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에 해당하는 글8 개
2012.09.22   제발 붙어라~~~~~!!
2012.08.14   <뜨개질 오빠>라 불리우는 싸나이!!
2012.07.23   마음은 하나~^ㅇ^
2012.01.19   우린 너무나 닮아서...
2011.12.06   나와 닮은 나...나와 다른 나...
2011.12.03   부족해서 행복한...
2010.12.01   몽실이의 정리함~
2010.11.30   대화...


제발 붙어라~~~~~!!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22. 00:41

몽실이 어린 시절...


꾸밀 줄 모르는 오마니께서는 그녀의 딸 역시 예쁘게 꾸며줄 줄을 모르셨다.


그녀가 딸에게 해주는 유일한 악세사리는 양갈래로 딴 머리를 묶는 끈과 머리띠!!


몽실이가 중학교 입학을 위해 단발머리로 자르기 전까지, 즉 8년 동안


몽실이의 머리 스타일은 딱 그거 하나였다.


양갈래로 딴 머리!!


오죽하면 별명이 <두 개로 딴 머리>였을까...;;


암튼...


몽실이는 자기 전에 머리띠를 빼서 방바닥이나 아무 곳에나 놓을 때가 있었다.


그러면 몽실이는 손 대지 않아도 누군가가 밟아서 부러지거나...


오빠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본다고 세게 잡아 당기다가 부러지고..


이래저래 부러지기 일쑤였다.


몽실이가 5살 때였을까...


이불위에 누우면서 머리띠를 빼서 옆에 놓았는데 그것을 오빠가 엎드리면서 꾸욱 눌렀나보다.


오빠 : "어?? 부러졌네?!! 히히~."


화낼 줄 모르는 몽실이는 부러진 머리띠를 들고 이를 어떡하나 걱정하고 있었다.


분명 오마니께 또 혼날테니까...


그 마음을 알았을까??


같이 살고있던 작은 외삼촌이 뚫어져라 머리띠만 보고 있는 몽실이의 손에서 머리띠를 가져가셨다.


그러더니 머리띠의 부러진 부분을 마주대고는 라이터에 불을 켜서 그 부분을 달구기 시작하셨다.


뭔지는 모르지만 유심히 뚫어져라 쳐다 보고있는 몽실이..


수십차례 시도해본 삼촌...


붙이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옆으로 조금만 잡아당겨도 부러진 부분이 다시 분리되고 말았다.


"안붙어진다......"


머리띠를 보며 미안한 듯 말씀하시는 외삼촌...





남들이 들으면 별일 아니겠지만.. 몽실이에겐 삼촌의 따뜻한 마음이 기억되는 장면이라 그럴까??


2년전쯤 샀던 머리띠를 보고 있으니





문득 그 때의 일이 떠올라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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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오빠>라 불리우는 싸나이!!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8. 14. 07:30

몽실이랑 친하고, 오마니도 이름이 아닌 별명을 아시는 오빠가 있다.


정작 피를 나눈 오빠와는 못 그러는데, 피는 안 섞였지만 친남매처럼 지내는 오빠 중 한명..


바로 <뜨개질 오빠>라 불리우는 싸나이!!


이 싸나이는 과거에도 등장했었고, 앞으로도 여러 소재로 등장할 인물이다.


이 싸나이가 <뜨개질 오빠>라 불리우게 된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때는 겨울...


나이 많은(?) 아니...몽실이보다 나이 많은 이 싸나이가 한 여성분을 좋아하게 되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When a man loves a woman...


뭐든 해주고 싶기 마련!!


이 싸나이는 추운 겨울 여성분의 손을 따뜻하게 해 줄 


Hand Warmmer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첫 뜨개질 작품을 그 여성분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땀한땀 정성을 들인다.


아는 분에게 도움도 청하고, 본직보다 더 심혈을 기울이는 시간을 보낸  싸나이!!


그리고 드디어 완성!!


두근두근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 싸나이는 Hand Warmmer와 편지와 함께 


여성분에게 마음을 정한다.


결과는??


묻지 마시길......(눈물이...흑~ ㅜㅜ)


암튼...이 싸나이는 시린 겨울의 기억과 함께 <뜨개질 오빠>라는 별도 남기게 되었다는 이야기~ ;;




그런데 이 때...


뜨개질 오빠가 여성분에게 전할 Hand Warmmer를 만들며 몽실이 것도 만들어 준다고 했다.


뜨개질 오빠 : "주먹 쥐었을 때 가로 길이 몇 cm야??


몽실이 : "7cm요."


뜨개질 오빠 : "아이고~ 참말로!!! 그게 손이야?!!"

쪼매난 몽실이 손에 맞춰 만들며 중간에 사진도 찍어 보내 줬던 뜨개질 오빠...




핑크놀이하는 몽실이를 위한 분홍색 실로..ㅎㅎ



그러나...


시린 겨울의 기억은 남았지만, 몽실이에게 만들어 준다는 약속은 사라졌으니...


몽실이는 그 해 겨울 꽁꽁 언 손을 열심히 비비며 살아야 했다...;;


얼마전에 함 물어봤다.


몽실이 : "Warmmer 만들고 있어요??"


뜨개질 오빠 : "아......그거......마무리 해야 하는데......"

과연 올 겨울엔 받을 수 있을까?!! ;;


올 겨울은 몽실이 손 꽁꽁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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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하나~^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7. 23. 00:31

몽실이 아부지는 운송 업체에서 일하신다.


트레일러가 즐비한 터미널이 있는 곳에 몽실이 아부지께서 계시는 사무실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연장자이심에도 컴퓨터를 가장 잘 다루시는 아부지..


컴퓨터로 문서도 만드실 뿐 아니라..(물론 엑셀 파일은 몽실이의 몫이지만..ㅎㅎ)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시구..트레일러 기사 아저씨들에게 일도 분담해 주시는 등..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시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부지는 트레일러 기사 아저씨들 중 한 분 같다.


그 정도로 아저시들과 친하게 지내시기 때문에..ㅎㅎ


일례로, 몽실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옆 병실에 어느 기사 아저씨의 어머니께서 입원해 계셨었다.


그 때 그 분께서 자연스럽게 몽실이 오마니께 물으셨다.


"바깥 양반은 운전 잘 하고 계시는가??"


오마니는 우리 아저씨는 트레일러 기사 아니라며 말끝을 흐리셨더라는..;;


암튼..




30년도 훨씬 넘었지?!!


커다란 차를 모는 만큼 아저씨들은 자존심도 강하시고 하나로 뭉치기엔 힘든 부분이 많은 분들이셨다.


하지만 넉살, 친화력 하면 몽실이 아부지!!


게다가 술까지 사랑하시니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이 있었을까...


거칠고, 자존심 강하고, 하나로 뭉치기엔 어려울 것 같은 아저씨들이 어느 순간부터 아부지를 형님으


로 모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임의 이름도 지었는데...이름하여...


일심회!!!





우정의 반지처럼 맞추신 반지..ㅎㅎ


마음은 하나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일심회는..


몽실이가 어릴 때만 해도 아저씨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몽실이 가족과 아저씨들 예닐곱명에 아이들까지 다 합치면..


승합차, 자동차 합쳐 4, 5대는 이동해야 했다.


어느 때에는 큰 공터에서 족구, 축구 등 운동도 같이 하구..ㅎㅎ


그 뿐일까...


몽실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이사를 몇번 했었는데..


그 날은 일심회 아저씨들의 전원 집합날이었다.


5층 저층 아파트로 이사할 땐..


5층까지 냉장고를 업고 옮기신 아저씨도 계셨고..;;


트레일러를 모는 아저씨들에게 트럭 운전은 식은 죽 먹기!!


트럭으로 짊을 옮기고 이사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 모두..


몽실이네 가족과 일심회 아저씨들이 해냈다.


이젠 아저씨들도 모두 50대시고..


운전을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사를 한다해도 이젠 전문업체에 맡기기에 지난 일들은 다 추억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달에 한번은 모이는 일심회!!


몽실이네 집 주변에서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러면 가끔 1차를 끝내고 몽실이네 집으로 녹색 병들을 한아름 껴안고 오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많이 취하신 모습으로 아저씨들은 몽실이에게 묻곤 하신다.


"(충청도 사투리로)몽실아~ 아저씨 아알제~??"

몽실이가 어린이도 아니고 내년이면 서른인데


어찌 아저씨들을 모르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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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나 닮아서...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 19. 01:04
오마니와 몽실이는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너무 퍼주지마!! 받는 사람은 당연한 줄 알아!!"

"상처 받지마!! 스트레스 받지마!!

그 사람은 신경도 쓰지 않아!!"

"혼자 힘들어 하지마!!"

그런데 그게 상대방에게 하는 말일까??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너무나 닮아서...

나는 그렇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자기 자신에게 외치는 고함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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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나...나와 다른 나...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2. 6. 00:49
내 마음과 달리 정 반대로 표현되는  내 모습.

머릿속에는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잘 해야한다 하면서도 

삐뚤어진 말과 행동이 나온다.

더 감사해하며 내가 더 배려해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맘 속 깊이에는 내가 잘못해도 다 이해해주고

뭐든 내 뜻대로 되길 바라는 맘이 가득한것 같다.

나만 배려해주고, 내가 하자는대로  했으면 하는 마음...


근데 신기한건 말이지...

그런 마음이 모두에게 그런게 아닌 단 한사람에게만 생긴다는 거야.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사람...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오마니한테만 말야...


한없이 참고 이해하는 오마니의 모습에 '대단하다, 감사하다' 생각하면서도

 한번쯤 화를 내줬으면 하는 마음에 퉁퉁거린다.


잘 안들리시는지 이해가 잘 안되시는지, 물어본 거 또 물어보시면 짜증부린다.


아픈 딸 버리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쑥쓰러운 맘에 입을 닫아버린다.


생각한대로 말하지 못하는 바보,

맘과 다른 말을 내뱉는 나는 솔직하지 못한 사람!!


오마니 뒤에서만 보여지는 나와 닮은 나.

오마니 앞에서 보이는 나와 다른 나.

하지만 둘 다 나의 모습이고, 합쳐져야 내 모습일꺼야.

이제 뒤에서만이 아닌 앞에서도 보일 수 있는 딸,

나와 닮은 모습이 아닌 나의 모습 보여드릴꺼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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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서 행복한...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2. 3. 20:43
눈 앞이 뿌옇게 보이는건 창문에 서리가 끼여서일까...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온 탓에 내 눈에 김이 서려서일까...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하나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믿는다.

내게 몸의 건강 대신 정신의 건강을 주셨듯...

눈이 잘 안보이는 대신 잘 들을 수 있게 해주셨듯...

외모 대신 밝고 털털한 성격을 주셨다.

가진것이 많은 사람도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면 불만이 많지만...

가진것에 만족하고, 또 작은것에 행복해 하고, 남탓보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기에 불만없는 나...

금전적 부자가 되는 대신 마음의 부자가 되게 해주셨다.

난 지금의 나, 미래가 기대되는 내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누구에게??

우리 부모님 그리고 지금 내 주변 그 모든 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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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의 정리함~
몽실이의 일기장 | 2010. 12. 1. 00:46
일주일 동안 난 뭘 했을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일주일을 보냈다.

머릿속이 복잡했고, 시간 탓을 했고, 하지 못한 노력을 탓한 일주일이었다.

이젠 그만!!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자책만 하고, 힘들어 할꺼야??


내일은 옷정리를 해볼까해..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

석달에 한번씩은 옷정리를 해보래..

언젠가 입겠지 하면서 묵혀 두는 옷들은 버리란 말을 하더라구..

그 옷들을 버려야 새로운 옷들로 채울 수 있다고..

옷 정리 하면서 내 마음 내 기억 정리할 수 있겠지!?

머릿 속 마음 속 한움큼 버리고 나면..

새로운 좋은 기억들이 채워질거라 난 믿어..

믿는 대로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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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몽실이의 일기장 | 2010. 11. 30. 03:01

몽실이는 주로 얘기를 하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하고 그래서 듣는 쪽이다.

어느 대화에서건..

그런데 오늘은 꼭 해야할 말이 있었어..

궁금했던 일, 답답했던 일, 혹시나 했던 일 등등..

솔직하게 그리고 생각해왔던 일들 중 가장 가슴 속 깊이 상처가 되었던 이야기를 꺼냈어..

가장 가벼운 얘기 하나와 함께..

대화가 참 중요하단 얘기를 하고 싶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말..

막연한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러기 힘든 일들이 세상엔 참 많은 것 같아..

말하는 것보다 느낌으로 알 수 있는..

차라리 말로 하지 않는 편이 나은 일들은 세상에 참 적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말을 해야 오해가 없고 답답하지 않고 또 힘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거야..

요즘 들어 그랬던 일이 생기네..

좋건 나쁘건..누군가의 마음을 알려면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

대화..

듣는 귀도 필요하지만 말하는 입도 중요하단 걸 새삼 느끼고 있기에..

요즘들어 배우고 있어..말하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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