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활하는 오빠가 오랜만에 집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
몽실이도 일이 있어서 나갈 준비를 완료했다.
그런데 어색한 남매의 특성상 오빠는 준비를 마쳤음에도 영 나갈 기미가 안보인다.
하지만 몽실이의 각오가 이번만크은 다르다.
오빠와 같이 나가리라!!!!!
신발장 앞에서 아무말 없이 기다리는 몽실이를 보며 오빠도 할 수 없이(?) 나온다.
역시나 둘은 말이 없다...두근 두근...
드디어 지하철을 탔다. 자리는 양 쪽에 한자리씩 비어있어 마주보고 앉게 된 상황.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몽실이의 옆자리가 비어있게 된다.
과연...오빠의 선택은?!
자리는 비어있지만 앉을 사람이 없는 상황..
건너편에서 오빠가 무겁게 짐을 드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몽실이 옆에 앉는다.
함께 앉게 된 남매...하지만...
서로의 시선은 앞으로 나란히!!
창문에 비치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옴싹달싹..;;
같이 앉은 것 만으로도 남매임을 확인하며...;;
아마도 오빠는 머릿속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빨리 상도역에 도착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