몽실이의 일기장 에 해당하는 글153 개
2016.07.15   그 때는...
2016.07.08   우진아 괜찮아...고모가 있어!!
2016.07.04   우리 우진이 걸어요~^^
2016.06.17   우진이 때문에 웃어요~^^
2016.05.24   또 낚시질을 당한 것일까...>_<
2016.04.29   벌써 1년...
2016.04.14   오마니...죄송~ ^^;;
2016.03.23   10개월 우진이의 제주도 여행~^^
2016.02.29   잘 자~^^
2016.01.10   올 해도 화이팅!!!^ㅇ^


그 때는...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7. 15. 00:54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우진이는 주사를 맞는단다.


우진이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기들이 시기에 맞춰 꼭 그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그래서 참 신경쓸 일 많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병원에서 그 시기에 맞춰 문자 메세지가 온다고 했다.




그런데 일주일 전... 


내 생일을 앞두고 오마니께서 나에게 무언가를 건네 주셨다.


시간의 흐름이 보이는 엽서 3장이었는데,


나에게 전하는 메세지? 그건 아니고...


'육아상담'이라 적혀 있는 동일한 엽서였다.



나 : "이게 뭐야?"


오마니 : "아기들은 매 달 맞아야 하는 주사가 있거든. 너 태어났을 때 뭐 맞아야 하는지 알려 주려고 병원


에서 보내왔던 거야."



그랬다. 30여년 전 내가 태어난 해에


예방접종을 알리기 위해 병원에서 보내왔던 엽서들인 거였다.



그 엽서들을 30여년동안 소중히 간직해 오신 오마니...




요즘은 메세지로 알려준다는 언니의 이야기에 


낡은 엽서가...그리고 간직해오신 오마니의 마음이...


더 소중하고 어쩐지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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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아 괜찮아...고모가 있어!!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7. 8. 10:22

우리 오빠는 B형...


새언니는 AB형...


우리 우진이는...


A형...


이 사실을 아는 모든 이들이 하는 말...





"우진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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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진이 걸어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7. 4. 00:54

지난 주말에 놀러왔던 우리 우진이...


3주 전에 왔을 땐 걷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온 우진이는 언제 그랬냐는듯 위풍당당한 걸음마를 보여 주었다. ㅎㅎ


우진이 걷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참으로 정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구멍 뚫린 곳 있으면 손을 넣으려 하기도 하고...


지난 번에는 기어왔는데 이번엔 내 방에도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ㅎㅎ


컴퓨터 책상에 있는 키보드를 두드려 보기도 하고,


선풍기 버튼을 눌러 보기도 하고,


또 안아 달라고 손을 뻗길래 번쩍 안아주면 내 책장에 놓인 장난감들을 만져 보기도 했다.


지난 번에 방에서 했던 놀이들을 모두 기억하는 모습...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했다.ㅎㅎ


그런데 안고 있는게 힘들어 거실로 데려오면, 우진이는 다시 내 방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다시 안아서 거실로 데려와도 또 내 방으로 들어가고...


방에서 또 그렇게 놀다가 거실로 데려와도 또 우진이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 덕엔 난 우진이를 수도없이 안고서 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 ^^;;




그렇게 우진이랑 한동안 씨름을 한 후에, 


우리는 몸보신할 겸 삼계탕을 먹으러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는 정신 없어서 찍지 못했던 사진을 차에 타서야 우진이를 담을 수 있었다. 



사진 찍는게 익숙한지, 이제 폰을 들자 방긋 웃어주는 여유까지 보여 주었다. ㅎㅎ



그리고 이 사진은 손을 주목 하시라!!!


저 쪼매난 손으로 수줍은 하트를 만든 것임!! ㅎㅎ




식당에 가서도 우진이를 돌보느라 오마니랑 새언니는 정신이 없었다. 


반찬으로 나온 무김치를 우진이가 덥석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사람들 구경하랴, 어디론가 가고 싶어 옴짝달싹 하느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잘게 찢어주는 닭고기랑 찹쌀죽을 잘도 받아먹던 우진이...


잘 먹고 잘 웃어주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ㅎㅎ


하지만 우진이가 실내 보단 실외를 좋아하기에.


또 일요일에 잠시 들린 것이어서 우리는 후다닥 식당을 나와야 했다.


대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식당 앞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렸다.


테라스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느라 정신없는 우진이를 사진에 담았다. ㅎㅎ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처음 먹어보는 아이스크림을 너무나 좋아하던 우진이...ㅎㅎ


처음엔 차가워서 놀란 것 같았는데, 달콤한 맛에 푹 빠진 듯 더 달라고 입을 쩍쩍 벌렸다. ㅎㅎ




정말 잠깐 왔다 갔지만 그저 행복했고 좋았던 우진이와의 시간...


하지만 곧 또 만날 테니까 우진이 그 때 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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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 때문에 웃어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6. 17. 01:25

한달 전 새언니의 생일 날... 


우리 오마니는 언니에게 미역국을 끓여 주셨다.


그 덕분에 우리가 받았던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 있었는데


우진이가 '사랑해요'라는 말에 맞춰 머리 위로 그려주는 하트 애교였다. ㅎㅎ


그런데 그 누구보다 내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줬던 우진이...


하룻밤을 자고 간 덕분에 다음 날 아침에도 볼 수 있었던 우진이는


'사랑해요'란 말을 하지 않으면 하지 않던 하트 애교를


일어나자마자 우진이에게 달려가 웃는 내 얼굴을 보며


우진이가 어느 때보다 밝게 웃으며 하트를 그려 준 것이었다. (어찌나 기쁘던지..,+ㅇ+)


자신의 엄마 아빠에게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 오빠도 언니도 무척이나 놀라워 했다.ㅎㅎ


물론 이틀동안은 그 애교를 눈에 담느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는데


우진이가 다니는 어린이 집에서 고맙게도 하트 애교를 담아 주셨다. (감사합니다~(__) )






그리고 지난 연휴 때...


새언니가 태국으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우진이는 우리 집에서 연휴를 보냈다.


한달 전보다 키도 많이 크고 장난도 늘고 또 땡깡도 늘어서 왔던 우진이...ㅎㅎ


그런데 엄마를 목요일부터 보지 못한(우리 집에 온 건 토요일...) 우진이는 많이 의기소침애 있기도 했다.


그런 우진이를 위해 오마니와 나는 우진이 곁에 계속 붙어 있었는데...



우진이 스스로 셀카를 찍어보게 하기도 하고...



오마니는 우진이를 수도없이 업어 주곤 하셨다. (이가 나느라 간지럽고 아픈지 입모양이 요래...ㅎㅎ)



또 우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기도 했는데, 집근처 산책로에는 나무가 많아서인지 


공기도 좋고 시원하고... 덥고 습한 공기가 아니라 우진이에게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오마니와 나도...ㅎㅎ



찰나에 찍은 엉아같은 우리 우진이...ㅎㅎ


뭣 좀 할 것이 있어 방에 들어와 있으면 우진이가 엉금엉금 기어서 내 방문을 빼꼼히 열곤 했는데, 


문소리에 내가 뒤돌아 보면 엄청 빠른 속도로 내게 기어와 안아 달라고 손을 뻗었다.


사랑받는 방법을 아는 귀여운 우진이, 내가 번쩍 안아주면 또 방긋 웃어 주었다.ㅎㅎ




2박 3일동안 오마니가 참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졸리기도 하고 엄마 생각도 나서 그런지 밤이 되면 유난히 보채던 우진이를 위해


오마니는 밤중에 우진이를 업고 나가 야경을 보여주기도 하셨다.


산책을 나갔던 기억 때문인지 낮에도 틈틈이 복도에 나가 서있어야 했고...ㅎㅎ


하지만 역시 손주가 예쁜 법!!


고생이라 전혀 생각 않으시고 오히려 엄마를 그리워 하는 우진이를 더 안타까워 하셨다.




우진이가 간 후, 오마니의 아쉬움을 달래줄 의무는 나에게 있는 법!!


혹시나 새언니가 새로운 사진을 올렸을까 해서 카톡 프로필을 살펴 보는데...



요즘 마트에 가면 아이들을 위한 요런 카트가 있다는데


멋지게 팔을 걸치고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는 우진이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귀여운 우진이...ㅎㅎ




우진이가 오면 잠을 자는 건 포기해야 하지만 그 만큼의 보람을 안겨주는 우진이...


우진이 덕에 할머니도 고모도 많이 웃었어~


우진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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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낚시질을 당한 것일까...>_<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5. 24. 00:46

기침이 자꾸 나오기도 하고 목을 좀 축일 겸 해서 뭣 좀 마셔볼까 생각을 할 때였다. 


혹시 맛있는 음료수가 있을까 싶기도 해서 오마니께 한번 여쭤 보았다.


"오마니, 혹시 음료수 있어?"


그랬더니 오마니께서 가져다 주신 사과 쥬스 한 컵...


그래서 컵을 받아들고 쥬스를 마셨다. 


그런데 그동안 먹어왔던 쥬스맛과 너무나도 다른 맛... 


무슨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물 같다고 해야할까?


밍숭맹숭한 맹물의 맛이 전혀 사과쥬스같지 않았다.


"오마니 쥬스 맛이 이상해."


"뭐가 이상해. 너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그런 거겠지."


그러면서 오마니는 다시 주방으로 가셔서 쥬스 한잔을 더 가져 오셨다.


그래서 두 잔째를 마셔보는데, 여전히 쥬스는 밍숭맹숭...원래 먹던 그 맛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뭐 어쩌겠는가...오마니께서 직접 가져다 주신 쥬스맛이 그런것을...


상했다거나 뭐 그런건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로부터 두어시간 후 ...


"몽실아, 아까 쥬스맛 이상하지 않았어?"


아까 내가 했던 그 말을, 오마니께서 하고 계셨다.


"내가 아까 그랬잖아. 쥬스맛 이상하다고."


알고보니 된장국같은 국 끓일 때 사용하는 쌀뜨물...


그 쌀뜨물을 오마니께서 빈 사과 쥬스병에 담아 놓으셨던 거였다. 


그런데 그게 사과쥬스라고 갖다주신 오마니...


그러니 당연히 밍숭맹숭 물 맛이 났던 거였는데, 


내 입맛이 이상한거라며 핀잔을 주셨던 거였다.


"엄마가 깜빡하고 잊고 있었어."


그렇게 말씀하시는 오마니 표정은 무척이나 밝으셨다...;;




과연 오마니는 정말로 깜빡 잊고 계셨던 걸까?


나는 아직도 그 진실이 궁금할 뿐이다... >_<


그리고 오늘 깨달은 인생의 교훈...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내 손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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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4. 29. 10:22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을까?


우리 우진이 만난 지 벌써 1년...


정신없고 또 힘들었을 지난 1년인데,


 우진이 덕분에 웃을 일 없을 우리집엔 웃을 일이 참 많았다.


웃을 일 뿐일까...


그 누구보다 가장 큰 충격을 받으셨던 오마니께, 그 아픔을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은...


우진이 뿐이었다.


그래서 더 고맙고 사랑스러운 우진이...


하지만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해줄 수 없는게 많은 고모라서 넘 미안했다.




그런 우진이에게 할머니와 고모가 그 고마움 조금이라도 표현할 수 있는 날...


오마니와 나는 우진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우진이처럼 귀여운 양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준비하고...



우진이 작은 발에 꼭 맞을 양말도 준비하고...



반지를 빼먹을 순 없지?! 양띠 우진이에게 역시나 양 캐릭터가 새겨진 반지를...



예쁜 카드와 함께 정성껏 포장을 해서 우진이에게 전했다.



거기에 늦가을에 입으면 좋을 점퍼도 함께...ㅎㅎ




나름 준비한 마음과 정성...우진이 마음에 들까?


그저 생글생글 웃는 우진이의 마음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상자를 열자마자 보이는 양 캐릭터가 귀엽다며 


새언니가 옷도 그 밖에 다른 것도 무척이나 좋아하던 모습에서


오마니와 나는 그저 행복했다.~^^




우진아~ 우리 곁에 와줘서 고맙고...


지금처럼 귀엽고 사랑스럽게 무엇보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주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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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니...죄송~ ^^;;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4. 14. 02:32

오마니 부탁으로 오마니 지인분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잠시 후, 잘 보냈나 확인해보는데...

보낸 사람 이름에...





몽실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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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우진이의 제주도 여행~^^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3. 23. 22:22

여전히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추운 계절...


나에게 3월은 그렇다.


1991년 초등학교(그 때는 국민학교..;;) 입학식 때, 엄청 떨었던 기억도 워낙 강하고...;; 


그런데 25년이 지난 2016년 3월의 첫번째 금요일, 


그 날은 덥다 싶을 만큼 참 따뜻한 날이었다.


그 날 김포공항에서 만난 우진이...


엄마, 나, 오빠, 새언니, 우진이...이렇게 다섯이서 제주도로 떠나기 위함이었다.



오빠가 보내주는 사진을 보면, 우진이가 참 많이 큰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한달여만에 만난 우진이는 여전히 작고 너무나 귀여웠다. ㅎㅎ




2시 45분 비행기를 앞두고 점심 식사를 하는 우리를 지켜보던 우진이...



우진이는 나만 보면 방긋방긋 잘도 웃는다. 사랑스럽게~^^



화물로 보내야할 짐부터 처리하고, 검색대를 지나 탑승을 기다리며...


할머니 품에 안겨 비행기 구경을 하고 있는 우진이를 사진에 담았다. ㅎㅎ



그리고 드디어 탑승!!


그런데 할머니 품에 안겨 있던 우진이는 원래 낮잠을 자야하는 시간을 훌쩍 지난 탓인지


비행기를 탐과 동시에 잠이 들고 말았다.


그 덕에 비행은 편~~히 한 우진이...ㅎㅎ



제주도 도착 후, 렌트카를 빌려 우리는 제주도의 유명한 시장으로 향했다. 


오메기떡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는 그 떡집이 있는 시장으로...ㅎㅎ


그리고 그 시장으로 가는 빠방안에서 우진이...



또 요롱콩 예쁘게 웃어 주었다~ㅎㅎ



비록 떡은 못샀지만 시장에서 회랑 천해향 등을 사갖고 숙소로 향했는데...


어느 덧 저녁시간도 되고 다들 피곤한 탓에 첫 날은 숙소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장에서 사온 회와 김치찌개 등 주문한 음식으로 든든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일찍 잠자리에 든 언니와 할머니 등 뒤에서 잠투정을 하다 잠이 든 우진이를 뒤로 하고...


엄마, 오빠, 나...이렇게 셋은 난생 처음으로 늦은 밤 1시까지 


지난 이야기 그리고 아빠와의 추억담을 나누며 기나긴 밤을 보냈다. 참 많이 웃었던...ㅎㅎ



그리고 다음 날...


한 건물에 수많은 방들이 있는 그런 호텔이 아니라, 


골프장을 끼고 있는 호텔답게 룸도 카트를 타고 다녀야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가려면 카트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 때, 이미 우유도 마셨겠다 좀있으면 아침잠도 자야했던 우진이는 크~~~게 하품을...ㅎㅎ



그리고 식당에 가선 이유식과 함께 쌀과자 간식을 함께 먹었다. ㅎㅎ



여기서 잠깐!!


사실 우진이는 제주도에 있는 동안 이유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이 녀석이 뭘 아는지, 이유식은 거부하면서도 현지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잘도 먹었는데


아침식으로는 전복죽을 어린이 식판에 담아 주니, 원래 먹던 음식인양 참 맛있게 먹었다.ㅎㅎ



그리고 시작된 일정...


2박 3일이라고 하지만 돌아다니기엔 딱 하루밖에 시간이 없던 터라, 이곳저곳을 다닐 수는 없었다.


하지만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여러 전시장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서 한두군데 들려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트릭아트 뮤지엄>을 들렸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이나 설치물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그 설치물과 내가 연결되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이 때 우진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바람에, 다 찡그리고 우는 사진만 찍혔다. 그래서 패스...ㅠㅠ


하지만 정작 우진이 아빠인 오빠는 신이 나서 여기저기 올라가고 난리가 났었다는...;;



다음은 우진이가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을 더더더 담아 <테디베어 뮤지엄>을 찾았다.


다양한 모습을 한 곰돌이들이 있고, 노래도 나오고, 신기한 모습들이 많아서인지 


우진이가 생글생글 잘도 웃어 주었다. ㅎㅎ 그런데 우진아...


누가 곰돌이니??



아빠 곰, 엄마 곰 사이에서 아기 곰돌이 우진이~ㅎㅎ



누가 곰돌이인지 우진이인지 모를만큼, 우진이가 귀여운 곰인형 같았다. ㅎㅎ



그리고 어느 덧 점심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러 간 식당...


삼둥이네도 들렸다던 엄청나게 큰 갈치 구이를 볼 수 있는 식당이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던...ㄷ ㄷ


그런데 여기에서도 우진이는 이유식을 거부하면서도 갈치살을 끊임없이 먹었다.


다 먹으면 어여 입에 넣으라는 듯이 가만히 앉아서 입을 쩌~~억 벌리던...ㅎㅎ


그렇게 커다란 갈치구이와 갈치 조림의 무까지 싹싹 다 먹은 뒤, 우리는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여행을 자주 왔었던 언니는 제주도도 왔는데 성산일출봉을 보러 가자며 우리를 이끌려고 했다.


그런데 그 날 저녁에는, 지난 여름 우리를 가장 많이 도와 주었던 


제주도에 사는 사촌 오빠를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그래서 오고가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성산일출봉은 뒤로 하고


우리는 차가 이끄는 대로 <주상절리대>로 향했다.


그 날은 전날과 다르게 바람이 꽤 많이 불고 날씨가 좀 추웠다.


그런 날인 만큼 바닷가인 그 곳은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진이는 바다 구경은 못했지만 곤히 할머니 등에서 잠을 청했다. ㅎㅎ





제주도 구경은 그게 다였다.


우리는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사촌 오빠를 만나기 위해 오빠가 예약해 둔 회집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사촌 오빠가 건네는 과메기도 먹고 맛있는 회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사촌 오빠를 만나기 전부터 그 곳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오빠와 헤어진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


산 쪽에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엄청난 비와 더불어 엄청난 안개까지 끼어 앞을 볼 수 없었고


무서웠는지 그 순한 우진이도 목이 터져라 우는 탓에 운전을 하던 언니는 애를 태워야 했다.


헤드라이트를 켜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언니에게 감사를.(__)


그렇게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일단 우진이부터 따뜻한 물에 씻긴 후,


모두들 침대로 향해 잠을 청했다.


그렇게 짧지만 뜻깊은 우진이와의 첫 여행...마무리 되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12시 25분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일찍 서둘러야 했다.


오전 9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첫 날에 시장에 들렸다가 가게문을 닫은 탓에 사지 못했던 오메기 떡을 사서,


제주 공항으로 향했다.


렌트카 반납 후, 아침 식사는 공항에서 오메기 떡으로...ㅎㅎ


그런 우리를 우진이가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러다 또 나를 보고선 애교를 부리며 방긋방긋 웃어 주었다. 고모를 참 좋아하는 우진이~^^



그리고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탔는데, 올 때와 달리 우진이는 잠을 자지 않았다.



하지만 비행 체질인지 울지도 않고 찡찡 거리지도 않고 참 착하게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던... ㅎㅎ



언제 또 우진이랑 여행 갈 날이 있을까?


특별한 추억보단 우진이의 첫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ㅎㅎ


다시 함께 가는 여행이 없다 하더라도


다시 올 수 없는 첫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ㅎㅎ


우진아...


우진이의 첫 여행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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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2. 29. 22:22

결혼한 오빠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다.


아내도 아이도...잘 때가 제일 예쁘다고...;;


그런데...




지금보다 더 어릴 때의 우진이지만...


진짜로 잘 때 넘 이쁘더라는...ㅎㅎ


졸려서 잠투정 부리다가 할머니 등에 업히니까 쿨쿨 잘도 자는 우진이~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자구 건강하게 쑥쑥 잘 커~ 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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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도 화이팅!!!^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1. 10. 15:04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 한 살 먹는다는게 참 큰 의미였던 것 같은데..ㅎㅎ


이젠 새해가 오는지도 모르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특히 올 새해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바로 우진이 때문...아니...덕분에!! ㅎㅎ



오빠랑 새언니가 지난 연말부터 우진이를 맡기면서 


오마니와 나는 일주일간 우진이만 바라보아야 했다.


혹시 우진이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울까봐...


혹시나 감기 걸릴까 아플까 한시도 떨어질 수 없고, 떨어질 줄 몰랐던 시간...ㅎㅎ


그 덕분에 작년과 많이 다른 올 새해를 오히려 가뿐하게 지나갔다.ㅎㅎ


특히 새해 아침 우진이긔 특급 선물이 있었는데...



바로 우진이의 폭풍 애교!!!ㅎㅎ


전날부터 살펴보니 우진이가 뭐 먹을 때 유난히 기분좋아 보였는데...



마치 자기도 두 살 됐다고 그러듯이...


할머니랑 고모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는지 유난히 예쁜 짓을 많이 하던...ㅎㅎ


할머니한텐 이유식 받아 먹고 고모 보고 찡긋찡긋~ㅎㅎ


5분 짜리 영상인데 오마니께서 얼굴 공개를 꺼려 하셔서..불가피한 편집을...;;


암튼 우진이 덕분에 정신없이 그리고 웃으며 시작한 2016년~


새해를 핑계로 다시 한번 힘내본다!!!


아자아자!!! 화이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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