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에 해당하는 글3 개
2013.08.24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두번째 이야기~!! ^ㅇ^
2012.08.14   <뜨개질 오빠>라 불리우는 싸나이!!
2011.11.27   서투르지만...솔직하게...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두번째 이야기~!! ^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3. 8. 24. 00:29

그리고 3일째 날이 밝았다...


어머니같은 두 분의 선생님 덕분에


할머니 댁에 놀러갔을 때 느낄 수 있다는 편안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받으며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니...


1층에선 원장 선생님께서 운동을 하고 계셨고,


담임 선생님께서는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고 계셨다.


선생님께서 물구나무 서시는 모습에 뜨악!!!!!


그 모습을 보신 선생님께서


"몽실이도 이리로 와봐~."


하시더니 이런저런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 주셨다. 덕분에 몽실이도 아침 일찍 


시원하게 기지개를 켰다. 쭉쭉~!!




간단한 스트레칭 후 나물 반찬 가득한 건강 밥상을 마주하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ㅎㅎ


그리고 이전 글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한 거 기억 나시려나?!


그 재미있는 일은 바로!!!




선생님의 후식 <무화과 스무디>!!


전날 소담 카페에서 쉐이크와 스무디의 차이점을 들으시며 생각 하셨다고 한다.


'냉동실에 얼린 무화과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 만들어 봐야지!!'


이런 생각을 하셨다는 원장 선생님.


68세이신 선생님께서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시며 


담임 선생님과 몽실이를 놀래켜줄 생각을 하셨다는 거...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그리고 외출 전에 잠시 선생님 그림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림 구경도 하고 씻으며 아침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고...


선생님 댁 주변 구경에 나섰다.







내리쬐는 태양, 푸르름이 가득힌 곳...


그리고 오르막 길에 차를 대고 서 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곳...


정말 그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시원한 바람을 뒤로 하고 점심 시간에 맞춰 세 사람은 회덮밥을 먹으러 갔다.


맛있는 걸 사주시면서도 너무 간소하게 먹는거 아니냐며 걱정하시던 선생님...


회도 듬뿍듬뿍 들어있고, 채소도 많이 들어 있고,


서비스로 매운탕까지 준비해 주신 주인 아주머니 덕분에 몽실이는 점심 식사도 배불리 마쳤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몽실이를 데려간 곳은...




<펄 파라다이스>라는 카페...


그런데 그냥 카페가 아니었다.


카페 건물 1층에선 차를 마시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카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모습은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되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카페 건물 2층은...


사장님께서 오랜 시간동안 직접 수집하신 '아스카트족'과 관련된 조각들을 비롯한 여러 물품과


신기한 모양의 조개 등 온갖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1층 카페 안에서는 손님들이 자리에 앉아서도 테이블 유리 안쪽에 놓인 전시품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간 중간중간에도 빈틈없이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시원한 망고 쥬스도 마시고(사실 팥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아직 팥빙수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했다.;;)


멋진 풍경과 전시품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또다른 곳에 들리게 되었는데...


시골인심이 그런걸까?? 선생님 지인분께서 서울에서 제자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차 한잔 하러 놀러 오라고 하셨다.


그렇게 해서 마산에서 선생님 댁이 아닌 다른 집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된 몽실이.






여기 사시는 분들은 전원 생활을 즐기러 오신 분들인 것 같았다.


바깥에서 본 집의 모습도 마치 숲속에 자리잡은 펜션 같았는데


집 안은 널따란 거실에 나무도 심어져 있고,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밖은 더운데 집안은 시원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ㅎㅎ




그리고 어두워져질 무렵 다시 선생님 댁으로 돌아온 몽실이.


점심을 배불리 먹은 덕분에 저녁 생각이 없는 담임 선생님과 몽실이.


그러나 원장 선생님은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으신 마음.


그리하여 세 사람이 선택한 메뉴는 


참외, 토마토를 안주 삼아 포도주 한잔!! ㅎㅎ


선생님께서 직접 담그신 포도주여서 그런지 더 달콤하게 맛있게 느껴졌디. ㅎㅎ


그렇게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선생님들과 모기에 물려가며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일상처럼 몽실이 마산 여행의 마지막 날이 마무리되고 있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두 분께 인사를 드리고 몽실이는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 아쉬움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생님 두 분께 편지를 썼다.


궁상맞게 왜 눈물이 나는지...^^;;


3일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편지를 써서일까??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밤 1시 쯤 되었을까...몽실이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닭이 우는 소리에 잠을 깨고,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들으며 눈을 떴다.


아쉬운 마음에 일어나기 싫은 아침...


그래도 열심히 운동 하시는 두 선생님을 보며 누워만 있을수는 없던 몽실이였다. ㅎㅎ


선생님을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원장 선생님의 '기다려.' 라는 명령에 따라 아침밥을 기다렸다. ㅎㅎ



그리고 드디어 맞이하는 건강 만찬!!



메인 메뉴는 바로 <도다리 쑥국>!!



선생님께서 직접 뜯으신 쑥으로 끓이신 쑥국!!


정말 맛있었다~ㅎㅎ


봄에 먹는 별미라며 몽실이의 마지막 아침 밥상을 쑥국과 함께 푸짐히 차려주신 선생님.


그리고 어제에 이어 무화과 스무디로 마무리!! 


정말 행복한 아침이었다. ^^




아침 식사를 마치고 씻은 후엔 짐정리를 하기 시작한 몽실이.


많은 짐을 싸온 것은 아니었지만, 엉망진창 쑤셔 넣어둔 옷들을 차곡차곡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배고프면 기차 안에서 먹으라며 주신 쑥 인절미와 감식초 음료도 챙기고..ㅎ


잊어 버린거 없나 둘러본 후 1층으로 내려온 몽실이...(그러나 미니 손전등을 놓고 온 몽실이...;;)



짐은 다 챙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몽실이는 마당을 서성이며 날아다니는 나비를 구경하고 


찍히지 않는 나비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 ㅎㅎ


그리고 기차 타기 전 점심식사는 모밀 국수를 사주시겠다고 하시는 담임 선생님.


여유 부리다가 큰일날까 싶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산 시내까지는 한시간 남짓...


그 시간 동안 마산 풍경을 눈에 담으며 몽실이는 여행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모밀국수에 모밀빵까지 배불리 먹은 세 사람...


그 시간이 2시 쯤 되었다. 그리고 몽실이가 탈 기차 시간은 3시...


바로 기차역으로 가야 할 시간이었다.


독일에서 한국에 오시면 2주에서 한달은 마산 원장 선생님 댁에 계신다는 담임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2주 정도 더 계신다고 하셨고, 그리하여 올라오는 길은 몽실이 혼자였다.


마산역 플랫폼 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며 


몽실이 지갑에 있는 몽실이와 오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드렸다. 


아주 잠시 추억 얘기를 하는 사이에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선생님, 여기요."


어젯밤 적은 편지를 전하는 몽실이...


몽실이 편지에 선생님들 눈도 붉어 지신다.


그렇게 선생님들과 포옹과 인사를 나눈 후 기차를 탄 몽실이.


기차가 떠날 때까지 선생님들과 하트를 그리고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뒤로 했다.


그렇게 몽실이 혼자 집으로 오는 길...


마치 향수병에 걸린 것처럼 왜그리 아쉬움을 느꼈는지 몽실이는 모르겠다.


몽실이가 있던 3박 4일의 시간 동안 두 선생님께서 엄마처럼 너무나 잘해주셔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유치원 다닐 때 몽실이가 알고 있던 선생님들의 모습과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나 달랐다.


얌전하시고 소녀 같으시던 원장 선생님은, 소녀가 아닌 소년이셨다.


잠시도 앉아 계시지 않으시고, 밭에 나가 일을 하시고  


산야초를 비롯 천연 식품과 쑥 인절미 등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선물하시는 선생님.


그리고 여장부 같으시던 담인 선생님은, 


3박 4일 내내 몽실이 옆에 가장 가까이 계시며 정말 엄마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셨다.




몽실이에게 수많은 추억을 남기고, 감동을 준 3박 4일간의 여행...


또 없을 그리고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을 여행일 것 같다.


선생님...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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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오빠>라 불리우는 싸나이!!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8. 14. 07:30

몽실이랑 친하고, 오마니도 이름이 아닌 별명을 아시는 오빠가 있다.


정작 피를 나눈 오빠와는 못 그러는데, 피는 안 섞였지만 친남매처럼 지내는 오빠 중 한명..


바로 <뜨개질 오빠>라 불리우는 싸나이!!


이 싸나이는 과거에도 등장했었고, 앞으로도 여러 소재로 등장할 인물이다.


이 싸나이가 <뜨개질 오빠>라 불리우게 된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때는 겨울...


나이 많은(?) 아니...몽실이보다 나이 많은 이 싸나이가 한 여성분을 좋아하게 되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When a man loves a woman...


뭐든 해주고 싶기 마련!!


이 싸나이는 추운 겨울 여성분의 손을 따뜻하게 해 줄 


Hand Warmmer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첫 뜨개질 작품을 그 여성분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땀한땀 정성을 들인다.


아는 분에게 도움도 청하고, 본직보다 더 심혈을 기울이는 시간을 보낸  싸나이!!


그리고 드디어 완성!!


두근두근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 싸나이는 Hand Warmmer와 편지와 함께 


여성분에게 마음을 정한다.


결과는??


묻지 마시길......(눈물이...흑~ ㅜㅜ)


암튼...이 싸나이는 시린 겨울의 기억과 함께 <뜨개질 오빠>라는 별도 남기게 되었다는 이야기~ ;;




그런데 이 때...


뜨개질 오빠가 여성분에게 전할 Hand Warmmer를 만들며 몽실이 것도 만들어 준다고 했다.


뜨개질 오빠 : "주먹 쥐었을 때 가로 길이 몇 cm야??


몽실이 : "7cm요."


뜨개질 오빠 : "아이고~ 참말로!!! 그게 손이야?!!"

쪼매난 몽실이 손에 맞춰 만들며 중간에 사진도 찍어 보내 줬던 뜨개질 오빠...




핑크놀이하는 몽실이를 위한 분홍색 실로..ㅎㅎ



그러나...


시린 겨울의 기억은 남았지만, 몽실이에게 만들어 준다는 약속은 사라졌으니...


몽실이는 그 해 겨울 꽁꽁 언 손을 열심히 비비며 살아야 했다...;;


얼마전에 함 물어봤다.


몽실이 : "Warmmer 만들고 있어요??"


뜨개질 오빠 : "아......그거......마무리 해야 하는데......"

과연 올 겨울엔 받을 수 있을까?!! ;;


올 겨울은 몽실이 손 꽁꽁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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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르지만...솔직하게...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1. 27. 01:30
작년 이맘때쯤...

친구가 말했다.

"몽실이는 글을 잘 쓰는 건 아닌데,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또 아는 오라버니께서도..

"몽실이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히 예쁜 것 같아."


둘 다 내 블로그를 보고 한 얘기였다.

잘 쓰는 건 아니지만, 따뜻하다..칭찬일까?! ㅎㅎ



나는 어려서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시 쓰는 것도 좋아하고..다이어리 속지 꾸며서 끄적이는 것도 좋아하고..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손으로 글씨 쓰는 걸 좋아한다.

선물할때도 매번 편지를 빼놓지 않을만큼..ㅎㅎ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온라인 상으로 나를 표현한다는게 어색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이렇게도 꾸며보고 저렇게도 꾸며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 쓰고 싶어서 억지로 꾸며쓴 적이 있다. 근데 그런 글들은 쓰다가 중간에 포기!!

왜냐면 내 글에 내가 엉키고 마니까...ㅎㅎ

그래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내 느낌, 내 경험 쓰는 연습을 해왔다.

그리고 요즘에서야 느낀다.

어떤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 때 바로바로 그 느낌 그대로 쓰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보통 여자들은 화장을 하고, 에쁜 옷을 입는 등 외모를 꾸민다.

근데 나는..화장기 없는 얼굴에 복장은 청바지에 티셔츠!! 꾸미는 날은 나에겐 연례행사?!!

익숙함을 버리지 못해서일지 모른다.

근데 내가 아는 나는..사람을 대할때든, 글을 쓸 때든..

꾸미지 않은 나일 때가 가장 자신있게 나를 내 비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조금은 촌스러울지 몰라도..서툴러 보일지 몰라도..

솔직하고 담담하게..내 모습 그대로 보여줄꺼야~

앞으로도 쭈~~~욱!!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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