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돼지 저금통을 뜯은 지 2, 3일이 됐을까?!
다시 저금을 시작하기 위해 시장에 가시는 오마니께 새 저금통을 사다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시장에 다녀오신 오마니께서 저금통 사왔으니 좀 있다 주신다며 뜸을 들이셨다.
그리고 잠시 후...
오마니 : "몽실아~ 투입구 뚫어 놨으니까 동전 넣으면 돼~."
몽실이 : "웅!!"
그리고 몇일 후...
동전이 생겨서 저금통에 넣으고 하는데 동전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500원 짜리가 너무 커서 안들어가나 싶어서
100원도 시도해보고, 50원, 10원...
종류별로 다 시도해 보았다.
30분 가량을 땀 뻘뻘 흘리며 저금통과 씨름하다 몽실이는 돋보기로 저금통 투입구쪽을 살펴 보았다.
아직 막혀 있는것도 같구...
간혹, 양 옆은 잘려도 가운데는 힘으로 밀어 붙여서 뚫는 경우가 있기에
힘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그 때는 늦은 시간이라 오마니께서는 주무시는 시간..그래서 그렇게 잊고 있다가...
몇일 후 오마니께 몽실이는 물어 보았다.
몽실이 : "오마니, 돼지 저금통 투입구 뚫은 거 맞아??"
오마니 : "맞지!!"
몽실이 : "한번 봐봐."
그리고 오마니께서도 돋보기를 사용해 자세히 살펴 보시고 칼로도 꾹 눌러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
오마니 : "안뚫렸네?!"
몽실이 : !!!!!!!
그 때까지도 저금통이 뚫려 있는데 돈이 없어서 안넣나 보다 하셨다는 오마니..
오마니!!!
몽실이 자꾸 낚시 하실꺼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