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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7   열무 팔아요~~~~~~~!!
2012.09.29   할부지 할부지~~~


열무 팔아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1. 7. 00:10

풍문으로만 전해들은 이야기...


몽실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떼는 1983년...


그 당시 몽실이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사시는 집은...


밥을 지으려면 아궁이에 불을 피워야 하는 부엌이 있고...


집 안이 아닌 대문 옆에 화장실이 있고...


마당에는 커다란 돌절구와 맷돌이 있는 그런 집이었다.


암튼...


당시는 몽실이 오빠가 2살이었을 때였다.


오마니랑 큰어머니들은 부엌에서 음식 준비에 바쁘셨고,


초등학교 이하 친척 언니, 오빠들은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좁은 마당이 답답했던 언니, 오빠들은 학교 운동장에 가기로 결정!!


대문을 열고 우르르 학교 운동장을 향해 뛰었다.


한두시간 쯤 학교에서 실컷 놀고 돌아온 언니, 오빠들...


그런데!!!


오마니 : "애들아~ 몽실이 오빠 어딨니??"


언니, 오빠들 : 절레절레절레~~~~~


허걱!!


언니, 오빠들이 대문을 열고 나가는 것을 보고, 몽실이 오빠도 따라 나갔던 것이다.


2살 사내아이...더운 날씨 탓에 상의는 런닝 셔츠, 아랫도리는 시원~~~한 상태...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로 형아들을 따라나섰던 몽실이 오빠.


집안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다.


집 앞은 천안의 큰 시장으로 유묭한 곳이라 매우 복잡했다.


사람도 많고, 자동차들도 느릿느릿 다니는 그 북새통 같은 곳을, 


작디 작은 몽실이 오빠가 헤매고 있을 터이니 집안 어른들 걱정이 말이 아니었다.


그렇게 한시간을 찾았을까...


한참을 찾고 있는데 저 멀리서 실오라기 하나 걸친 익숙한 아기의 모습이 보인다.


동네 아주머니 품에 안겨 생글생글 웃고 있는 아기...


맞다!! 몽실이 오빠였다!!!





아주머니 말씀에 의하면...


장을 보시던 중에 열무를 파는 트럭이 있어서 살펴보고 계신 중이셨다고 한다.


그런데 열무 장수 아저씨 품에 안긴 아이가 너무 예뻐서 '아이 예쁘다'고 칭찬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열무 장수 아저씨 왈...


"우리 아기 아니에요. 이러고 뒤뚱뒤뚱 걸어가고 있길래, 아무래도 길 잃은 것 같아서 데리고 


있는 거에요."


그러고 나서 아주머니게서 아기의 얼굴을 보니, 문득 금은방 할아버지가 떠오르셨다고 한다.


당시 천안에서 금은방을 하셨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오랜 시간 천안에 사셨기 때문에 많은 사람


들이 알고 있었다.


"이 아이 아무래도 금은방 할아버지 손자 같은데요?!!"


하시면서 아이를 데리고 오신 아주머니.


어렸을 적 낯가림 따윈 없었던 몽실이 오빠는 누가 안아주던 생글생글 잘 웃고 좋아했다고 한다.


집안 어른들은 본인 걱정에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오마니게서는 지금도 말씀하신다.


"낯선 사람 품에 안겨도 좋~~~다고 웃고 있었으니...에구...


아마 그 때 그 아주머니 아니었으면, 


지금쯤 열무 장수 아저씨 아들로 잘 컸을꺼야!!(절레절레절레~~~)."




아주머니 몽실이 오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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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지 할부지~~~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29. 02:29

몽실이네 친가는 어머어마한 대가족이다.


아부지의 형제만 해도 축구팀이니까...11남매...ㄷ ㄷ


아부지께서는 위에서부터는 아홉째이시지만, 남자 형제 중에서는 마지막이셔서 


보통 <막내>로 불리우셨다.


친척들 얘기를 꺼내면 한도 끝도 없이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그 첫번 째 이야기...




몽실이가 초등학교 시절...


그 때 몽실이가 보고 자란 곳과 사람들은... 


서울의 몽실이네 집과 학교에서 가족들, 선생님, 친구들... 


일주일이나 한달에 한번 찾아뵙는 천안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명절 때 천안에 모이는 100여명의 친척들이었다.


그래서 몽실이는 모든 집안 환경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가 주말 계획을 얘기할 때였다.


친구 1 : "우리 할아버지 환갑이셔서 시골 내려가야해."


몽실이 : "엉?? 할아버지 굉장히 젊으시구나."


친구 2 : "그러게. 우리 할아버지는 작년에 잔치 하셨는데......"


몽실이 : "??"


너도 나도 할아버지 환갑이 몇년 전이었느니 하며 몽실이가 이해 안되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몽실이는 할아버지 팔순 잔치 조차도 2살이었기 때문에 기억이 날리 없었다.


몽실이 : "우리 할아버지는 내년이면 아흔(90)이신데......"


나즈막히 읖조리는 몽실이를 향해, 친구들은 방청객 반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우와~~~~~~~!!"


몽실이 : "제일 큰 아부지께서 제작년에 환갑이셨는데......"


"우와ㅏㅏㅏㅏㅏ~~~~~~~!!!!!!!"


들릴락 말락하게 놀라운 이야기 2단 콤보를 내뿜는 몽실이를 향해 


친구들은 2단 콤보 함성으로 호응해 줬다.


감사감사~ (__)





덧, 그 시절 몽실이는...


누가 큰아버지시고, 누가 고모부신지...


누가 고모시고, 누가 큰어머니신지...


그리고 어떤 분이 더 윗분이신지...


잘 몰랐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큰어머니들이셨음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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