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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3   콧구멍은 되구..XXXX는 안되노??
2012.06.25   오마니..손톱 깎고 손 안씻으면 죽어?!!


콧구멍은 되구..XXXX는 안되노??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3. 09:54

지하철 안...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자리에 앉아 있던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


남자는 여자를 한없이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그건 사랑하는 눈빛보다는 무언가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말끔한 정장 차림의 남자가 예쁜 치마 정장 차림의 여자의 콧구멍을 향해


본인의 검지 손가락을 푹!! 넣는 것이었다. 


아주 순식간의 일!!


남자는 웃기다고 깔깔거리고, 여자는 민망함에 남자의 어깨를 툭 치고는 고개도 못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몽실이는 아는 오빠에게 '남자들은 왜 그러냐며' 따지듯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 오빠는 남자들은 그런 장난에서 다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동조를 하는 것이었다.


"여자는 얼마나 민망하겠어요?!!"


라며 따지는 듯이 말하는 몽실이에게..


"너도 해봐~ 재밌어."


하는 아는 오빠..


그리하여...




몽실이는 그 오빠와 지하철을 같이 타고 가던 어느 날..


앉을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와중에 몽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손잡이를 잡고 있는 그 오빠의 모습 중에 반팔 티셔츠 끝부분에 보이는 거뭇한 무언가...


콧구멍에 손을 넣기 싫었던 몽실이는 


그 거뭇한 것을 아주 과감히 그리고 세게 잡아 당겼다.


"야!!!!!!!"


화를 내는 그 오빠를 향해 몽실이는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는 오빠 : "뭐하는 거야??"


몽실이 : "왜요?? 콧구멍은 되구, 겨드랑이 털은 안되노?? +_+"

그렇다!! 


그 거뭇한 것은 겨드랑이 털이었다!!


눈을 말똥말똥 뜨고 답하는 몽실이를 보며 그 오빠는 할 말을 잃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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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니..손톱 깎고 손 안씻으면 죽어?!!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6. 25. 00:45

몽실이 어린 시절...


오마니께서는 몽실이 손톱을 깎아 주시면 곧바로 손을 씻겨 주셨다.


특히 손톱 끝을 비누 거품으로 문지르신 후 물로 깨끗이 씻겨 주셨다.


오마니 : "손톱 깎고, 손 깨끗이 씻어야해!!


안씻구 음식 집어 먹구 그러면 안돼!!"


몽실이가 다섯살 쯤이었나?!!


오마니께서는 손을 씻겨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들은 몽실이는 아주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하며 오마니께 묻는다.


몽실이 : "오마니...손톱 깎고, 손 씻지 않고, 음식 먹으면 죽어??"

그러자..


오마니 :  "웅!!"





그리고 몽실이 나이 18살...


오마니께서는 식후에 입가심하라고 사과를 주셨다.


 그 때 손톱을 깎고 계셨던 아부지께서는 몽실이와 오빠에게 먼저 먹고 있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열심히 사과를 사각사각 먹고 있는데...


허걱!!!!!


아부지께서 손톱을 다 자르신 후 손을 씻지 않으시고 손가락으로 사과를 집어 드시는 것이었다.


몽실이는 충격에 빠졌다.


물론 손톱이 안닿게 드셨겠지만, 손을 씻지 않으시고 음식을 드셨기 떼문이다.


몽실이는 10분이 넘는 시간동안 아부지 걱정에 사과를 먹지 못했다.


그런데 아부지께서는 손을 씻고 오셔서 나머지 사과도 드시고, 저녁에 식사도 하시는 것이었다.


그래도 몽실이는 겁이 나서 속앓이를 끙끙 했다.


입방정일까봐 입조심하느라 말도 못하구..;;


그렇게 혼자 고민을 한게 2년쯤...


20살이 된 몽실이는 '이제는 괜찮을거'란 마음으로 오마니께 여쭤 보았다.


몽실이 : "오마니...손톱 깎고, 손 씻고, 음식 먹어도 죽어??"


그러자...


오마니 : "웅!!"

!!!!!!!


오마니께서는 어린 몽실이에게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으셔서 그냥 하신 대답이


었다고 하셨다. 그런데 몽실이는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던 것이다.


그것도 20살때까지!!!!!


이것도 오마니의 낚시질인 것인가...ㄷ ㄷ 


암튼...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몽실이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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