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에 해당하는 글2 개
2012.10.22   버스타고 드라이브~^ㅇ^
2012.05.21   짧지만 강한 봄향기 맡아요~^^


버스타고 드라이브~^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0. 22. 00:16

14살 때..


몽실이는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하교길을 다녔다.


그 때..


버스 제일 뒤 왼쪽 끝 자리는 몽실이의 지정석이었다.


몽실이가 집에 오는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시간이라 항상 자리가 비어 있었다.


그 자리가 좋았던 이유가 뭘까??


역에서 몽실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로 가려면 다리 하나를 지나야 하는데..


그 밑으로 '안양천'이 흐르고 있다.


사실 그 당시에는 공원이 조성되기 전이라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기도 어려울 만큼..


조경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다리 밑이 아닌 다리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 곳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


봄이면 벚꽃이 만발해 있었고, 


가을이면 단풍 나무들로 가득했다.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시간..


30초 남짓의 그 풍경을 배경삼아..


창문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 그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몽실이에겐 그 때 그 기억은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그 풍경에 빠져 있다가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칠 뻔 하기도 하구..


그래서 서두르다가 지갑도 잃어 버린적도 두번이나 있다..ㅎㅎ




그 버스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버스 가장 뒤 왼쪽 끝 자리에 앉으니 그 때 생각이 났다.





이제..


그 때 그 버스는 버스 노선이 바뀌어서 몽실이가 좋아하던 그 코스를 지나지 않는다.


마을 버스는 아니지만..


버스의 총 운행 시간이 40분 남짓이었던 그 버스..


그 때는 그 버스를 마을 버스도 아니고 몽실이 집 자가용인양 기분내며 탔던 기억..ㅎㅎ


그것도 집 앞 정류장에 서는 유일한 버스였기에 가능했던 일..ㅎㅎ


힘들었던 15년 전이지만 그 때가 새록새록 그리운 오늘이다.. 


 
 
 
트랙백 | 댓글



짧지만 강한 봄향기 맡아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5. 21. 00:17

제대로 꽃구경이란걸 해본 적 없는 몽실이~


봄 없이 여름 오는 요즘..


봄꽃 축재 하는 데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부쩍 짧아진 봄을 아쉬워 하며, 올해도 이렇게 지나가나 보다 했다.


그러다 외출을 다녀오신 오마니의 한마디가 몽실이의 귀에 꽂혔으니..,


"몽실아~ 이번주 토요일에 산책로에서 <철쭉 축제> 한다네."


정말?!


이 동네에서만 23년째 살고 있는데 처음 듣는 소식!!


암튼...


몽실이가 사는 아파트에서 신호등만 건너면 있는 나즈막한 산을 빙 둘러서 있는 산책로.


그곳에서 꽃 축제를 한다기에 몽실이는 아쉬움을 달랠 겸 가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여름 햇살처럼 뜨겁게 내리쬐는 토요일..


몽실이는 나홀로 산책로로 향했다.


나무 그늘이 만들어 주는 시원한 산책로를 걷다 보니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


연주하며 노래하는 사람들, 전이며 막걸리며 먹고 즐기는 사람들...


꽃구경하는 사람보다 흥에 겨운 사람들이 많다 싶던 찰나 커다랗게 걸려있는 현수막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철쭉 축제>가 아닌 <철망산 축제>라고 쓰여 있었다.


나즈막한 그 산 이름이 '철망산'인데, 아파트 부녀회에서 5월 가정의 달에 


이런 행사를 마련하는 모양이었다.


역시 오마니의 몽실이 낚시질이란!!! >_< ;;




그래도 오랜만에 장터같은 시끌벅적한 축제도 보고,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산책로도 걸어보고, 


태양빛이 너무 뜨거워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드문드문 보이는 꽃들도 폰에 담을 수 있었다.









비록 봄꽃 축제는 아니었지만...


나무 향기와 꽃 향기로 가득한 봄 향기, 그리고 여름이 오는 향기도 느낄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트랙백 | 댓글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cutydew'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SSen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몽실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
 Category
 Media
 TAGS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alendar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피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