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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몽실이 수족관 다녀왔어요~^^


몽실이 수족관 다녀왔어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 16. 15:55
알고 지낸지는 3년쯤 됐지만...

술자리에서 허공에 떠도는 얘기만 나눴던 사람...

속깊은 얘기를 나누게 된지 얼마 안된 오빠가 있다.


아는 오빠 : "어디 가고 싶니?"

몽실이 : "머리 위로 쓩 지나가는 수족관이요."

아는 오빠 : "하하하하하."



손을 머리위로 휘두르며 반원을 그리는 몽실이 모습에 폭소를 터뜨리던 오빠..

그 오빠는 몽실이에게 수족관 구경을 시켜줬다.


드디어 기다리던 코엑스몰 아쿠아리움...

방학이어서인지 뛰어 다니는 아이들도 많았고, 외국인들도 많았다.

커다란 카메라를 든 아버지들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 열정과 메달리는 아이 사이에서 진땀을 빼고 계셨다.

결국 수족관 사진을 찍던 아버지들은 아이에게 찍으신 사진을 보여 주시고 아이 사진도 카메라에 담으셨다.

'나도 예전엔 저랬을까' 싶게 만드는 모습에 괜시리 웃음이 났다.

그리고 예쁘게 생긴 외국인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너무나 모델스럽게 예쁜 포즈와 표정을 짓는 모습 등...

수족관 자체 보다도 사람들 구경에 더 재밌었다.

머리 위를 지나는 수족관...

기대했던 만큼 거대하거나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카메라에 담기 보다는 눈에 담기 바빴던 수족관의 모습..

물개들이 사랑을 나누는지 뽀뽀하는 모습에 괜시리 웃음이 나기도 했고..

거북이들이 물속에서 유유히 가다가도 재빨리 헤엄쳐 가던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끼의 해라 그런지 곳곳에 있던 토끼들..

신비롭게만 보이던 해파리...

정글처럼 꾸며진 곳에선 조금 음침한 분위기에 무서운 곳인줄 알고 겁먹기도 했구..

중간에 먹었던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너무나 예뻤고, 기분 좋았고 신났던 수족관 나들이였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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