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랬을까??
어렸을 적엔 떡국 먹어야 한 살 먹는다는 말을 듣고는...
"떡국 10그릇 먹으면 10살 더 먹는 거에요??"
하고 물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기만한 질문..ㅎㅎ
2012년 설을 앞두고 있다.
올해 몽실이네는 집에서 조용히 가족 모임이 될 예정이다.
명절이 되면 가족의 수와는 상관없이 오마니들은 무지 바쁘시다.
몽실이 오마니도 간단히 하자면서도 가족들 먹을거리 고민이시다.
"이것도 사야하고, 저것도 사야하고...
몇번은 나갔다 와야겠네~."
이 말을 들은 몽실이가 가만히 있을쏘냐!!!
"오마니, 나랑 같이 가!!"
그렇게 해서 시작된 오마니와의 장보기!!
먼저 동네 큰 마트에 가서 기름이랑 두부랑 갖가지 채소들을 사고...
다음엔 오마니 단골집인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사고...
생선집에 가서는 생선포를 사시고...
오마니랑 몽실이의 양 손이 넘칠 만큼 장을 본다.
그리고 하나 더!! 오마니께서 매년 설날과 추석 때 잊지 않으시는 것!!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드릴 선물!!
그 모든 것을 사느라 온 동네를 다 누비고 다닌다.
집에 오니 팔은 후덜덜, 추운 날씨 덕에 몸은 노곤노곤~@_@
하지만 이미 저녁시간!!
오마니는 쉴 틈 없이 저녁 준비를 하신다.
그 틈을 타 오마니께는 죄송하지만 몽실이는 살짝 침대에 몸을 눕히고..;;
"몽실아~ 저녁 먹어~."
1시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오마니의 부름에 나간 몽실이가 발견한 것은...
우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녹두전~!! +_+
젊은 몽실이도 피곤해 하는데 역시 오마니의 힘은 위대해!!
오마니의 위대함을 느끼며 몽실이는 맛있게 저녁을 먹는다.
하지만 이제 명절의 시작이니 할 일이 많이 있겠지?!!
나이 한살 더 먹으려면 떡국도 끓여야 하고, 소불고기 양념도 해야 하고...
할 일은 산더미!!
오마니~ 오늘은 장보고 와서 누워 버린 몽실이지만...
남은 시간은 많이 도울께요~^^;;
요즘에는 보기 힘든 110V 전기 프라이팬은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