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에 해당하는 글5 개
2012.09.11   22년전 몽실이의 흔적...
2012.08.20   몽실이네...이사 가??
2012.07.23   마음은 하나~^ㅇ^
2012.02.22   라디오가 쪼아~^^
2011.12.27   윗집에 사는 악당?? 아니 악동들!!


22년전 몽실이의 흔적...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11. 21:11

처음 이사왔을 땐 텅 비어있던 집안 구석구석이...


먼지 뿐만 아니라 수많은 물건들로 빼곡히 채워진지 오래~


그 중에서도..


가장 좁은 공간이지만, 잡동사니로 복잡한 곳이 다용도실이다.


이사온지 17년만에 오마니께서는 그 곳을 뒤집어(?) 놓으시기로 하셨다.



시장에서 받아온 일회용 비닐봉투는 다시 가게에 갖다 주시려고 정리해 놓으시구..


지금은 쓰지 않지만 언젠가는 쓸(?) 물건들도 정리해 놓아두시구..


버릴건 버리구..


그렇게 그 조그만한 곳을 정리하는 데에도 세시간은 족히 걸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 곳에서 발견한 추억의 물건이 있었으니...





몽실이가 유치원 다닐 때 식판 받침대로 만들었던 요 녀석!!





오마니께서 몽실이꺼랑 오빠꺼랑 소중히 간직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물론 누렇게 변색됐지만..ㅎㅎ


그 때에는 주사를 놓아주는 간호사 언니가 멋있고 예뻐 보여서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의 꿈은 간호사였던 시절~ㅎㅎ


몽실이도..


"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라고 써놨네..ㅎㅎ


그 시절엔 글씨도 삐뚤삐둘하구..ㅎㅎ





22년전 몽실이의 흔적..


그 때의 기억이 나서 또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인지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구..


아련하기도 하구..


좋으면서도 맘 한켠이 따뜻해 지는 것이 이상했다.


그래도 좋은 느낌이 더 크니까..ㅎㅎ


잠시 잠깐 기억속에서라도 22년전 몽실이로 돌아가게 해줘서 고마워~^^


몽실이가 만든 작품(?) 오랜 시간 간직해주신 오마니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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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네...이사 가??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8. 20. 00:30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1998년...


몽실이네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려면 살고 있는 집을 내놓아야 하는 법!!


그래서 부동산에 얘기를 하고 집이 팔리기까지 기다리는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안에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부동산에 말을 하고 난 후에 오랜 시간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렇게 한 달...두 달...


그 안에 도배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고, 결국 부모님의 결정은...


그냥 여기서 살자!!


대신 그동안 필요했던 거 사기로 결정!!




우선 고장이 나서 냉동실이 되지 않는 냉장고부터 바꾸고...


너무 낡은 가스레인지도 바꾸고...


집은 못바꿨지만 이 참에 아부지는 자동차도 바꾸시고...


이사 하려고 하기 전에 샀던 컴퓨터와 피아노까지 합하면 몽실이 집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왜 항상 이런 일은 모든 일이 끝난 후에야 일어날까??


지금 무언가 떠오르는게 있는가??


그래!! 바로 그거 맞다!!


그토록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던...


부동산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ㄷ ㄷ !!!!!


곧이어 사람들이 집을 보러 왔고, 몽실네는 이사를 하게 되었다. 


아니...해야 했다...;;




그리하여 지금의 집으로 옮겨 16년 동안 살고 있는 몽실이네 가족...


최근에 그 때 바꿨던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새로운 제품으로 바꾸게 되면서 


문득 그 때의 일이 생각났다..ㅎㅎ






이래서 사람은 욕심을 버려야 하는 건가?? 싶었던 그 때 이야기...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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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하나~^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7. 23. 00:31

몽실이 아부지는 운송 업체에서 일하신다.


트레일러가 즐비한 터미널이 있는 곳에 몽실이 아부지께서 계시는 사무실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연장자이심에도 컴퓨터를 가장 잘 다루시는 아부지..


컴퓨터로 문서도 만드실 뿐 아니라..(물론 엑셀 파일은 몽실이의 몫이지만..ㅎㅎ)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시구..트레일러 기사 아저씨들에게 일도 분담해 주시는 등..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시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부지는 트레일러 기사 아저씨들 중 한 분 같다.


그 정도로 아저시들과 친하게 지내시기 때문에..ㅎㅎ


일례로, 몽실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옆 병실에 어느 기사 아저씨의 어머니께서 입원해 계셨었다.


그 때 그 분께서 자연스럽게 몽실이 오마니께 물으셨다.


"바깥 양반은 운전 잘 하고 계시는가??"


오마니는 우리 아저씨는 트레일러 기사 아니라며 말끝을 흐리셨더라는..;;


암튼..




30년도 훨씬 넘었지?!!


커다란 차를 모는 만큼 아저씨들은 자존심도 강하시고 하나로 뭉치기엔 힘든 부분이 많은 분들이셨다.


하지만 넉살, 친화력 하면 몽실이 아부지!!


게다가 술까지 사랑하시니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이 있었을까...


거칠고, 자존심 강하고, 하나로 뭉치기엔 어려울 것 같은 아저씨들이 어느 순간부터 아부지를 형님으


로 모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임의 이름도 지었는데...이름하여...


일심회!!!





우정의 반지처럼 맞추신 반지..ㅎㅎ


마음은 하나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일심회는..


몽실이가 어릴 때만 해도 아저씨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몽실이 가족과 아저씨들 예닐곱명에 아이들까지 다 합치면..


승합차, 자동차 합쳐 4, 5대는 이동해야 했다.


어느 때에는 큰 공터에서 족구, 축구 등 운동도 같이 하구..ㅎㅎ


그 뿐일까...


몽실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이사를 몇번 했었는데..


그 날은 일심회 아저씨들의 전원 집합날이었다.


5층 저층 아파트로 이사할 땐..


5층까지 냉장고를 업고 옮기신 아저씨도 계셨고..;;


트레일러를 모는 아저씨들에게 트럭 운전은 식은 죽 먹기!!


트럭으로 짊을 옮기고 이사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 모두..


몽실이네 가족과 일심회 아저씨들이 해냈다.


이젠 아저씨들도 모두 50대시고..


운전을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사를 한다해도 이젠 전문업체에 맡기기에 지난 일들은 다 추억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달에 한번은 모이는 일심회!!


몽실이네 집 주변에서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러면 가끔 1차를 끝내고 몽실이네 집으로 녹색 병들을 한아름 껴안고 오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많이 취하신 모습으로 아저씨들은 몽실이에게 묻곤 하신다.


"(충청도 사투리로)몽실아~ 아저씨 아알제~??"

몽실이가 어린이도 아니고 내년이면 서른인데


어찌 아저씨들을 모르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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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가 쪼아~^^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2. 22. 02:11

몽실이가 처음 라디오를 들었던 건 언제일까?!

1994년...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 친구가 전학을 가면서 몽실이의 라디오 사랑이 시작되었다.

이게 무슨 얘기?!

3학년 때부터 같은 반이었지만 서로 말을 많이 나누지 않았던 두 시림!!

하지만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편지를 통해 3~4년 동안 연락을 주고 받으며 더욱 친해졌다.

당시는 펜팔이 유행하던 시절~ㅎㅎ

서로의 취미나 관심사 등을 주고 받던 그 때...

친구는 몽실이에게 라디오 듣는 것이 재밌다며 한번 들어보기를 권했고, 

프로그램도 하나 추천해 주었다. 그 때 친구가 추천해 준 프로그램이 바로...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당시 라디오를 듣고 자랐던 학생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이본'하면 '볼륨', '볼륨'하면 '이본'이었던 그 시절...ㅎㅎ

이본을 시작으로 몽실이의 귀를 스쳐간 DJ만 해도 수두룩하다.

 이적, 김동률, 성시경, 정선희, 차태현, 최근엔 유희열까지 빼놓은 사람도 수두룩할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엔 통통 튀는 이본 언니가 저녁 8시부터 10시를 책임졌다.

그리고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인 지금까지는...

낮 12시부터 2시까지는 정선희의 <정오의 희망곡>이 졸음을 깨워주기도 했고,

밤 12시부터 2시까지의 야심(?)한 시간을...

때로는 이적, 김동률, 성시경 같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DJ가,

때로는 차태현, 유희열 같은 장난끼 가득한 DJ가 몽실이의 귀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요즘은...

얼마전까지 방송했던 감성변태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사랑했던 몽실이는  희열옹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배신(?)하지 않고 기다린다는 요상한 이유로 라디오를 끊고 있다는 후문이다(?). ;;



몽실이가 라디오를 좋아했던 이유는...

10대 때는 그저 재미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까지 들었던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은 재미도 있지만,

평소에는 듣기 힘든 새로운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밤 12시부터 2시면 폭발하는 감성 모드를 달래주기에는 그만이었다. ㅎㅎ

그 프로를 통해 스위스 개그를 구사하는 루시드 폴과 독특한 음악을 하는 10cm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해주는 것 또한 좋았다.

걸그룹이나 최신 가요는 몰라도,

신선한 충격같은 인디밴드 음악과 해외팝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재미도 주고 감성도 채워주는 라디오~

다시금 몽실이의 귀를 사로잡을 다음 DJ는 누가 될까?!

 


안테나를 끝까지 올려야 하는 것은 기본!!

돌려가며 주파수를 맞춰야 하고, 잘 맞춰지지 않으면 지지직 거려서 방송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하지만 아직도 이런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몽실이~

이 녀석과도 안녕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지만...

끝까지 우리 좋은 추억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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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 사는 악당?? 아니 악동들!!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2. 27. 20:35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온지 어언 16년째..

짧지 않은 시간을 이 집에서 살았다.

서로 왕래하며 지내진 않아도 얼굴 보며 인사하는 이웃들이 참으로 많다.

기분좋은 인사도 있지만 아파트에 살다보면 기분 좋지않게 인사를 건낼때도 있다.

그건 바로 층간 소음때문에!!!

전에 윗층에 살던 사람들은 너무 시끄러워서 올라가면 오마니께 하는 말..

"시끄러우면 아주머니가 이사가세요!!"

하며 도리어 화를 내는 사람들이었다.

부부가 공무원인 윗층 사람들을 향해 오마니께선..

"공무원인 사람들이 더해!!"

라는 말로 허공에 대고 열을 내시는 일밖에 하실 수 없었다.



그리고 제작년 쯤인가 새로 이사 온 사람들...

 이젠 좀 조용하려나 하던 찰나..낮이면 어찌나 시끄러운지 수십번 참다 못해 오마니께서 올라가셨다.

거기서 오마니가 보신 모습은...십여명의 아이들..

6, 7살 또래 아이들을 둔 아주머니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뛰어 다니고 있던 것이었다.ㄷ ㄷ

그래도 이번에 아사온 아주머니는 오마니께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조아렸다고..

그 모습에 오마니께서는 윗집에서 돌떡을 가져온 다음날 아기 용품을 사들고 가실 정도였다.

그 만큼 예전 사람들에게 데인 거였다.

여기까지 이야기는 훈훈~



윗집에는 현재...7살 아이와 2살 쌍둥이 아이들..총 세명의 사내 아이가 산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기대되지 않는가?!! >_<

우당탕탕탕~!!

으앙~~~!! 한명이 울면 두 명이 운다!!

조용한 날이 없고, 앞으로도 조용할 날이 당분간은 없을 것 같다.

윗집에서 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면..이젠 내가 울 것 같다~ ㅜㅜ 

윗집의 악동들아...어여 무럭무럭 자라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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