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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3   마음은 하나~^ㅇ^
2011.10.19   그 놈(?) 목소리...


마음은 하나~^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7. 23. 00:31

몽실이 아부지는 운송 업체에서 일하신다.


트레일러가 즐비한 터미널이 있는 곳에 몽실이 아부지께서 계시는 사무실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연장자이심에도 컴퓨터를 가장 잘 다루시는 아부지..


컴퓨터로 문서도 만드실 뿐 아니라..(물론 엑셀 파일은 몽실이의 몫이지만..ㅎㅎ)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시구..트레일러 기사 아저씨들에게 일도 분담해 주시는 등..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시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부지는 트레일러 기사 아저씨들 중 한 분 같다.


그 정도로 아저시들과 친하게 지내시기 때문에..ㅎㅎ


일례로, 몽실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옆 병실에 어느 기사 아저씨의 어머니께서 입원해 계셨었다.


그 때 그 분께서 자연스럽게 몽실이 오마니께 물으셨다.


"바깥 양반은 운전 잘 하고 계시는가??"


오마니는 우리 아저씨는 트레일러 기사 아니라며 말끝을 흐리셨더라는..;;


암튼..




30년도 훨씬 넘었지?!!


커다란 차를 모는 만큼 아저씨들은 자존심도 강하시고 하나로 뭉치기엔 힘든 부분이 많은 분들이셨다.


하지만 넉살, 친화력 하면 몽실이 아부지!!


게다가 술까지 사랑하시니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이 있었을까...


거칠고, 자존심 강하고, 하나로 뭉치기엔 어려울 것 같은 아저씨들이 어느 순간부터 아부지를 형님으


로 모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임의 이름도 지었는데...이름하여...


일심회!!!





우정의 반지처럼 맞추신 반지..ㅎㅎ


마음은 하나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일심회는..


몽실이가 어릴 때만 해도 아저씨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몽실이 가족과 아저씨들 예닐곱명에 아이들까지 다 합치면..


승합차, 자동차 합쳐 4, 5대는 이동해야 했다.


어느 때에는 큰 공터에서 족구, 축구 등 운동도 같이 하구..ㅎㅎ


그 뿐일까...


몽실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이사를 몇번 했었는데..


그 날은 일심회 아저씨들의 전원 집합날이었다.


5층 저층 아파트로 이사할 땐..


5층까지 냉장고를 업고 옮기신 아저씨도 계셨고..;;


트레일러를 모는 아저씨들에게 트럭 운전은 식은 죽 먹기!!


트럭으로 짊을 옮기고 이사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 모두..


몽실이네 가족과 일심회 아저씨들이 해냈다.


이젠 아저씨들도 모두 50대시고..


운전을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사를 한다해도 이젠 전문업체에 맡기기에 지난 일들은 다 추억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달에 한번은 모이는 일심회!!


몽실이네 집 주변에서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러면 가끔 1차를 끝내고 몽실이네 집으로 녹색 병들을 한아름 껴안고 오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많이 취하신 모습으로 아저씨들은 몽실이에게 묻곤 하신다.


"(충청도 사투리로)몽실아~ 아저씨 아알제~??"

몽실이가 어린이도 아니고 내년이면 서른인데


어찌 아저씨들을 모르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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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 목소리...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0. 19. 22:31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원래 잘 받지 않지만 웬지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


약간의 망설임 끝에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어..내다!!"


엉?! 누구지??


수화기 너머로 걸죽한 경상도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어둠의 목소리..


몽실이는 3초 정도 흐른 후에야 그 남자의 정체를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몽실이의 호탕한 웃음소리..


아하하하하하~~~~~!!






오랫동안 리눅스 공부를 잊고 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코딩을 해보는데 잘 되지가 않았다.


몽실이에게 리눅스 공부를 권했고, 맥북을 권했고, 아이폰을 권했던 그 분에게 문자로 질문을 했다.


이런이런게 안되는데 어떤 문제인지..그랬더니 어떤 소스를 적었는지 메일로 보내라고 하셔서

메일도 보냈다.


그리고 한참동안 답이 없길래 잠시 멈추고 딴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

려왔다.


02-XXX-XXXX


그랬다. 그 분은 사무실 전화로 전화를 건 거였다. 그리고 당연히 본인 목소리임을 알거라 생각하며

한 말..


"어..내다!!"


그 짧은 정적속에서 몽실이는 본인이 아는 경상도 사나이들은 죄다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평소와 다른 그 나즈막하고도 스산한 목소리에 경악!!


"사무실이라.."


누군지 정체를 알아서..사무실이라 목소리 깔았다는 그 분의 말에..


몽실이는 폭소를 금치 못했다.


아~~~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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