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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내 눈썹 내놔!!!!!
2010.08.30   아부지의 마음??ㅎㅎ


내 눈썹 내놔!!!!!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25. 01:42

때는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그 이전 해인 2001년에 중환자실에 다녀올 만큼 아팠던 몽실이는


퇴원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월드컵 개최를 한국에서 한다는 것~


안그랬음 스포츠를 좋아하는 몽실이는 아파도 밤을 새워가며 봤을 테니까..ㅎㅎ


암튼...


피부만큼은 좋기로 유명하던 몽실이가 몸이 안좋으니 피부까지도 푸석푸석 해졌던 당시, 


그런 몽실이를 보며 오마니께서 하신 말씀.


"몽실아 엄마 스킨 하나 샀더니 사은품으로 팩 샘플 받았는데 그거 한번 해볼래??"


오마니의 제안에 잠시 망설였던 몽실이는 오케이를 했다.


그리고...


몽실이는 침대에 누웠고 오마니는 몽실이 얼굴 전체에 팩을 고루 펴발라 주셨다. 


십분 쯤 있다가 팩이 마르고 나면 떼어 내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오마니께서는 자리를 떠나셨다.


십분 쯤 지났을까...


몽실이는 '이제는 됐겠지.'하는 마음으로 팩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때!!!


"어?? 어??? 어???!!!!!!!"


반쯤 덮여져 있던 몽실이의 눈썹이 검은 숯 팩과 함께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





화장이라곤 결혼식때만 해보셨고, 평생 기초화장만 해오신 오마니. 그리고 그녀의 딸...


화장품 사용법을 알 리 없는 두 여자!!


몽실이는 팩을 다 떼어낸 후,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오마니께 다가갔다.


"오마니~ 내 눈썹 봐~!!"


원래 화낼 줄 모르고 화날수록 웃음이 터져나오는 성격의 소유자인 몽실이. 


몽실이는 분명 화가 나고 또 화를 내야 하는데 웃음이 터져 몸도 제대로 가누질 못하며 


오마니께 말을 했다. 본인의 눈썹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었음에도...;;


그리고 거기에 대고 이어지는 오마니의 한마디.


"눈썹이 왜?? 괜찮은데??"


오마니!! 눈썹이 거의 다 사라졌는데 괜찮긴 뭐가 괜찮노!!! >_<


하지만 목소리는 떨리셨고, 입술이 실룩거리는 걸 몽실이는 보았다.;;




암튼 지금 몽실이의 눈썹은...


화장할 줄 모르고, 지저분하다 해도 손질 하지 않았을 몽실이를 위해서인지...


눈썹 스스로 자라지도 않고 제 눈썹 모양 유지하고 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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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의 마음??ㅎㅎ
몽실이의 일기장 | 2010. 8. 30. 00:42
음력 6월 29일은 오마니 생신!! 

1년에 몇번 안되는 기회이기에..

본인에겐 투자하지 않으시는 오마니께 28일 미리 화장품 선물을 해드린 몽실이다..


뭘 이런걸 사왔냐고 하셨지만 내심 미소를 띄우시던 오마니.. ㅎㅎ


하지만 아부지는...ㅡㅡ;;

오마니 생신을 깜빡하셨던 아부지는 그 모습을 보고 꽤 미안하셨는지.. 

그날 저녁..오마니와 내게 미안하다며 술을 드셨다.

(그냥 드시고 싶었던 거 다 알지만 모른척..ㅎ) 

그리고 오마니 생신날도 약주를 하시고 돌아오신 아부지 손에 들여 있었던 건... 
 
바로... 

 빵!!


 이건 뭐..생일빵도 아니고.. 
 
아부지~오마니 생일빵 해드리고 싶으셨어여??ㅎㅎ 

두 분 다 생일빵의 의미를 모르시는 듯 했지만.. 

그냥 웃겼다..오마니께 드리는 아버지의 마음..생일빵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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