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흐를수록죄송했던일들이자꾸떠오른다 에 해당하는 글1 개
2015.07.18   ......


......
몽실이의 일기장 | 2015. 7. 18. 23:45

7월 11일...

 

아부지가 돌아가시고, 딱 일주일이 지났다.

 

아빠의 빈자리...

 

아빠를 살피고 걱정하던 순간순간이 버릇처럼 튀어 나와

 

아빠의 빈 자리를 더 느끼게 한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도 이게 현실인건지 잘 모르겠다.

 

뭔가 텅 빈 이상한 기분...

 

막 슬픈 건 아닌 것 같은데...분명 지금같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

 

그냥 이상하네...

 

 

 

병원에서 받은 아빠의 유퓸 중...

 

심하게 다치시는 바람에 수술을 위해 아빠의 옷을 가위로 다 찢었다고 했다.

 

그 아부지의 찢어진 옷가지 안에...

 

오래전 지갑을 선물하며 넣어 드렸던 오빠와 나의 어릴 적 사진...

 

 

 

지갑을 몇번이나 잃어 버리셨음에도 그 사진은 여전히 아빠 지갑안에 들어 있었다.

 

그리고 어려운 회사 사정으로 힘들어 하셨으면서도

 

엄마에게 생활비를 드리기 위해 찾아 두셨던 피 같은 돈이...

 

아빠 바지 주머니 깊숙한 곳에 들어 있었다.

 

그 돈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아빠의 목숨과 맞바꾼...

 

엄마랑 서로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 멈춰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아빠는 끝까지 그랬다.

 

가슴이 뜨겁게...

 

그래서 난...

 

아직도 지금이 현실이 아닌 것 같다.

 

 


 
 
 
트랙백 | 댓글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cutydew'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SSen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몽실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
 Category
 Media
 TAGS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alendar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피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