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에 해당하는 글1 개
2011.12.01   동생 한번 이겨보겠다고!!! >_<


동생 한번 이겨보겠다고!!! >_<
오빠랑 몽실이랑~^ㅇ^ | 2011. 12. 1. 16:28
몽실이가 초등학교 시절인 90년대 초...

그 땐 명절때가 되면 가족들이 모여 앉아 씨름경기를 보았다.

강호동 선수가 은퇴한지 얼마 안되었고, 박광덕 선수가 훌라춤을 추던 그 때...


몽실이와 오빠는 집에서 가끔 몸으로 하는 게임을 즐겼다.

방문에 걸어놓을 수 있는 미니 농구대에 공넣기,

사람들 초대했을 때만 쓰는 큰 상 위에 비디오 테이프를 세워 네트를 만들고

커다란 손거울을 라켓삼아 탁구를 치고...

그리고 또 다른 게임 중에 하나!! 씨름이 있었다.

몽실이와 오빠는 세 살 터울!!

남녀라는 차이에, 어릴 적 세살 차이는 힘의 차이도 극명히 보여주었다. 

힘 뿐이겠는가...

안다리, 맡다리, 들배지기 등 기술에서도 몽실이가 뒤쳐졌다.

하지만 머리에서는 몽실이도 뒤지지 않았으니...

오빠가 힘을 못쓰게 재빨리 다리 쪽을 들어버리면 될거란 생각!!

그리고 어려서부터 스포츠 채널을 섭렵한 몽실이에게 또 뭐가 부족했겠는가...

몇 차례 오빠의 승리로 끝난 씨름경기가 이어졌고, 다시 서로의 허리춤을 잡고 경기 시작!!

심기일전 몽실이!!! 

오빠의 시작 소리와 함께 몽실이는 오빠의 상체 밑으로 파고 들어갔고..

머리와 목의 힘을 이용해 뒤집기 시도!!!

오빠는 뒤집히고 말았다.

몽실이 승!!!

하지만 오빠의 격양된 목소리가 들렸으니...

"아니야!! 너 엉덩이 먼저 닿았어!!!"

!!!!!!!


결국 승리는 오빠의 몫이었다..



진짜 몽실이의 엉덩이가 먼저 닿았을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몽실이에겐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그저 뒤집기를 해냈다는 기쁨뿐!! ㅎㅎ

환하게 웃고 있는 몽실이와 격양된 오빠를 향해 던지는 오마니의 한마디가

우리의 경기가 끝났음을 알려주었다.

"그냥 이겼다고 해주지...여동생 한번 이겨보겠다고!!! 으이구~!!"

그 땐 몽실이도 어렸고, 오빠도 어렸다~ ^_-



 
 
 
트랙백 | 댓글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cutydew'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SSen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몽실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
 Category
 Media
 TAGS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alendar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피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