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너무나 오랜만에
하나뿐인 조카, 우진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유난히 더웠던 그 여름 날
축구 교실에 다닌다는 걸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유니폼은 기본이고 반스타킹 안에 보호대까지 착용한...ㅎㅎ
우리 우진이 모습은 그랬다. ㅎㅎ
여섯 살 우리 우진이...
안 본 사이에 정말 많이 큰 모습이었다.
이제는 우진이가 이야기하는 건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특히,
날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 주기도 하고
온몸으로 마음을 표현해 주기도 했다. ㅎㅎ
그리고...
우진이 오면 갖고 놀라고 준비해 놓은 스케치북 위에 우진이가 무언가를 끄적이는데...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스케치북 위에는
우진이의 예쁜 마음이 적혀 있었다.
나를 너무나 행복하게 해주는 그 말이..ㅎㅎ
우진아~
우리 우진이 정말 고마워~
고모도 우진이 많이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