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우진이는 주사를 맞는단다.
우진이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기들이 시기에 맞춰 꼭 그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그래서 참 신경쓸 일 많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병원에서 그 시기에 맞춰 문자 메세지가 온다고 했다.
그런데 일주일 전...
내 생일을 앞두고 오마니께서 나에게 무언가를 건네 주셨다.
시간의 흐름이 보이는 엽서 3장이었는데,
나에게 전하는 메세지? 그건 아니고...
'육아상담'이라 적혀 있는 동일한 엽서였다.
나 : "이게 뭐야?"
오마니 : "아기들은 매 달 맞아야 하는 주사가 있거든. 너 태어났을 때 뭐 맞아야 하는지 알려 주려고 병원
에서 보내왔던 거야."
그랬다. 30여년 전 내가 태어난 해에
예방접종을 알리기 위해 병원에서 보내왔던 엽서들인 거였다.
그 엽서들을 30여년동안 소중히 간직해 오신 오마니...
요즘은 메세지로 알려준다는 언니의 이야기에
낡은 엽서가...그리고 간직해오신 오마니의 마음이...
더 소중하고 어쩐지 뭉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