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 해당하는 글5 개
2016.03.23   10개월 우진이의 제주도 여행~^^
2013.08.22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첫번째 이야기~!! ^ㅇ^ 2
2012.01.03   한달만에..그리고 일주일 만에...
2011.09.07   꼼자의 비밀!! 그 네 번째 이야기...장생이의 복수는 시작되었다!!
2010.06.03   몽실이..여행가고 싶어여~~^^


10개월 우진이의 제주도 여행~^^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3. 23. 22:22

여전히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추운 계절...


나에게 3월은 그렇다.


1991년 초등학교(그 때는 국민학교..;;) 입학식 때, 엄청 떨었던 기억도 워낙 강하고...;; 


그런데 25년이 지난 2016년 3월의 첫번째 금요일, 


그 날은 덥다 싶을 만큼 참 따뜻한 날이었다.


그 날 김포공항에서 만난 우진이...


엄마, 나, 오빠, 새언니, 우진이...이렇게 다섯이서 제주도로 떠나기 위함이었다.



오빠가 보내주는 사진을 보면, 우진이가 참 많이 큰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한달여만에 만난 우진이는 여전히 작고 너무나 귀여웠다. ㅎㅎ




2시 45분 비행기를 앞두고 점심 식사를 하는 우리를 지켜보던 우진이...



우진이는 나만 보면 방긋방긋 잘도 웃는다. 사랑스럽게~^^



화물로 보내야할 짐부터 처리하고, 검색대를 지나 탑승을 기다리며...


할머니 품에 안겨 비행기 구경을 하고 있는 우진이를 사진에 담았다. ㅎㅎ



그리고 드디어 탑승!!


그런데 할머니 품에 안겨 있던 우진이는 원래 낮잠을 자야하는 시간을 훌쩍 지난 탓인지


비행기를 탐과 동시에 잠이 들고 말았다.


그 덕에 비행은 편~~히 한 우진이...ㅎㅎ



제주도 도착 후, 렌트카를 빌려 우리는 제주도의 유명한 시장으로 향했다. 


오메기떡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는 그 떡집이 있는 시장으로...ㅎㅎ


그리고 그 시장으로 가는 빠방안에서 우진이...



또 요롱콩 예쁘게 웃어 주었다~ㅎㅎ



비록 떡은 못샀지만 시장에서 회랑 천해향 등을 사갖고 숙소로 향했는데...


어느 덧 저녁시간도 되고 다들 피곤한 탓에 첫 날은 숙소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장에서 사온 회와 김치찌개 등 주문한 음식으로 든든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일찍 잠자리에 든 언니와 할머니 등 뒤에서 잠투정을 하다 잠이 든 우진이를 뒤로 하고...


엄마, 오빠, 나...이렇게 셋은 난생 처음으로 늦은 밤 1시까지 


지난 이야기 그리고 아빠와의 추억담을 나누며 기나긴 밤을 보냈다. 참 많이 웃었던...ㅎㅎ



그리고 다음 날...


한 건물에 수많은 방들이 있는 그런 호텔이 아니라, 


골프장을 끼고 있는 호텔답게 룸도 카트를 타고 다녀야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가려면 카트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 때, 이미 우유도 마셨겠다 좀있으면 아침잠도 자야했던 우진이는 크~~~게 하품을...ㅎㅎ



그리고 식당에 가선 이유식과 함께 쌀과자 간식을 함께 먹었다. ㅎㅎ



여기서 잠깐!!


사실 우진이는 제주도에 있는 동안 이유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이 녀석이 뭘 아는지, 이유식은 거부하면서도 현지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잘도 먹었는데


아침식으로는 전복죽을 어린이 식판에 담아 주니, 원래 먹던 음식인양 참 맛있게 먹었다.ㅎㅎ



그리고 시작된 일정...


2박 3일이라고 하지만 돌아다니기엔 딱 하루밖에 시간이 없던 터라, 이곳저곳을 다닐 수는 없었다.


하지만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여러 전시장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서 한두군데 들려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트릭아트 뮤지엄>을 들렸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이나 설치물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그 설치물과 내가 연결되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이 때 우진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바람에, 다 찡그리고 우는 사진만 찍혔다. 그래서 패스...ㅠㅠ


하지만 정작 우진이 아빠인 오빠는 신이 나서 여기저기 올라가고 난리가 났었다는...;;



다음은 우진이가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을 더더더 담아 <테디베어 뮤지엄>을 찾았다.


다양한 모습을 한 곰돌이들이 있고, 노래도 나오고, 신기한 모습들이 많아서인지 


우진이가 생글생글 잘도 웃어 주었다. ㅎㅎ 그런데 우진아...


누가 곰돌이니??



아빠 곰, 엄마 곰 사이에서 아기 곰돌이 우진이~ㅎㅎ



누가 곰돌이인지 우진이인지 모를만큼, 우진이가 귀여운 곰인형 같았다. ㅎㅎ



그리고 어느 덧 점심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러 간 식당...


삼둥이네도 들렸다던 엄청나게 큰 갈치 구이를 볼 수 있는 식당이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던...ㄷ ㄷ


그런데 여기에서도 우진이는 이유식을 거부하면서도 갈치살을 끊임없이 먹었다.


다 먹으면 어여 입에 넣으라는 듯이 가만히 앉아서 입을 쩌~~억 벌리던...ㅎㅎ


그렇게 커다란 갈치구이와 갈치 조림의 무까지 싹싹 다 먹은 뒤, 우리는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여행을 자주 왔었던 언니는 제주도도 왔는데 성산일출봉을 보러 가자며 우리를 이끌려고 했다.


그런데 그 날 저녁에는, 지난 여름 우리를 가장 많이 도와 주었던 


제주도에 사는 사촌 오빠를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그래서 오고가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성산일출봉은 뒤로 하고


우리는 차가 이끄는 대로 <주상절리대>로 향했다.


그 날은 전날과 다르게 바람이 꽤 많이 불고 날씨가 좀 추웠다.


그런 날인 만큼 바닷가인 그 곳은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진이는 바다 구경은 못했지만 곤히 할머니 등에서 잠을 청했다. ㅎㅎ





제주도 구경은 그게 다였다.


우리는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사촌 오빠를 만나기 위해 오빠가 예약해 둔 회집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사촌 오빠가 건네는 과메기도 먹고 맛있는 회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사촌 오빠를 만나기 전부터 그 곳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오빠와 헤어진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


산 쪽에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엄청난 비와 더불어 엄청난 안개까지 끼어 앞을 볼 수 없었고


무서웠는지 그 순한 우진이도 목이 터져라 우는 탓에 운전을 하던 언니는 애를 태워야 했다.


헤드라이트를 켜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언니에게 감사를.(__)


그렇게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일단 우진이부터 따뜻한 물에 씻긴 후,


모두들 침대로 향해 잠을 청했다.


그렇게 짧지만 뜻깊은 우진이와의 첫 여행...마무리 되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12시 25분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일찍 서둘러야 했다.


오전 9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첫 날에 시장에 들렸다가 가게문을 닫은 탓에 사지 못했던 오메기 떡을 사서,


제주 공항으로 향했다.


렌트카 반납 후, 아침 식사는 공항에서 오메기 떡으로...ㅎㅎ


그런 우리를 우진이가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러다 또 나를 보고선 애교를 부리며 방긋방긋 웃어 주었다. 고모를 참 좋아하는 우진이~^^



그리고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탔는데, 올 때와 달리 우진이는 잠을 자지 않았다.



하지만 비행 체질인지 울지도 않고 찡찡 거리지도 않고 참 착하게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던... ㅎㅎ



언제 또 우진이랑 여행 갈 날이 있을까?


특별한 추억보단 우진이의 첫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ㅎㅎ


다시 함께 가는 여행이 없다 하더라도


다시 올 수 없는 첫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ㅎㅎ


우진아...


우진이의 첫 여행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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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첫번째 이야기~!! ^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3. 8. 22. 01:04

졸업한지 20년도 훨~~씬 지나


유치원 때 담임 선생님과 여행을 떠나본 사람 있을까??


그것도 그 때 원장 선생님 댁으로~ㅎㅎ


중고등학교 시절도 아니고 유치원 시절 선생님과의 만남, 그리고 여행...


그건 흔히 있는 일은 아닐거야...


근데 그런 일이 몽실이에겐 일어난다.


특이한 몽실이에게 평범할리 없는 일상!!


몽실이 7살 때 유치원 담임 선생님과 


당시 원장 선생님 댁을 찾았던 '23년만에 떠난 소풍' 이야기...


지금부터 출발~!!ㅎㅎ




2010년이었을까??


1999년 독일로 이민을 가셨던 담임 선생님께서 오마니, 오빠, 몽실이를 찾으신 게 말이다.


그 때부터 담임 선생님, 원장 선생님과 연락을 하며 지냈다.


그리고 5월이라 그런지 문득 원장 선생님 생각이 나서 연락을 드렸던 몽실이...


그러자 선생님께서 담임 선생님 한국에 두달간 머물르실 예정이니 함께 놀러 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하여 진행된 몽실이와 선생님의 소풍!! ㅎㅎ


 

원장 선생님이 사시는 곳 마산...


몽실이는 처음 타보는 KTX, 처음 가보는 마산, 그리고 처음 선생님과 단둘이 떠나는 기차여행...


설레임 가득 안고 기차표를 예매했다.


(근데 이 기차표는 쓰지 못했다. 선생님께서 살짝쿵 늦게 도착하시는 바람에 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한시간 뒤에 있는 기차를 타야했다.어쨌든...)




소풍가는 몽실이를 위해 오마니께서 아침부터 싸주신 김밥...


소풍가는 설레임에 밤잠을 설쳤고, 살짝 새벽잠에 들었다가 오마니의 도마질 소리에 잠을 깼다.


정말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ㅎㅎ


오빠랑 몽실이가 소풍갈 때마다 싸왔던 오마니의 김밥이 아직도 기억 나신다던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오마니께서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셨다. 선생님들이 더 기억하시는 이유는 맛에 더해 오빠랑 


몽실이 먹기 편하라고 아주 작고 예쁘게 싸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쪼매난 몽실이에겐 그 때 그 작은 김밥도 입에 쑤셔 넣어야 했기에 


지금의 김밥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KTX를 타면 바깥 구경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잘만 보인다~ㅎㅎ


3시간 가까이 기차 안에서 선생님의 독일 생활 이야기, 


몽실이와 오빠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산에 도착했다.


그리고 원장 선생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오마니께서 선생님 드시라고 잔뜩 싸주신 또다른 김밥 도시락과 함께


예전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 첫째날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풍경...



화가이신 선생님의 작업실이자 2층 방 창문 너머엔 선생님의 그림이 아닌 또다른 그림이 있었다.


내 방 앞 창문을 열면 저 멀리 산이 보이고, 앞엔 강이 흐르는 모습...


내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모습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전 날엔 어두워서 보지못한 광경이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본 창문 밖 풍경은


내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싶을 정도였다.



선생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나물들로 가득한 건강 아침 밥상을 맛있게 먹고,


점심에는 몽실이가 좋아하는 회를 먹기 위해 선생님께서 횟집으로 향하셨다.




서울에선 회의 양을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무채 같은거 위에 회를 쭉 펼쳐 놓는데,


마산에서 본 회는 크지 않은 접시에 회를 덩어리 채로 올려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냥 주먹으로 한웅큼 쥐어준 듯한 모양...신기했다..ㅎㅎ


회보다는 다른 반찬거리 가득한 서울의 횟집 풍경과 다른...


소박하고 깔끔한 모습이라 더 정감이 갔다.




그리고 회보다 더 별미라며 꼭 먹어야 한다고 하신 이 집만의 별미 미역국!!


회 뜨고 남은 생선을 넣고 끓인 미역국인데, 


국물도 시원하고 생선살을 발라 먹으며 먹는 미역국은 색다른 느낌이었다..ㅎㅎ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소담 수목원>!!




몸이 약한 몽실이를 위해 많이 걷지 않으면서도 예쁜 풍경 맘껏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셨다.





초록빛과 초록 내음을 내뿜는 수목원을 걸으며, 


나무와 꽃에 대한 이야기들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마치 유치원 때 견학가면 들었던 것처럼...ㅎㅎ


수목원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고, 


입구 쪽에 있는 <소담 까페>를 이용하는건 도리?! ㅎㅎ


더군다나 그 카페에는 선생님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서 더 들려야 하는 곳!!ㅎㅎ


그런데 선생님 그림 있는 곳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내 사진 실력도 별로라 그러겠지만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ㅜㅜ


다음엔 제대로 찍어서 올려야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원한 <블루베리 스무디> 한잔!!


이 때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는데...


쉐이크는 우유에 과일을 갈아서 만든 것이고, 


스무디는 요거트에 과일을 갈아서 만든 것이라고 주인 아저씨께서 설명해 주셨다.


이 일로 인해 다음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ㅎㅎ



시원한 스무디를 마시며 땀을 식힌 후, 


까페 위쪽에 모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또다른 공간이 있는 곳에서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경을 감상했다.


여기에도 또다른 그림이 놓여져 있는 것 같았다..ㅎㅎ


수목원 구경을 실컷 하고 선생님 집으로 돌아와 아담하고 예쁜 선생님 앞마당 구경을 했다.



나비가 날라다니는 선생님 정원...그런데 나비를 담지는 못한 듯...ㅎㅎ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작년 오마니께서 오셨을 때 제일 부러우셨다던 항아리들...ㅎㅎ



그렇게 선생님 마당, 작업실 등 구경도 하고...


잠깐 낮잠도 즐기며 나른한 오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 때 워낙 과식(?)을 한 탓에 저녁은 간단히 해결했다.


원장 선생님 드리려고 사온 호두과자랑 견과류로...ㅎㅎ


그리고 한국에서 TV 시청을 별로 해보지 못하신 담임 선생님과 함께...


일요일에 하는 예능 프로와 주말 드라마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여행 둘째날은 


유치원 때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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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그리고 일주일 만에...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 3. 23:20
일주일을 더부룩한 속 때문에 힘들어 했고...

그것이 체하는 것으로 이어져 또 일주일을 아팠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속이 뒤집힐 것 같은 기분에 힘들었었다.

그럼에도 몽실이는 견딜 수 있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배아파 하는 딸을 보며 오랜만에 오마니께서 이불 깊숙이 까지 손을 넣어 

'오마니 손은 약손'을 해주셔서 일지도 모른다...ㅎㅎ  

그렇게 2주의 시간을 보내고, 

몽실이는 12월의 추운 날씨를 뚫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 때 생각 난 녀석!!

퇴직 후 12월 한달 동안 여행을 다닌다고 렌트를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본인 입으로

"몽실이에게 지은 죄가 많아서......"


라고 하는 친구이기에 언제든 연락하면 달려오겠다고 했던 친구였다.

그리하여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드라이브 시켜 달라고 말을 했다.

친구와의 약속 일자 12월 29일...

친구가 선약이 있어 저녁 다섯 시 반쯤에야 둘은 만났다.

일단 저녁으로 몽실이가 좋아하는 초밥을 먹고~ +_+

 둘은 드라이브 장소로 양평을 선택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3~40분이 지났을까?!!

친구 : "여기부터 양평이야. 오른쪽 보면 물이 보일거야."
그러나...

아무리 봐도 오른쪽은 시커멀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네비에 표시된 파란색 만이 오른쪽이

물가임을 보여줄 뿐이었다. ;;

친구 : "몽실아 뭐 보여??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몽실이는 본인 시력이 안좋아서 안보이는 건줄 알았다. 친구의 말을 듣고 불행인지 다행이지...;;

몽실이 : "괜찮아. 일주일만에 외출이고, 오랜만에 하는 드라이브야~ 유후~"

친구가 괜시리 미안할까봐 몽실이는 더 기뻐하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친구 : "남산은 차가 못올라 가고, 내가 예전에 부산 친구가 서울 구경 시켜달라 해서 갔던

        곳이 있는데 함 가볼래??"


오키~!!

어디로든 드라이브하러 가고, 야경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친구 말로는 그냥 동네 뒷산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와서 운동하는 기구도 있고 그런 곳.

하지만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했다.

비탈진 길을 올라가 차를 세운 후, 어둡고 미끄러운 계단 길을 걸어 올라가자 

몽실이가 볼 수 있던 풍경은...

 

 
몽실이 : "우와~ 여기 어디야??"

친구 : "응봉산."

 몽실이가 잘 모르는 서울의 지역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남산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보다도 

훨씬 아름다운 동네 뒷산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 야경의 모습에 기분이 새로웠다.

 
바람이 불지 않아 생각보다 춥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시간이 흐르니 춥다는 느낌이 불쑥!!

그래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어보고, 정자에도 앉아 보고, 

그런 곳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깨끗한 화장실도 가보고..ㅎㅎ

어두운 산길, 미끄러운 산길을 친구 팔에 의지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춥지만 따뜻한 산책을 짧게나마 할 수 있었다.


친구 : "다음에 어디로 갈까??"

친구가 이젠 집에 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먼저 이런 말을 하네?! ㅎㅎ

시간은 10시를 향해 있었고...하지만 그냥 가기는 아쉽지?!! ㅎㅎ

몽실이 : "우리 따뜻한 차마시러 가자!!" 

그리하여 둘이 향한 곳은 한강을 볼 수 있는 카페였다.

한강 둔치를 가보면 여러 편의점이 있는데 2층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는 그곳!!

거기에서 친구는 핫쵸코, 몽실이는 유자차를 마셨다.

 
몽실이 : "양평에서 보고 싶던 모습, 서울에서 보는 걸?!!"


인적이 드문 시간 그리고 걸어 다니기엔 너무 추운 날씨..

조용한 한강변의 모습, 조명으로 인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다리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한시간 남짓, 그곳에서 대화도 나누고 폰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낸 후 둘은 집으로 향했다.

친구 : "오늘은 집에 데려다 줄께!!"

친구들을 집에 자주 데려다 줘서 셔틀 돈다고 불리우는 그 친구..하지만 한번도 몽실이를 집에 데려다

준 적이 없었다. 그리하여 분당에 사는 친구가 광명의 몽실이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그날...

아파서 일주일 만에 한 외출이었고,

친구가 언제든지 연락하라 했지만 여행 잘 다녀오라고 연락 한번 안하다가 

12월 느즈막히 하게 된 드라이브..

맛있는 초밥도 먹었고, 강가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서울을 벗어나 달려볼 수도 있었고,

남산이 아니어도 동네 뒷산에서 볼 수 있는 야경이 얼마나 멋진 지 볼 수 있었던 그 날 저녁~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즐거웠고, 신났던 일주일 만의 외출!! 한달 기다림 끝에 한 드라이브였다.

몽실이에게 그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친구야, 고맙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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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자의 비밀!! 그 네 번째 이야기...장생이의 복수는 시작되었다!!
오빠랑 몽실이랑~^ㅇ^ | 2011. 9. 7. 00:25
오빠 친구의 여행으로 인해 2011년 1월 그리고 8월 두 번째로 오빠 집에 컴백한 장생이...


1년 전 쯤...

장생이가 병원에 다녀왔을 때 꼼자의 행동을 보며 오빠도 적잖이 꼼자한테 실망했었다고 한다. 자기 아

들인데 어찌 저럴 수 있을까 하고...

그걸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가만히 있는 꼼자에게 쏜살같이 달려 들어 공격하고...


어두운 밤...

오빠가 자고 있을 때 ...

쿵!! 쾅!! 쿵!! 쾅!!

어디선가 추격전이 한참 벌어지곤 했다고... 



이로써 꼼자의 비밀은 여기서 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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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여행가고 싶어여~~^^
몽실이의 일기장 | 2010. 6. 3. 15:50
지난 해...


몽실이는 서울을 떠나본 적이 없었다.

몸이 아픈 탓도 있었구, 여러 상황이 몽실이 발목잡았다...


어려서부터 많이 아픈 탓에 여행을 다녀본 기억이 거의 없는 몽실이.

수학여행은 6학년 때 갔던게 전부이고,

소풍 역시 초등학교 이후로 가본 적이 없었으니까...


시간이 흐를수록...건강에 대한 욕심이 작아질수록...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걸어다닐 수 있을 때...

여건이 된다면 여행도 자주 다니고 여기저기 많이 보러 다니고 싶단 생각을 한다.


올 해 몽실이는 세 번의 여행을 했다.

작년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여행...

다수가 함께 가는 여행이기에 그 안에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새로 알게 된 사람들도 있고, 함께 해서 좋았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여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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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밤을 새고 아침에 깨어있는 몇명과 함께 산책하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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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을왕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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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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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을왕리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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