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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7   아부지 넉살은 알아줘야해!!! ㅡㅡ;;
2010.02.05   아부지...차 튜닝 하셨어요??


아부지 넉살은 알아줘야해!!! ㅡㅡ;;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5. 7. 01:37

몽실이 초등학교 시절..


휴가철이던 7월 말?! 8월 초?!


몽실이네 가족도 아부지의 휴가를 이용하여 속초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여행을 떠났다.


야호!!


휴가를 가면 언제나 비가 왔는데, 첫째날은 화창하다~


그래서 가족들은 콘도에 짐을 놔두고 콘도 앞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고고!!


애주가 아부지는 그늘막 설치를 마치자마자 녹색병(소주) 한병을 개봉하신다.


수영을 할 줄 아는 몽실이는 오랜만에 바닷가 수영에 열을 올리다가..


아부지에 의해 고무 튜브의 태워져 바닷가 멀리 멀리 둥둥 떠갔다.


손을 열심히 흔드시던 아부지도, 시야에서 사라지려 하는 몽실이를 애타게 부르시기 시작!!


다행히도 몽실이는 몸을 반대쪽으로 돌려 다시 둥둥 파도에 떠밀려 해변가로 돌아왔다.


휴~!!


12살이었던 몽실이에겐 물이 그리 무섭지 않았던지 그냥 무슨일이 있었나 싶은데..


아부지는 꽤나 놀라셨었나보다.


술 다 깨셨다며 다시 소주 한병 더 개봉!! >_<


그리고 한창 망중한을 즐기던 시크한 오빠는 다 귀찮다며 홀로 콘도로 돌아간다.


그리고 남은 아부지, 오마니, 몽실이..


슬슬 배가 고파진 세 사람은 해변가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 시작했다.


아부지 먼저 드리고, 몽실이 퍼주시는 오마니..


맛있게 몽실이가 한 젓가락 먹고 있는데, 


몽실이네 가족 앞쪽으로 대학생 무리 언니 오빠들이 자리를 잡는다.


몽실이가 라면 두 젓가락째 들이키려는 찰나..


방금 도착한 대학생 언니 한명이 깜짝 놀라며 말을 한다.


대학생 언니 : "맞다!!"


몽실이는 그 언니를 한번 쳐다볼 뿐, 먹던 라면을 먹고 있는데...


아부지 : "왜??"

갑자기 옆에 있던 아부지께서 언니에게 묻는다.


대학생 언니 : "네??"


당황한 언니도 아부지께 되묻는다.


아부지 : "아니..왜 그러냐구~."


대학생 언니 : "아니.. 라면을 놓고와서요."

몽실이 :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몽실이는 라면을 먹고 있는데 또..


아부지 : "아이구~ 어떡해."


아부지께서 말씀을 하신다.


그러자 그 언니도..


대학생 언니 : "왜요??"


한다. 그러자 아부지 왈..


아부지 : "아니~라면 남았으면 줄려구 그랬지(충청도 사투리로..)."


허걱!!!!!


안그래도 넉살 좋으신 울 아부지..술 드시고 나니까 더 빛을 발하신다.


몽실이랑 오마니는 라면을 먹다가 아부지 넉살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하여간 울 아부지 아무도 못말려~ㅋㅋㅋ



라면을 다 먹고 난 몽실이도 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오빠가 있는 콘도로 돌아왔다.


아부지랑 오마니만 조금 더 해수욕장에 계셨는데, 


오마니의 얘기로는 콘도로 돌아오시기 전에, 


그늘막이랑 고무 튜브를 대학생 언니, 오빠들 사용하라고 건네주고 오셨다고 했다.


아부지의 넉살 덕에 생긴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의 짧지만 재미난 이야기!! ㅎㅎ


그 덕에 요즘에도 휴가철이면 오마니랑 몽실이는 그 얘기를 떠올리며 웃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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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차 튜닝 하셨어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0. 2. 5. 15:01

벌써 작년에 있었던 일...



토욜에 아침 일찍 수업이 있어서...


주말에 쉬시는 아부지께 지하철 역까지만 데려다 주시기를 부탁한 몽실이...

그 날은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었기에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부지께 부탁을 드렸다.

아부지께서는 먼저 차에 가셔서 시동을 걸어 놓으셨고...

몽실이는 곧 뒤따라 나섰다.

아부지께서 자주 차를 대시는 주차장 입구 쪽을 보니 역시나 거기에 아부지 차가 있었다.

자동차 시트가 빗물에 젖지 않게 하려고 문을 조심스럽게 열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했다...

아부지 차가 빨간색...노란색...초록색...

알록달록하게 튜닝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튜닝을 하실리가 없는데......'


그런데 이상한 것은 차체 뿐만이 아니라 유리창에도 가득 알록달록 했던 것이다...

알고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때는 단풍 색깔이 어여쁘던 비내리는 가을 날...

아부지께서 나무 밑에 주차해 놓으신 덕에 차는 비를 맞고 떨어진 단풍잎들로...

알록달록 튜닝이 되어 있던 것이었다...



단풍잎들로 튜닝된 차체 모습도...

차 안에서 본 뒷 창에 어여쁘게 놓여있던 단풍잎들도...

다 사진에 담아두고 싶었는데...

수업 시간에 늦을까봐...

또 평소 아버지 앞에서 가만히 있는 무뚝뚝한 딸이라...

갑자기 뒤돌아 사진 찍으면 이상하게 생각하실것 같아서...

몽실이는 폰만 만지작 만지작할 뿐 가만히 있었다...

소심하게...^^;;


하지만 다음 날 다시 차를 타게 될 기회가 있었다.

다 날라가 버리고 뒷 창에 몇 장 남지않았지만... 


그마저도 소중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아직도 그 때 본 아부지 차의 모습은...

잊지 못할 것 같은 몽실이...

어쩌면 단풍잎의 색이 너무나 선명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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