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에 해당하는 글3 개
2013.08.24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두번째 이야기~!! ^ㅇ^
2012.09.11   22년전 몽실이의 흔적...
2012.07.31   일기장을 찢었다...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두번째 이야기~!! ^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3. 8. 24. 00:29

그리고 3일째 날이 밝았다...


어머니같은 두 분의 선생님 덕분에


할머니 댁에 놀러갔을 때 느낄 수 있다는 편안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받으며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니...


1층에선 원장 선생님께서 운동을 하고 계셨고,


담임 선생님께서는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고 계셨다.


선생님께서 물구나무 서시는 모습에 뜨악!!!!!


그 모습을 보신 선생님께서


"몽실이도 이리로 와봐~."


하시더니 이런저런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 주셨다. 덕분에 몽실이도 아침 일찍 


시원하게 기지개를 켰다. 쭉쭉~!!




간단한 스트레칭 후 나물 반찬 가득한 건강 밥상을 마주하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ㅎㅎ


그리고 이전 글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한 거 기억 나시려나?!


그 재미있는 일은 바로!!!




선생님의 후식 <무화과 스무디>!!


전날 소담 카페에서 쉐이크와 스무디의 차이점을 들으시며 생각 하셨다고 한다.


'냉동실에 얼린 무화과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 만들어 봐야지!!'


이런 생각을 하셨다는 원장 선생님.


68세이신 선생님께서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시며 


담임 선생님과 몽실이를 놀래켜줄 생각을 하셨다는 거...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그리고 외출 전에 잠시 선생님 그림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림 구경도 하고 씻으며 아침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고...


선생님 댁 주변 구경에 나섰다.







내리쬐는 태양, 푸르름이 가득힌 곳...


그리고 오르막 길에 차를 대고 서 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곳...


정말 그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시원한 바람을 뒤로 하고 점심 시간에 맞춰 세 사람은 회덮밥을 먹으러 갔다.


맛있는 걸 사주시면서도 너무 간소하게 먹는거 아니냐며 걱정하시던 선생님...


회도 듬뿍듬뿍 들어있고, 채소도 많이 들어 있고,


서비스로 매운탕까지 준비해 주신 주인 아주머니 덕분에 몽실이는 점심 식사도 배불리 마쳤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몽실이를 데려간 곳은...




<펄 파라다이스>라는 카페...


그런데 그냥 카페가 아니었다.


카페 건물 1층에선 차를 마시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카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모습은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되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카페 건물 2층은...


사장님께서 오랜 시간동안 직접 수집하신 '아스카트족'과 관련된 조각들을 비롯한 여러 물품과


신기한 모양의 조개 등 온갖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1층 카페 안에서는 손님들이 자리에 앉아서도 테이블 유리 안쪽에 놓인 전시품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간 중간중간에도 빈틈없이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시원한 망고 쥬스도 마시고(사실 팥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아직 팥빙수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했다.;;)


멋진 풍경과 전시품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또다른 곳에 들리게 되었는데...


시골인심이 그런걸까?? 선생님 지인분께서 서울에서 제자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차 한잔 하러 놀러 오라고 하셨다.


그렇게 해서 마산에서 선생님 댁이 아닌 다른 집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된 몽실이.






여기 사시는 분들은 전원 생활을 즐기러 오신 분들인 것 같았다.


바깥에서 본 집의 모습도 마치 숲속에 자리잡은 펜션 같았는데


집 안은 널따란 거실에 나무도 심어져 있고,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밖은 더운데 집안은 시원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ㅎㅎ




그리고 어두워져질 무렵 다시 선생님 댁으로 돌아온 몽실이.


점심을 배불리 먹은 덕분에 저녁 생각이 없는 담임 선생님과 몽실이.


그러나 원장 선생님은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으신 마음.


그리하여 세 사람이 선택한 메뉴는 


참외, 토마토를 안주 삼아 포도주 한잔!! ㅎㅎ


선생님께서 직접 담그신 포도주여서 그런지 더 달콤하게 맛있게 느껴졌디. ㅎㅎ


그렇게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선생님들과 모기에 물려가며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일상처럼 몽실이 마산 여행의 마지막 날이 마무리되고 있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두 분께 인사를 드리고 몽실이는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 아쉬움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생님 두 분께 편지를 썼다.


궁상맞게 왜 눈물이 나는지...^^;;


3일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편지를 써서일까??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밤 1시 쯤 되었을까...몽실이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닭이 우는 소리에 잠을 깨고,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들으며 눈을 떴다.


아쉬운 마음에 일어나기 싫은 아침...


그래도 열심히 운동 하시는 두 선생님을 보며 누워만 있을수는 없던 몽실이였다. ㅎㅎ


선생님을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원장 선생님의 '기다려.' 라는 명령에 따라 아침밥을 기다렸다. ㅎㅎ



그리고 드디어 맞이하는 건강 만찬!!



메인 메뉴는 바로 <도다리 쑥국>!!



선생님께서 직접 뜯으신 쑥으로 끓이신 쑥국!!


정말 맛있었다~ㅎㅎ


봄에 먹는 별미라며 몽실이의 마지막 아침 밥상을 쑥국과 함께 푸짐히 차려주신 선생님.


그리고 어제에 이어 무화과 스무디로 마무리!! 


정말 행복한 아침이었다. ^^




아침 식사를 마치고 씻은 후엔 짐정리를 하기 시작한 몽실이.


많은 짐을 싸온 것은 아니었지만, 엉망진창 쑤셔 넣어둔 옷들을 차곡차곡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배고프면 기차 안에서 먹으라며 주신 쑥 인절미와 감식초 음료도 챙기고..ㅎ


잊어 버린거 없나 둘러본 후 1층으로 내려온 몽실이...(그러나 미니 손전등을 놓고 온 몽실이...;;)



짐은 다 챙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몽실이는 마당을 서성이며 날아다니는 나비를 구경하고 


찍히지 않는 나비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 ㅎㅎ


그리고 기차 타기 전 점심식사는 모밀 국수를 사주시겠다고 하시는 담임 선생님.


여유 부리다가 큰일날까 싶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산 시내까지는 한시간 남짓...


그 시간 동안 마산 풍경을 눈에 담으며 몽실이는 여행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모밀국수에 모밀빵까지 배불리 먹은 세 사람...


그 시간이 2시 쯤 되었다. 그리고 몽실이가 탈 기차 시간은 3시...


바로 기차역으로 가야 할 시간이었다.


독일에서 한국에 오시면 2주에서 한달은 마산 원장 선생님 댁에 계신다는 담임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2주 정도 더 계신다고 하셨고, 그리하여 올라오는 길은 몽실이 혼자였다.


마산역 플랫폼 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며 


몽실이 지갑에 있는 몽실이와 오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드렸다. 


아주 잠시 추억 얘기를 하는 사이에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선생님, 여기요."


어젯밤 적은 편지를 전하는 몽실이...


몽실이 편지에 선생님들 눈도 붉어 지신다.


그렇게 선생님들과 포옹과 인사를 나눈 후 기차를 탄 몽실이.


기차가 떠날 때까지 선생님들과 하트를 그리고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뒤로 했다.


그렇게 몽실이 혼자 집으로 오는 길...


마치 향수병에 걸린 것처럼 왜그리 아쉬움을 느꼈는지 몽실이는 모르겠다.


몽실이가 있던 3박 4일의 시간 동안 두 선생님께서 엄마처럼 너무나 잘해주셔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유치원 다닐 때 몽실이가 알고 있던 선생님들의 모습과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나 달랐다.


얌전하시고 소녀 같으시던 원장 선생님은, 소녀가 아닌 소년이셨다.


잠시도 앉아 계시지 않으시고, 밭에 나가 일을 하시고  


산야초를 비롯 천연 식품과 쑥 인절미 등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선물하시는 선생님.


그리고 여장부 같으시던 담인 선생님은, 


3박 4일 내내 몽실이 옆에 가장 가까이 계시며 정말 엄마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셨다.




몽실이에게 수많은 추억을 남기고, 감동을 준 3박 4일간의 여행...


또 없을 그리고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을 여행일 것 같다.


선생님...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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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전 몽실이의 흔적...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11. 21:11

처음 이사왔을 땐 텅 비어있던 집안 구석구석이...


먼지 뿐만 아니라 수많은 물건들로 빼곡히 채워진지 오래~


그 중에서도..


가장 좁은 공간이지만, 잡동사니로 복잡한 곳이 다용도실이다.


이사온지 17년만에 오마니께서는 그 곳을 뒤집어(?) 놓으시기로 하셨다.



시장에서 받아온 일회용 비닐봉투는 다시 가게에 갖다 주시려고 정리해 놓으시구..


지금은 쓰지 않지만 언젠가는 쓸(?) 물건들도 정리해 놓아두시구..


버릴건 버리구..


그렇게 그 조그만한 곳을 정리하는 데에도 세시간은 족히 걸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 곳에서 발견한 추억의 물건이 있었으니...





몽실이가 유치원 다닐 때 식판 받침대로 만들었던 요 녀석!!





오마니께서 몽실이꺼랑 오빠꺼랑 소중히 간직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물론 누렇게 변색됐지만..ㅎㅎ


그 때에는 주사를 놓아주는 간호사 언니가 멋있고 예뻐 보여서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의 꿈은 간호사였던 시절~ㅎㅎ


몽실이도..


"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라고 써놨네..ㅎㅎ


그 시절엔 글씨도 삐뚤삐둘하구..ㅎㅎ





22년전 몽실이의 흔적..


그 때의 기억이 나서 또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인지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구..


아련하기도 하구..


좋으면서도 맘 한켠이 따뜻해 지는 것이 이상했다.


그래도 좋은 느낌이 더 크니까..ㅎㅎ


잠시 잠깐 기억속에서라도 22년전 몽실이로 돌아가게 해줘서 고마워~^^


몽실이가 만든 작품(?) 오랜 시간 간직해주신 오마니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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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을 찢었다...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7. 31. 07:08

오랜 시간 일기를 써온 몽실이..


마음이 답답할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보단 일기에 써 내려가는 몽실이..


몽실이에게 일기란 그런 존재구나?!!ㅎㅎ


답답한 하루하루의 연속일 때에는 매일매일 적기도 하고..


좋아서는 아닐지라도..그냥 묻어두고 지나가고 싶을 땐 지나가기도 하고..


또 그냥 귀찮아서 안쓰다 보면 3,4개월이 지나갈 때도 있다..ㅎㅎ


매일매일 써도..아주 가끔씩 써도..부담없이 일기장엔 써내려 갈 수 있는 것 같다.


그 일기..1년에 한 번은 다이어리 정리를 하기에 일기만은 따로 모아 묶어 뒀었다.


얼마 전 서랍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일기를 발견하고 한번 쭈욱~ 읽어 보았다.


그런데..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많이 힘들었던 일들로 인해 어두운 내용의 글들이 많이 보였다.


읽다가 순간적인 느낌으로 그랬을까??


몽실이는 지난 일기를 찢어 버렸다.


그 일기를 찢으면 과거가 모두 없어지는 줄 알고..





격한 마음으로 휘갈겨 썼던 흔적들을...찢어 버렸다...


웃고 있지만 요즘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 생각에 몸서리치게 되기에..


그냥..그 일기가 없으면 다 없던 일이 되는 냥 생각없이..


아니..일부러 일기장을 찢었다.


쓰레기통이 무거워질 만큼 일기를 거의 다 찢었을 때..


'아차!! 


이 때 잘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찢어진 일기 조각조각에서


홧팅!!


아자아자!!


힘내!!


이런 말들로 끝맺음 하는 것을 다 찢고 나서야 발견했다.


그랬다.


몽실이는 아팠지만..언제나 힘을 내며 살았다.


지금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주체못할 긍정 마인드도..


다 그 때의 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몽실이의 모습이었던 것을..


일기장을 다 찢고서야 알게 되었다.


2002년..


마지막 남은 한 묶음의 일기..


그 일기만은 찢을 수가 없었다.


찢는 것은 순식간이었지만..너무 늦게 깨달았다.


지금 몽실이가 쓰고 있는 2012년의 일기는 나중에 보면 부끄러워서 손발이 오글오글 할지 모른다.


긍정 마인드 가득한 내용을 한껏 담아 놨으니까..ㅎㅎ


그 때는 부끄럽다고 찢을 거야?!!


아니~


기분 좋은 일기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방황하는 일기 내용도 다 지금의 몽실이를 담고 있으니까..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지금 웃으면서 하는 과거 얘기는 체념에 가깝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진짜 웃으며 과거 얘기 할 때에는..


추억거리로 얘기할 수 있을거야~


그 때까지 몽실이의 일기장은 힘들어도 굳세게 이겨내온 증거가 되줄거야~


그러니까 언제나 


힘내!! 


홧팅!! 


아자아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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