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몽실이는 컴퓨터 사용을 하지 않았다.
5월 중순에 안과 검진을 앞두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ㅎㅎ
눈이 잘 안보이기에 밖에 잘 나가지 않았던 몽실이..
하지만 푸르름이 가득한 곳을 보면 눈도 건강해 지고 건강도 좋아질 것 같아..
예전에 오마니로부터 들었던 가족들이 가기 좋은 나들이 장소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몽실이네 집에서 20분 가량 걸으면 도착하는 그 곳!!
몽실이네 집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괌명 실내 체육관>이 있는데..
그 곳에서 주택 단지 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안터 생태 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가 바로 오마니랑 몽실이의 데이트 장소!! ㅎㅎ
입구에는 생태 공원답게 여러 생물들의 설명을 볼 수 있는 건물도 있구..
화장실 등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하게끔 편의 시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건물을 지나면 나무 다리들이 쭉 이어지는데...
아파트 숲 사이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곳이었다.
마치 TV에서 보는 시골길 같은 풍경도 볼 수 있구..ㅎㅎ
몽실이 안구 정화 시켜주기엔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었다. ㅎㅎ
중간 중간엔 건너가고픈 징검다리들도 볼 수 있었다...
건너가고픈 유혹을 꾹 참고 있는데, 저 멀리서 꽃들이 어여 건너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ㅎㅎ
건너가보니 또다른 길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아카시아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나무 다리만 걸었다면 볼 수 없었을 예쁜 꽃들이 너무나 예쁘게 피어 있었다.
방긋 방긋 웃는 것처럼~^^
오마니랑 약속하고도..
체력 약한 모녀인탓에 그 약속은 없어진 적이 많았다.
하지만 쨍쨍 거리는 태양 아래..눈이 되어주시는 오마니와 함께..
집 근처 생태 공원에서 데이트한 몽실이~ㅎㅎ
집에 오는 길엔 마트에 들려 오마니께서 사주시는 시원한 음료수도 마셨다.
많이 걸어보지 않은 탓인지 다리도 아프고..돌아와선 피곤해 했지만..
땀도 많이 흘린 탓인지 개운한 기분도 들고..
기분좋고 행복한 데이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