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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Romantic comedy의 여주인공처럼~


Romantic comedy의 여주인공처럼~
몽실이의 일기장 | 2013. 4. 10. 02:56

드라마에서처럼


오해가 있어도 금방 풀리고,


누명을 써도 금방 벗어난다는게 현실에서도 가능한걸까??


현실에 있는 나쁜 사람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나쁜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거나 더 나쁜걸까?!


하지도 않은 일 뒤집어 씌우고 그 일은 언제까지나 당한 사람의 몫으로 끝나버리는 현실의 드라마...


한 사람을 궁지에 몰면 끝까지 바보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는 현실...





초등학교 6학년 때...친구의 옷을 찢었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진 적이 있었다.


갑자기 아이들이 몰려 오는 바람에 울며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




졸업사진을 찍고, 사진 점검을 위해 반명함판 사진이 담임 선생님께 전달되었다.


선셍님께서는 앞자리에 앉은 한 여자아이에게 이상하게 나온 사진만 골라내란 말을 하셨고,


그 친구는 다시 찍어야 할 사진 몇장만 골라 선생님께 드렸다.


나중에 친구에게 


"내 사진은 잘 나왔어??"


물으니 잘 나왔다는 친구...


시간이 흘러 졸업식 날 졸업 앨범을 받고 본인 사진부터 찾은 몽실이.


근데 이건 누구??


워낙 하얀 피부에 빛을 많이 반사시키는 얼굴이다 보니..


방긋 웃는 몽실이 얼굴을 향해 오던 조명빛이 튕겨나가 얼굴의 반은 사라져 있었다.


한 쪽 눈, 그리고 입술 반쪽 정도 보이는게 몽실이 초등학교 앨범에 남은 추억의 사진...


이상하게 나온 사진만을 골랐던 친구와 다른 여자 아이들이 저 구석에 모여 수근거린다.


"몽실이 사진 이상하게 나왔다..그치??"




학교에서 교지를 만든다고 해서 문학소녀 몽실이는 글도 제출하고..


컴퓨터로 타이핑까지 도왔다.


모든 아이들의 글을 다 담았다는 그 교지..


그러나 편집을 맡았던 친구들은 몽실이의 글을 1,2개 빼고 다 어디 두었을까...


한 사람 당 몇장씩 차지 하고 있는 교지에 몽실이 글은 한페이지?? 한장??




작은 체구, 잘 웃는 성격 덕에 오빠들은 몽실이를 귀여워 하고 또 편하게 생각한다.


단지 그것 뿐인데 여자들 사이에선 그렇게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몽실이는 드라마 주인공도 아닌데...


드라마에서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아도,


드라마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많이도 격었다.


Romantic comedy의 여주인공처럼...


이건 몽실이 카톡 프로필에 적혀 있는 문구이다.


처음에는 그런 여주인공처럼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긍정 에너지 팍팍 내며 웃으며 이겨내자는 의미로 적었다.


그런데 오늘 어떤 드라마를 보다 보니...


오해와 모함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그냥 '그 사람들 안보면 되고, 상대 안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지나갔던 시간들이 문득 떠올랐다.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도 싫었고, 상대하기 싫었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왜 그랬을까??


몽실이에게도 백마 탄 왕자님처럼,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런 일이 있을 때 누군가가 나타나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론은...




역시 난...


Romantic comedy의 여주인공은 아닌가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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