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에 해당하는 글4 개
2016.07.15   그 때는...
2012.11.07   열무 팔아요~~~~~~~!!
2012.04.23   꼼자 안녕~ 장생이 안녕~
2011.11.08   꼼자랑 장생이 보고 싶어 혼났어요~


그 때는...
몽실이의 일기장 | 2016. 7. 15. 00:54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우진이는 주사를 맞는단다.


우진이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기들이 시기에 맞춰 꼭 그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그래서 참 신경쓸 일 많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병원에서 그 시기에 맞춰 문자 메세지가 온다고 했다.




그런데 일주일 전... 


내 생일을 앞두고 오마니께서 나에게 무언가를 건네 주셨다.


시간의 흐름이 보이는 엽서 3장이었는데,


나에게 전하는 메세지? 그건 아니고...


'육아상담'이라 적혀 있는 동일한 엽서였다.



나 : "이게 뭐야?"


오마니 : "아기들은 매 달 맞아야 하는 주사가 있거든. 너 태어났을 때 뭐 맞아야 하는지 알려 주려고 병원


에서 보내왔던 거야."



그랬다. 30여년 전 내가 태어난 해에


예방접종을 알리기 위해 병원에서 보내왔던 엽서들인 거였다.



그 엽서들을 30여년동안 소중히 간직해 오신 오마니...




요즘은 메세지로 알려준다는 언니의 이야기에 


낡은 엽서가...그리고 간직해오신 오마니의 마음이...


더 소중하고 어쩐지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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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팔아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1. 7. 00:10

풍문으로만 전해들은 이야기...


몽실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떼는 1983년...


그 당시 몽실이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사시는 집은...


밥을 지으려면 아궁이에 불을 피워야 하는 부엌이 있고...


집 안이 아닌 대문 옆에 화장실이 있고...


마당에는 커다란 돌절구와 맷돌이 있는 그런 집이었다.


암튼...


당시는 몽실이 오빠가 2살이었을 때였다.


오마니랑 큰어머니들은 부엌에서 음식 준비에 바쁘셨고,


초등학교 이하 친척 언니, 오빠들은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좁은 마당이 답답했던 언니, 오빠들은 학교 운동장에 가기로 결정!!


대문을 열고 우르르 학교 운동장을 향해 뛰었다.


한두시간 쯤 학교에서 실컷 놀고 돌아온 언니, 오빠들...


그런데!!!


오마니 : "애들아~ 몽실이 오빠 어딨니??"


언니, 오빠들 : 절레절레절레~~~~~


허걱!!


언니, 오빠들이 대문을 열고 나가는 것을 보고, 몽실이 오빠도 따라 나갔던 것이다.


2살 사내아이...더운 날씨 탓에 상의는 런닝 셔츠, 아랫도리는 시원~~~한 상태...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로 형아들을 따라나섰던 몽실이 오빠.


집안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다.


집 앞은 천안의 큰 시장으로 유묭한 곳이라 매우 복잡했다.


사람도 많고, 자동차들도 느릿느릿 다니는 그 북새통 같은 곳을, 


작디 작은 몽실이 오빠가 헤매고 있을 터이니 집안 어른들 걱정이 말이 아니었다.


그렇게 한시간을 찾았을까...


한참을 찾고 있는데 저 멀리서 실오라기 하나 걸친 익숙한 아기의 모습이 보인다.


동네 아주머니 품에 안겨 생글생글 웃고 있는 아기...


맞다!! 몽실이 오빠였다!!!





아주머니 말씀에 의하면...


장을 보시던 중에 열무를 파는 트럭이 있어서 살펴보고 계신 중이셨다고 한다.


그런데 열무 장수 아저씨 품에 안긴 아이가 너무 예뻐서 '아이 예쁘다'고 칭찬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열무 장수 아저씨 왈...


"우리 아기 아니에요. 이러고 뒤뚱뒤뚱 걸어가고 있길래, 아무래도 길 잃은 것 같아서 데리고 


있는 거에요."


그러고 나서 아주머니게서 아기의 얼굴을 보니, 문득 금은방 할아버지가 떠오르셨다고 한다.


당시 천안에서 금은방을 하셨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오랜 시간 천안에 사셨기 때문에 많은 사람


들이 알고 있었다.


"이 아이 아무래도 금은방 할아버지 손자 같은데요?!!"


하시면서 아이를 데리고 오신 아주머니.


어렸을 적 낯가림 따윈 없었던 몽실이 오빠는 누가 안아주던 생글생글 잘 웃고 좋아했다고 한다.


집안 어른들은 본인 걱정에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오마니게서는 지금도 말씀하신다.


"낯선 사람 품에 안겨도 좋~~~다고 웃고 있었으니...에구...


아마 그 때 그 아주머니 아니었으면, 


지금쯤 열무 장수 아저씨 아들로 잘 컸을꺼야!!(절레절레절레~~~)."




아주머니 몽실이 오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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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자 안녕~ 장생이 안녕~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4. 23. 00:30

아~~~주 오랜만이었다.


오빠 자취방에 가는 길..


오빠보다 꼼자랑 장생이 보러 가는 거라서..


몸이 아픈데도 아침부터 단장하고 고고!!ㅎㅎ


점심시간을 앞둔 12시 5분 전...


오빠 집에 도착!!


역시나 자다 깬 꼼자랑 장생이가 오마니랑 몽실이를 반갑게 맞아준다. 


역시나 개같은 장생이는 신발장 앞까지 나와서 꼬리 흔들고 있구..ㅎㅎ



도도한 꼼자는 자다 일어났음에도 하얀 털을 휘날리며 고귀함을 잃지 않는 모습..ㅎㅎ



꼼자랑 장생이를 위한 정수기까지 구비해 놓은 오빠..ㅋㅋ



요녀석들 또 장바구니 안에 들어가려구 씨름 중..ㅎㅎ


지금은 꼼자가 들어가려고 하자 장생이가 갑자기 장바구니 위에 다리 탁 올리며 방해하는 모습..ㅎ



결국 몽실이의 도움으로 장바구니 안에 들어간 꼼자~ㅎㅎ



나중에는 장바구니 하나씩 차지하고 들어가 있는 모습..ㅎㅎ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왼쪽이 꼼자, 오른쪽이 장생이~ㅎㅎ



어두운 곳 좋아하는 요 녀석들..


오빠가 빨래 널어놓은 빨랫대 밑에 들어가있는 장생이~ㅎㅎ


꼼자는 빨랫대 밑에 있는 장생이 보고 있는 거야??ㅎㅎ



요 녀석들에겐 졸리운 시간..


좁은 곳에도 잘 들어가는 녀석들이지만..꼼자는 어떻게 그 사이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지..ㅎ


모니터에 비치는 본인 모습 보고 있는 장생이~ㅎㅎ



뭔가 아는 걸까?! 방의 곳곳을 기억하려는 듯 유난히 두리번 거리던 꼼자~



꼼자 사진 찍고 있으니까 질투쟁이 장생이가 방해하는 모습..ㅎㅎ



꼼자 자리 뺏고는 졸려서 죽으려고 하는 장생이~ㅋㅋ



어렸을 때 생각하는 걸까?! 오빠 무릎에 앉아 아기같이 있는 꼼자~ 귀여워~^^



참고 참다가 못견디겠는지 침대 위로 올라가 자리 잡고 잠자는 두 녀석~ㅎㅎ





오빠는 6월이나 7월쯤에 자취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온다고 한다..


그 전에 꼼자랑 장생이를 다른 곳에 보내야 하기에 


이번달 말이면 꼼자랑 장생이는 다른 곳으로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녀석들 보는 날~ㅜㅜ


어차피 오빠의 여자친구 집으로 가는 것이기에..


오빠는 또 볼 수 있겠지만..


몽실이랑 오마니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정말 컸다.


이 녀석들도 마지막을 알아서 그랬을까??


꼼자는 오빠방을 계속 두리번 두리번 살피기도 하구..


졸려서 자고 있었는데도..오마니랑 몽실이가 신발을 신을 땐 눈을 뜨고 배웅해 주는 장생이.


이 녀석들 이제 못본다는 아쉬움에 오마니랑 몽실이도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구..ㅜㅜ



꼼자랑 장생아~


몽실이 고모 못봐두..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해~ 알았지?!


꼼자, 장생이 안녕~


몽실이 고모는 너희 둘 많이많이 보고플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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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자랑 장생이 보고 싶어 혼났어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1. 8. 00:54

갈수록 예뻐지는 꼼자랑..

보면 볼 수록 정이 가는 장생이..

몽실이도 넘 예뻐하고, 오마니도 생전 처음으로 만져보고 좋아하게 된 고양이들..

그래서 오빠는 친구가 돌아왔는데도 꼼자와 장생이를 데리고 있다.

언제든 놀러와서 보라고~ㅎㅎ

어색한 남매인지라 항상 따라가지는 못하지만..이번엔 오마니와 동행을 했다.

문을 열자 신발장 앞에 나란히 앉아 꼬리까지 흔들며 맞아주는 귀여운 녀석들~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호기심 천국 장생이..반찬 담아온 가방 끈 물어 뜯고...


반찬통을 빼고 나니 공간이 생기자..가방에도 들어가 보고..

 
그 전날 꼼자가 천장에 있는 옷걸이 위에 올라갔다가 끼는 바람에 많이 아파했다고 한다. 날카로운 울

음 소리, 빼주려 해도 넘 아픈지 가까이 오지 못하게 발톱 세우던 꼼자..

겨우겨우 빠져나와 다행이었지만..힘들었던 꼼자의 모습을 봐서 그런걸까??

이 날은 둘이 핥아 주기도 하고 너무나 사이가 좋아 보였다. ^^

 
그래도 둘 사이는 맘 놓을 수 없어!!

내가 장생이를 쓰다듬고 있는데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올려다 보니...

꼼자가 높은 곳에 올라가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ㄷ ㄷ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예뻐지는 우리 꼼자~ㅎㅎ

엄마라는 이미지와 털이 길어져서 몸이 커 보인다 싶었는데..

살짝 웅크리고 요러고 있으니..꼭 아기 같앙~^^

 
꼼자는 책상 위에..장생이는 창틀에서..

 달그락 달그락 설거지 하시는 오마니의 모습을 보고 있는 둘~ㅎㅎ

 
호기심 많은 장생이는 창문 밖에서 소리가 나면 바로 창틀로 올라간다.

나도 두리번 두리번 장생이를 따라하다가 아무것도 없길래 살짝 휘파람 불어 장생이의 시선 유도!!

그리고 찰칵!!

우리 장생이 넘 귀여워~~~!!ㅎㅎ

 
어제 많이 아파서 지쳤었는지..내가 봐온 모습 중에 최고로 고단해 하며 잠을 자던 꼼자~

근데 꼼자야..이렇게 자면 목 아프지 않아?!ㅎㅎ

사람들 고개 꺽고 자면 하루 종일 고생하 듯 그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ㅎㅎ

 
우리 꼼자 팔 베고 자요~ㅎㅎ

너무나 신기했던 모습..ㅎㅎ

 
 만사가 다 귀찮은 꼼자!!ㅎㅎ

집에 가려고 부시럭 부시럭 소리를 내서 그런지 꼼자가 눈을 떴다.

하지만 그 날은 모든게 다 귀찮았는지 누워서 꼼짝을 않던 꼼자!!ㅎㅎ



꼼자 안녕~ 장생이 안녕~

귀찮아 하는 꼼자에겐 손 흔들어 주고..

장생이는 쓰다듬으며 인사하고 돌아오는 길~

역시 울 곰자랑 장생이가 제일 예뻐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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