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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내 눈썹 내놔!!!!!
2011.11.27   서투르지만...솔직하게...


내 눈썹 내놔!!!!!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25. 01:42

때는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그 이전 해인 2001년에 중환자실에 다녀올 만큼 아팠던 몽실이는


퇴원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월드컵 개최를 한국에서 한다는 것~


안그랬음 스포츠를 좋아하는 몽실이는 아파도 밤을 새워가며 봤을 테니까..ㅎㅎ


암튼...


피부만큼은 좋기로 유명하던 몽실이가 몸이 안좋으니 피부까지도 푸석푸석 해졌던 당시, 


그런 몽실이를 보며 오마니께서 하신 말씀.


"몽실아 엄마 스킨 하나 샀더니 사은품으로 팩 샘플 받았는데 그거 한번 해볼래??"


오마니의 제안에 잠시 망설였던 몽실이는 오케이를 했다.


그리고...


몽실이는 침대에 누웠고 오마니는 몽실이 얼굴 전체에 팩을 고루 펴발라 주셨다. 


십분 쯤 있다가 팩이 마르고 나면 떼어 내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오마니께서는 자리를 떠나셨다.


십분 쯤 지났을까...


몽실이는 '이제는 됐겠지.'하는 마음으로 팩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때!!!


"어?? 어??? 어???!!!!!!!"


반쯤 덮여져 있던 몽실이의 눈썹이 검은 숯 팩과 함께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





화장이라곤 결혼식때만 해보셨고, 평생 기초화장만 해오신 오마니. 그리고 그녀의 딸...


화장품 사용법을 알 리 없는 두 여자!!


몽실이는 팩을 다 떼어낸 후,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오마니께 다가갔다.


"오마니~ 내 눈썹 봐~!!"


원래 화낼 줄 모르고 화날수록 웃음이 터져나오는 성격의 소유자인 몽실이. 


몽실이는 분명 화가 나고 또 화를 내야 하는데 웃음이 터져 몸도 제대로 가누질 못하며 


오마니께 말을 했다. 본인의 눈썹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었음에도...;;


그리고 거기에 대고 이어지는 오마니의 한마디.


"눈썹이 왜?? 괜찮은데??"


오마니!! 눈썹이 거의 다 사라졌는데 괜찮긴 뭐가 괜찮노!!! >_<


하지만 목소리는 떨리셨고, 입술이 실룩거리는 걸 몽실이는 보았다.;;




암튼 지금 몽실이의 눈썹은...


화장할 줄 모르고, 지저분하다 해도 손질 하지 않았을 몽실이를 위해서인지...


눈썹 스스로 자라지도 않고 제 눈썹 모양 유지하고 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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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르지만...솔직하게...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1. 27. 01:30
작년 이맘때쯤...

친구가 말했다.

"몽실이는 글을 잘 쓰는 건 아닌데,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또 아는 오라버니께서도..

"몽실이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히 예쁜 것 같아."


둘 다 내 블로그를 보고 한 얘기였다.

잘 쓰는 건 아니지만, 따뜻하다..칭찬일까?! ㅎㅎ



나는 어려서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시 쓰는 것도 좋아하고..다이어리 속지 꾸며서 끄적이는 것도 좋아하고..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손으로 글씨 쓰는 걸 좋아한다.

선물할때도 매번 편지를 빼놓지 않을만큼..ㅎㅎ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온라인 상으로 나를 표현한다는게 어색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이렇게도 꾸며보고 저렇게도 꾸며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 쓰고 싶어서 억지로 꾸며쓴 적이 있다. 근데 그런 글들은 쓰다가 중간에 포기!!

왜냐면 내 글에 내가 엉키고 마니까...ㅎㅎ

그래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내 느낌, 내 경험 쓰는 연습을 해왔다.

그리고 요즘에서야 느낀다.

어떤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 때 바로바로 그 느낌 그대로 쓰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보통 여자들은 화장을 하고, 에쁜 옷을 입는 등 외모를 꾸민다.

근데 나는..화장기 없는 얼굴에 복장은 청바지에 티셔츠!! 꾸미는 날은 나에겐 연례행사?!!

익숙함을 버리지 못해서일지 모른다.

근데 내가 아는 나는..사람을 대할때든, 글을 쓸 때든..

꾸미지 않은 나일 때가 가장 자신있게 나를 내 비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조금은 촌스러울지 몰라도..서툴러 보일지 몰라도..

솔직하고 담담하게..내 모습 그대로 보여줄꺼야~

앞으로도 쭈~~~욱!!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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