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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7   아부지~~~~~~~~~!!
2011.09.14   말문이 막힌다는 건...


아부지~~~~~~~~~!!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7. 10:16

1990년대 어느 겨울...


아부지 퇴근을 앞두고


오마니랑 초등학생이던 오빠랑 몽실이는 모임이 있어서 집을 나섰다.


사람들을 만난 후 10시가 거의 다 되어 집에 도착한 오마니, 오빠, 몽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오마니께서 현관문을 여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찰칵!!


시원하게  열쇠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집에 들어가려는데...


덜컥!!!


문은 열렸으나 몽실이는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아부지께서 걸쇠를 걸어 놓으시고 드릉드릉 코를 굻으시며 주무시고 계셨던 것이다.


!!!!!!!


"몽실이 아부지~~~~~~~


몽실이 아부지~~~~~~~."


오마니께서는 초인종도 수십번 눌러 보시고, 


오빠, 몽실이와 함께 애타게 아부지를 불러 보았지만...


그럴수록 아부지의 코곯이 소리는 더욱 높아만 갔다.


그러던 그 때..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으시고 무슨 일이 있나 해서 옆집 아주머니께서 나오셨다.


아주머니 : "무슨 일이세요??"


오마니께서 사정을 말씀하시자 아주머니께서는 씨익 웃으시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5분 후 다시 등장하신 아주머니..


그 순간 몽실이 눈에는 그 아주머니가 캣우먼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몇가지 물품을 가지고 나오신 아주머니는


그 물건을 걸쇠에 걸고 잡아당기기를 몇번 하시더니..


1분만에 걸려 있던 걸쇠가 젖혀지는 것이었다.


우와!!!!!!!


추위도 잊은 채 그 모습을 지켜본 몽실이..


아주머니가 아니셨다면 오마니, 오빠, 몽실이는 


아부지께서 일어나실 때까지 추위속에서 오들오들 떨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고마웠던 아주머니..


아주머니께 연신 고맙다는 말을 집에 들어왔을 때..


그 생난리 속에서도 아부지께서는 깊은 수면에 빠져 계셨다.


사랑하는 녹색병님이 나타나셨는지..


살짝 보이는 미소 + 입맛 다시는 모션 + 우렁찬 코곯이의 조합을 보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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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힌다는 건...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9. 14. 22:16

몽실이가 24살때 쯤의 일이다.



몽실이는 춤 추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헬스장에서 하는 댄스반에 등록했다.


댄스 수업보다 일찍 도착한 몽실이는


댄스반 선생님이랑 같이 하는 한 아주머니랑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댄스반 쌤은 여자분이심에도 불구하고 키가 무려..178cm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손이 작고 예쁘셨다.


레게 파마처럼 부푼 머리를 하신 60이 거의 다 되어 보이는 그 아주머니는

결혼반지를 낀 쎔의 손을 보며..


"손 작고 예쁘네."


하고 말씀하셨다.


손 작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몽실이..


나즈막히..


"나도 손 작은데…"


했다. 그러자 몽실이의 손을 본 쌤도 


"와~진짜 손 작네요."


하셨다. 그리고 뒤이은 그 아주머니의 너무나 자연스럽고 능청스런 한마디..


그 한마디에 몽실이는 몽실이 인생 처음으로 말문이 막힌다는 것을 체험했다.


"아이구~그건 손이 작은게 아니지~ 자라다 만 손이지~."



자라다 말았다니!!!!!

얼굴은 웃고 있는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입이 떡 벌어진채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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