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에 해당하는 글6 개
2013.01.01   아부지!! 몽실이 약올리는거 재밌어요?!! >_<
2012.10.17   아부지 이름이 그런 뜻??
2012.09.03   콧구멍은 되구..XXXX는 안되노??
2012.06.11   몽실이의 장난은 과연 어디까지?!! >_<
2012.03.19   몽실이는 딸이자 언니?!!
2012.01.11   대단해!! 우리 몽실이~!! ^ㅇ^


아부지!! 몽실이 약올리는거 재밌어요?!! >_<
몽실이의 일기장 | 2013. 1. 1. 00:00

몽실이가 초등학교 1, 2학년 때...


1월 1일 새해에 서울에 사는 친척끼리만 단촐히 모이기로 했다.


아부지 형제는 11남매라 단촐히 남자 형제만 모여도 어마어마...;;


아무튼...


큰 아버지 댁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기기 전에 아부지 차 안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아부지 : 몽실이 목욕 언제 했어??


몽실이 : 어제!!


몽실이는 어제 깨끗이 씻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으로 당당히 대답했다.


그러자 아부지께서...


아부지 : 에이~~~ 작년에 씻었네?!! 


아이고~~더러워~~~더러워~~~.


몽실이 : 아니야~!! 나 어제 씻었어!! 아니야 아니야!!


아부지 : 에이~~몽실이 작년에 씻고 안씻었대요..


더러워~~더러워~~~.


몽실이 : 아니야~~~~아니야~~~.


울지는 않았지만 거의 울것만 같은 몽실이...


하지만 아부지 표정에는 변화가 없고..그저 무덤덤한 표정이시다...;;






그리고 또 언제였을끼??


아무튼 초등학교 저학년을 넘지 않은 나이였던 것 같다.


몽실이가 거실에 앉아 TV를 보다가 졸려서 하품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아부지 : 아이고~~~ 입 찢어 지겠네~~~~~.


몽실이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던 와중에 그 소리를 듣고 하품이 쏙 들어가 버렸다.


이번에도...


몽실이 : 아니야!!


아부지 : 몽실이 입 찢어지게 하품했대요~~~.


몽실이 : 아니야!! 아니야~~~!!


이번에도 아부지 표정엔 변화가 없으시다...(이게 더 약올르다는 걸 아부지는 아시는 듯...;;)


그 날도 몽실이는 하품 때문에 그런건지...


아부지 말씀이 약올라서 였는지...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아부지!! 어린 몽실이 약올리는거...그렇게 재맸어요!! >_<


지금 생각해도...


장난꾸러기 아부지께서 어린 몽실이를 대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지어진다~^ㅇ^


 
 
 
트랙백 | 댓글



아부지 이름이 그런 뜻??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0. 17. 00:45

몽실이 10살 때...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




<여미지 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새언니의 추천으로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한 뒤 10분여 쯤 지나자 음식이 나왔다.


가장 어른이신 아부지께서 숟가락 드시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부지께서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드시더니, 


"캬~~~~~ 진국이다!!"


하셨다.


그 말에 오마니, 사촌오빠가 웃었고, 몽실이 오빠랑 몽실이도 덩달아 웃었다. 왜 다들 웃는지 영문을 


모르는 새언니에겐 사촌오빠가 귓속말로 설명을 해주는 것 같았다.


그런데...


몽실이가 웃는 이유와 다른 이들이 웃는 이유가 달랐다는 것을 몽실이는 몇 년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사전에 나오는 <진국>이란 뜻은...


1, 거짓 없이 참된 것, 또는 그런 사람


2. 물을 타지 않은 진한 국물


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 몽실이는 그 의미를 몰랐다.


모르는데 왜 웃었을까??


사람들이 웃으니까 그냥 따라서??


아니다!! 절대 아니다!!


몽실이 웃었던 이유는...




아부지 성함이 '진'자 '국'자를 쓰셨기 때문이다!!




그랬다.


다른 사람들은 '진짜 맛있다'라는 의미를 담아 또 아부지 본인의 이름을 이용해 웃음을 주시려고 한 


의도를 알아서 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몽실이는...


진국이다 = 나처럼 맛있다(?)


는 뜻을 담아 장난으로 말씀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학교에서


"저 꽃 예쁘다." 


하면 한 친구가 장난으로


"나처럼 예쁘지??" 


하듯 그런 장난으로 생각했던 몽실이...;;





아부지 성함의 뜻이 '진한 국물'도 아니고 또 그 땐 그 의미조차 몰랐지만, 


"국물 진짜 맛있다!!"


는 의미로 다 같이 웃을 수 있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ㅇ^


 
 
 
트랙백 | 댓글



콧구멍은 되구..XXXX는 안되노??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3. 09:54

지하철 안...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자리에 앉아 있던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


남자는 여자를 한없이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그건 사랑하는 눈빛보다는 무언가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말끔한 정장 차림의 남자가 예쁜 치마 정장 차림의 여자의 콧구멍을 향해


본인의 검지 손가락을 푹!! 넣는 것이었다. 


아주 순식간의 일!!


남자는 웃기다고 깔깔거리고, 여자는 민망함에 남자의 어깨를 툭 치고는 고개도 못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몽실이는 아는 오빠에게 '남자들은 왜 그러냐며' 따지듯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 오빠는 남자들은 그런 장난에서 다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동조를 하는 것이었다.


"여자는 얼마나 민망하겠어요?!!"


라며 따지는 듯이 말하는 몽실이에게..


"너도 해봐~ 재밌어."


하는 아는 오빠..


그리하여...




몽실이는 그 오빠와 지하철을 같이 타고 가던 어느 날..


앉을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와중에 몽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손잡이를 잡고 있는 그 오빠의 모습 중에 반팔 티셔츠 끝부분에 보이는 거뭇한 무언가...


콧구멍에 손을 넣기 싫었던 몽실이는 


그 거뭇한 것을 아주 과감히 그리고 세게 잡아 당겼다.


"야!!!!!!!"


화를 내는 그 오빠를 향해 몽실이는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는 오빠 : "뭐하는 거야??"


몽실이 : "왜요?? 콧구멍은 되구, 겨드랑이 털은 안되노?? +_+"

그렇다!! 


그 거뭇한 것은 겨드랑이 털이었다!!


눈을 말똥말똥 뜨고 답하는 몽실이를 보며 그 오빠는 할 말을 잃었다. >_<


 
 
 
트랙백 | 댓글



몽실이의 장난은 과연 어디까지?!! >_<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6. 11. 00:30

병원을 다녀오는 중인 몽실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현관문 앞에 선 몽실이..


초인종을 '띵동~' 하고 누르자, 오마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근데 오마니의 목소리를 들은 몽실이...


갑자기 눈이 땡글땡글, 눈빛은 반짝반짝...갑자기 표정이 바뀐다.



시동거는 몽실이...


이어지는 몽실이의 대답은?!!



!!!!!


오마니게서는 아무 대답없이 그리고 무참히 인터폰을 내려 놓으신다.


그리고 문이 열리며 나타난 오마니의 모습은?!!




분명 얼굴은 웃고 계신데, 주먹은 꽉 쥐고 서계시는 오마니!!


결국 몽실이는 집으로 들어오며 오마니의 매서운 주먹으로 머리를 콩!! 하고 맞는다.


그래도 좋다고 까르르르르~~~~ 웃는 몽실이!!


과연 그녀의 장난을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트랙백 | 댓글



몽실이는 딸이자 언니?!!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3. 19. 01:33
10년 정도 됐을까?!!

 항상 밝고 쾌활한 몽실이가 뾰로통 했던 그날~

하루라도 오마니한테 장난 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몽실이인데...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으니 오마니께서도 심심하셨던 모양이다.

오마니 : "몽실이 왜 오늘은 가만히 있어??

        오마니한테 장난 치고 그래야지...안그러니까 무섭잖아."

몽실이 : "......"


눈만 껌뻑이는 몽실이...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오마니는 몽실이에게 줄 귤을 들고 오셨다.

오마니 : "자!! 몽실이 좋아하는 귤이다. 먹어!!"

몽실이 : "안먹어!!!"

그러자 오마니께서 던지신 한마디...

오마니 : "언니, 먹어~ 귤 좋아하잖아~."


언니?!!

몽실이 달랠 겸 우스겟 소리로 던진 오마니의 그 한마디가 오마니께는 큰 불행(?)의 씨았이었으니...

몽실이 : "동생~이리와봐~."

몽실이 : "자~언니 해봐!! 언니!!"

오마니 : "버르장머리 없이!!!"

몽실이 :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그 이후부터 몽실이는 본인이 죽어도 언니라며 오마니를 동생으로 삼는 지경에 이르렀다.

장난으로 받아  들이시던 오마니도..

오마니 : "진짜 언니면 집안 살림도 네가 다해!!"

몽실이 : "언니가 그동안 먹이고 입히고 키워줬으니까 동생이 효도해야지!!"

허걱!!!!!

오마니는 고개만 절레절레~


10년이 지난 지금도 오마니와 몽실이의 매일매일의 대화 중 5~10분은 

동생과 언니의 대화로 오고간다.

기가 막히고 어이 없으신 오마니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면 섭섭하셔서 말을 걸어보실 만큼

둘은 자매(?)의 대화가 오가는 동안 많이 웃는다.

물론 오마니께서 몽실이의 머리를 쥐어박는 등 손길(?)이 오가기도 하지만~ㅎㅎ




몇일 전...

TV에서 드라마 예고편이 나오고 있었다.

"너 누구 딸이야??"

그리고 오마니를 향한 몽실이의 한마디..

"XX(오마니 별명) 누구 동생이야??"


허걱!!!!!


몽실이가 잡을 새도 없이 오마니의 턱은 이미 바닥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

 




 
 
 
트랙백 | 댓글



대단해!! 우리 몽실이~!! ^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 11. 02:51
"몽실아...미안해~

그런데 우리 몽실이 정말 대단해!!

우리 몽실이는 승리자야!!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일 몽실이는 다 해내고 살았어!!

생각할수록 정말 고맙고, 대단해!!"

 오마니의 말 한마디 덕분에 몽실이는 승리자가 되었다!! 

꺄오~!! ^ㅇ^



오마니는 몽실이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누구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살고 있을 사람인데, 그러지 못하는게 아쉬워서...

그리고 어린 딸을 보살펴 주지 못한 미안함이 크기 때문일지 모른다.

가끔 오마니 본인이 지칠 때는 몽실이에게 짜증섞인 말도 툭툭 나오기도 하지만

몽실이를 볼 때면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그리고 기특한 생각이 든다.



그런 오마니의 마음을 아는걸까??

우리 몽실이...

오늘따라 몽실이에게 '우리'라는 말이 왜그렇게 가슴에 울림을 줬을까...

'우리 몽실이'란 말이 몽실이의 맘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게 했다.

 

어색한 남매처럼...

친구처럼 장난 많이 치는 모녀이지만 오글오글한 말 한마디 못전하는 두 사람..ㅎㅎ

어쩌면 몽실이는 오마니께 이 말을 전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오마니...몽실이는 오마니 때문에 살았어...

오마니가 그렇게 힘들면서도 참고 견디며 사는 모습 보면서

몽실이가 더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던거야!!

그리고 아픈 딸 버리지 않고 이렇게 키워준 것도 고마워~

오마니... 몽실이가 승리자라면 오마니는 승리자의 엄마야!!

그러니까 더 이상 미안해 하지마~

그리고 오마니가 자랑스러워할 일 아직 많이 남아 있어!!

그러니까 기대하고 있어!!"



오마니...몽실이가 보여줄께~!! ^ㅇ^ 



 
 
 
트랙백 | 댓글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cutydew'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SSen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몽실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
 Category
 Media
 TAGS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alendar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피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