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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첫번째 이야기~!! ^ㅇ^ 2
2011.12.03   부족해서 행복한...
2011.11.22   어쩜 니들은 갈수록 예뻐지고 귀여워지니?!!ㅎㅎ
2011.10.07   창문에 비치는 오빠 모습을 보아요~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첫번째 이야기~!! ^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3. 8. 22. 01:04

졸업한지 20년도 훨~~씬 지나


유치원 때 담임 선생님과 여행을 떠나본 사람 있을까??


그것도 그 때 원장 선생님 댁으로~ㅎㅎ


중고등학교 시절도 아니고 유치원 시절 선생님과의 만남, 그리고 여행...


그건 흔히 있는 일은 아닐거야...


근데 그런 일이 몽실이에겐 일어난다.


특이한 몽실이에게 평범할리 없는 일상!!


몽실이 7살 때 유치원 담임 선생님과 


당시 원장 선생님 댁을 찾았던 '23년만에 떠난 소풍' 이야기...


지금부터 출발~!!ㅎㅎ




2010년이었을까??


1999년 독일로 이민을 가셨던 담임 선생님께서 오마니, 오빠, 몽실이를 찾으신 게 말이다.


그 때부터 담임 선생님, 원장 선생님과 연락을 하며 지냈다.


그리고 5월이라 그런지 문득 원장 선생님 생각이 나서 연락을 드렸던 몽실이...


그러자 선생님께서 담임 선생님 한국에 두달간 머물르실 예정이니 함께 놀러 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하여 진행된 몽실이와 선생님의 소풍!! ㅎㅎ


 

원장 선생님이 사시는 곳 마산...


몽실이는 처음 타보는 KTX, 처음 가보는 마산, 그리고 처음 선생님과 단둘이 떠나는 기차여행...


설레임 가득 안고 기차표를 예매했다.


(근데 이 기차표는 쓰지 못했다. 선생님께서 살짝쿵 늦게 도착하시는 바람에 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한시간 뒤에 있는 기차를 타야했다.어쨌든...)




소풍가는 몽실이를 위해 오마니께서 아침부터 싸주신 김밥...


소풍가는 설레임에 밤잠을 설쳤고, 살짝 새벽잠에 들었다가 오마니의 도마질 소리에 잠을 깼다.


정말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ㅎㅎ


오빠랑 몽실이가 소풍갈 때마다 싸왔던 오마니의 김밥이 아직도 기억 나신다던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오마니께서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셨다. 선생님들이 더 기억하시는 이유는 맛에 더해 오빠랑 


몽실이 먹기 편하라고 아주 작고 예쁘게 싸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쪼매난 몽실이에겐 그 때 그 작은 김밥도 입에 쑤셔 넣어야 했기에 


지금의 김밥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KTX를 타면 바깥 구경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잘만 보인다~ㅎㅎ


3시간 가까이 기차 안에서 선생님의 독일 생활 이야기, 


몽실이와 오빠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산에 도착했다.


그리고 원장 선생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오마니께서 선생님 드시라고 잔뜩 싸주신 또다른 김밥 도시락과 함께


예전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 첫째날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풍경...



화가이신 선생님의 작업실이자 2층 방 창문 너머엔 선생님의 그림이 아닌 또다른 그림이 있었다.


내 방 앞 창문을 열면 저 멀리 산이 보이고, 앞엔 강이 흐르는 모습...


내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모습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전 날엔 어두워서 보지못한 광경이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본 창문 밖 풍경은


내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싶을 정도였다.



선생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나물들로 가득한 건강 아침 밥상을 맛있게 먹고,


점심에는 몽실이가 좋아하는 회를 먹기 위해 선생님께서 횟집으로 향하셨다.




서울에선 회의 양을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무채 같은거 위에 회를 쭉 펼쳐 놓는데,


마산에서 본 회는 크지 않은 접시에 회를 덩어리 채로 올려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냥 주먹으로 한웅큼 쥐어준 듯한 모양...신기했다..ㅎㅎ


회보다는 다른 반찬거리 가득한 서울의 횟집 풍경과 다른...


소박하고 깔끔한 모습이라 더 정감이 갔다.




그리고 회보다 더 별미라며 꼭 먹어야 한다고 하신 이 집만의 별미 미역국!!


회 뜨고 남은 생선을 넣고 끓인 미역국인데, 


국물도 시원하고 생선살을 발라 먹으며 먹는 미역국은 색다른 느낌이었다..ㅎㅎ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소담 수목원>!!




몸이 약한 몽실이를 위해 많이 걷지 않으면서도 예쁜 풍경 맘껏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셨다.





초록빛과 초록 내음을 내뿜는 수목원을 걸으며, 


나무와 꽃에 대한 이야기들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마치 유치원 때 견학가면 들었던 것처럼...ㅎㅎ


수목원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고, 


입구 쪽에 있는 <소담 까페>를 이용하는건 도리?! ㅎㅎ


더군다나 그 카페에는 선생님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서 더 들려야 하는 곳!!ㅎㅎ


그런데 선생님 그림 있는 곳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내 사진 실력도 별로라 그러겠지만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ㅜㅜ


다음엔 제대로 찍어서 올려야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원한 <블루베리 스무디> 한잔!!


이 때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는데...


쉐이크는 우유에 과일을 갈아서 만든 것이고, 


스무디는 요거트에 과일을 갈아서 만든 것이라고 주인 아저씨께서 설명해 주셨다.


이 일로 인해 다음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ㅎㅎ



시원한 스무디를 마시며 땀을 식힌 후, 


까페 위쪽에 모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또다른 공간이 있는 곳에서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경을 감상했다.


여기에도 또다른 그림이 놓여져 있는 것 같았다..ㅎㅎ


수목원 구경을 실컷 하고 선생님 집으로 돌아와 아담하고 예쁜 선생님 앞마당 구경을 했다.



나비가 날라다니는 선생님 정원...그런데 나비를 담지는 못한 듯...ㅎㅎ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작년 오마니께서 오셨을 때 제일 부러우셨다던 항아리들...ㅎㅎ



그렇게 선생님 마당, 작업실 등 구경도 하고...


잠깐 낮잠도 즐기며 나른한 오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 때 워낙 과식(?)을 한 탓에 저녁은 간단히 해결했다.


원장 선생님 드리려고 사온 호두과자랑 견과류로...ㅎㅎ


그리고 한국에서 TV 시청을 별로 해보지 못하신 담임 선생님과 함께...


일요일에 하는 예능 프로와 주말 드라마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여행 둘째날은 


유치원 때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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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서 행복한...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2. 3. 20:43
눈 앞이 뿌옇게 보이는건 창문에 서리가 끼여서일까...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온 탓에 내 눈에 김이 서려서일까...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하나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믿는다.

내게 몸의 건강 대신 정신의 건강을 주셨듯...

눈이 잘 안보이는 대신 잘 들을 수 있게 해주셨듯...

외모 대신 밝고 털털한 성격을 주셨다.

가진것이 많은 사람도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면 불만이 많지만...

가진것에 만족하고, 또 작은것에 행복해 하고, 남탓보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기에 불만없는 나...

금전적 부자가 되는 대신 마음의 부자가 되게 해주셨다.

난 지금의 나, 미래가 기대되는 내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누구에게??

우리 부모님 그리고 지금 내 주변 그 모든 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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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니들은 갈수록 예뻐지고 귀여워지니?!!ㅎㅎ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1. 22. 02:07

아침식사 후 넘 피곤해서 쉬고 있는데 방에 들어오신 오마니 하시는 말씀...

"몽실이 오빠 집에 갈래??"

11시에 출발한다고 오빠에게 전화하시는 오마니의 말씀을 듣고 시계를 보니...

10시 45분..뜨악!!!!! 

아직 세수도 안한 몽실이에게 무언으로 15분 안에 준비하란 뜻을 전하신 오마니!!

정말 빛의 속도로 씻고 옷을 갈아입고 오마니와 몽실이는 오빠의 집으로 향한다.

양손에 무거운 짐보따리 들고 추위를 뚫고 오빠 집으로 고고~!!

역시 오빠의 방에 들어가자 우리를 맞아주는 귀여운 꼼자와 장생이~


전자렌지 위를 좋아하는 꼼자는 오늘도 그 위에서 빼꼼~


추워서 창문을 닫아 놓았는데도 자기가 알아서 문을 열고 그 사이로 들어간 장생이~

몽실이가 사진 찍으려 하자 창문 뒤로 살짝 숨었네?! ㅎㅎ 눈 땡글~ㅎㅎ

 
몽실이가 오빠 침대 위에서 엎드려 뒹굴뒹굴 하고 있자 몽실이를 쳐다보는 꼼자~

 니가 있어야 할 자리에 몽실이가 있어서 그래?! ㅎㅎ

 
어뜨게..울 꼼자 반찬 담아온 가방에 아예 자리 잡았어~ㅎㅎ

 
애들에겐 졸린 시간..또 다시 만사가 귀찮은 꼼자 포즈로~ㅎㅎ

 
질투심 강한 장생이!! 꼼자 사진을 찍고 있자 갑자기  눈앞으로 다가와 방해하던..ㅎㅎ 정말 깜놀!!

 
한참을 침대 위에 엎드려 있다보니 몽실이 바지는 아이들의 털로 범벅!!ㅎㅎ

 
우리 호기심 천국 장생이도 가만 있을 순 없지?!!

꼼자가 들어간 가방보다 쪼매 더 큰 가방속에 쏙 들어가 몽실이를 쳐다보고 있는 장생이~ 귀여워~^^

 
요것들!! 서로 양보 못하겠다고 탐색하듯 가방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전 중!!

 
한참을 돌아다니던 둘..피곤했는지 이미 꼼자는 꿈나라로 향했고..

심심한 장생이는 오빠의 노트북 위에 자리 잡고~ㅎㅎ

 

 
예전엔 많이 살피고 오마니랑 몽실이가 있음 늘 깨어있었는데..

이젠 편해졌는데 세상 모르고 잠을 자는 꼼자~

저번에도 그러더니 팔베고 잠 잘잔다..ㅎㅎ


"꼼자 안녕~ 담에 또 올께~."

가기 전에 인사하자 눈을 뜬 꼼자..하지만 계속 졸릴 뿐이고..ㅎㅎ

눈도 제대로 못뜨면서도 오마니와 몽실이가 나갈때까지 지켜보던 꼼자~



이 날은 둘다 넘 졸려서 그런지 많이 까칠해 보였다.

결국 오마니는 피를 보셨고..ㄷ ㄷ

12월이면 집에 들어올 오빠이기에 그 이후엔 보고 싶어도 울 곰자랑 장생이를 볼 수가 없다.

또 언제 보려나?!

아쉬움에 제대로 씻지도 못했음에도 오마니 말씀에 당장 따라나섰던 몽실이!!

헤어짐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예뻐지는 꼼자랑 장생이를 보며..

또 아는지 모르는지 유난히 까칠한 모습을 보이는 애들을 보며...

예쁜 모습 사진에 많이 못담아 아쉽고..집에 오는 길이 그저 아쉬웠다.

글두 아직 또 볼 날이 있겠지?!

담번엔 몽실이도 깨끗이 씻고 갈터이니 짜증 부리지 말고 

예쁜 모습으로 몽실이 사진의 모델 되어줘~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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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비치는 오빠 모습을 보아요~
오빠랑 몽실이랑~^ㅇ^ | 2011. 10. 7. 01:40
자취생활하는 오빠가 오랜만에 집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

몽실이도 일이 있어서 나갈 준비를 완료했다.

그런데 어색한 남매의 특성상 오빠는 준비를 마쳤음에도 영 나갈 기미가 안보인다.

하지만 몽실이의 각오가 이번만크은 다르다.

오빠와 같이 나가리라!!!!!

신발장 앞에서 아무말 없이 기다리는 몽실이를 보며 오빠도 할 수 없이(?) 나온다.

 


역시나 둘은 말이 없다...두근 두근...

드디어 지하철을 탔다. 자리는 양 쪽에 한자리씩 비어있어 마주보고 앉게 된 상황.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몽실이의 옆자리가 비어있게 된다.

과연...오빠의 선택은?!

자리는 비어있지만 앉을 사람이 없는 상황..

건너편에서 오빠가 무겁게 짐을 드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몽실이 옆에 앉는다.


함께 앉게 된 남매...하지만...


서로의 시선은 앞으로 나란히!!

창문에 비치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옴싹달싹..;;

같이 앉은 것 만으로도 남매임을 확인하며...;;

아마도 오빠는 머릿속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빨리 상도역에 도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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