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친구가 말했다.
"몽실이는 글을 잘 쓰는 건 아닌데,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또 아는 오라버니께서도..
"몽실이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히 예쁜 것 같아."
둘 다 내 블로그를 보고 한 얘기였다.
잘 쓰는 건 아니지만, 따뜻하다..칭찬일까?! ㅎㅎ
나는 어려서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시 쓰는 것도 좋아하고..다이어리 속지 꾸며서 끄적이는 것도 좋아하고..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손으로 글씨 쓰는 걸 좋아한다.
선물할때도 매번 편지를 빼놓지 않을만큼..ㅎㅎ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온라인 상으로 나를 표현한다는게 어색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이렇게도 꾸며보고 저렇게도 꾸며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 쓰고 싶어서 억지로 꾸며쓴 적이 있다. 근데 그런 글들은 쓰다가 중간에 포기!!
왜냐면 내 글에 내가 엉키고 마니까...ㅎㅎ
그래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내 느낌, 내 경험 쓰는 연습을 해왔다.
그리고 요즘에서야 느낀다.
어떤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 때 바로바로 그 느낌 그대로 쓰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보통 여자들은 화장을 하고, 에쁜 옷을 입는 등 외모를 꾸민다.
근데 나는..화장기 없는 얼굴에 복장은 청바지에 티셔츠!! 꾸미는 날은 나에겐 연례행사?!!
익숙함을 버리지 못해서일지 모른다.
근데 내가 아는 나는..사람을 대할때든, 글을 쓸 때든..
꾸미지 않은 나일 때가 가장 자신있게 나를 내 비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조금은 촌스러울지 몰라도..서툴러 보일지 몰라도..
솔직하고 담담하게..내 모습 그대로 보여줄꺼야~
앞으로도 쭈~~~욱!!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