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에 해당하는 글4 개
2012.09.14   발톱이 부러졌어요~ ㅜㅜ
2011.09.08   도도한 꼼자랑 개 같은 고양이 장생이... 2
2011.09.05   꼼자의 비밀!! 그 세 번째 이야기...
2011.01.28   몽실이..오빠 자취방 다녀왔어요~^^ 2


발톱이 부러졌어요~ ㅜㅜ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14. 01:31

몽실이 6살 때 즈음...


오마니께서 몽실이 몸을 시뻘겋게 만드실 만큼 때를 밀고 있던 그 때...


오마니 : "어?? 몽실이 발톱 왜이래??"


몽실이 : "응?? 몰라~."

미련 곰탱이 몽실이가 어디에 부딪혔는지 발톱이 부러져서


가려져 있어야 할 살 부분이 살짝 보이고 있었다.


아팠을텐데...;;


암튼...


다음 날 오마니와 약국에 가니 당분간은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을 듣고, 


밴드를 하나 사서 돌아왔다.


그리고 몇일 후...


일심회 아저씨들과 휴가를 가기로 한 날이었다.


계곡 한 자락에 자리를 잡고,


오마니와 아주머니들은 음식 준비...


아부지와 아저씨들은 텐트 설치를 마치시고, 녹색병들과 함께 하고 계셨구..


오빠와 아이들은 열심히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하지만 몽실이는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큰 돌 위에 앉아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 때...


"아이구~~~ 우리 몽실이도 놀러 왔는데 물에 한번 들어가봐야지?!!"


하시며 아부지께서 몽실이를 번쩍 안으셨다.


그러시고는...


계곡물 얕은 곳에서...


몽실이의 얼굴과 발만 젖지 않도록...


몽실이를 안고 물 속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셨다.


머리랑 발만 물 위에 동동 떠있구..


몸통은 아부지께 안겨 물 속에..ㅎㅎ


아부지 : "시원하지??"


몽실이 : "웅!!"





발톱이 길어진 걸 모르고 그냥 내버려 뒀더니 살짝 부러진 발톱을 손질하며


문득 그 때 생각이 났다.


아부지한테 꼬~~옥 안겨 차가운 계곡물과 따뜻한 아부지 품을 느낄 수 있었던 그 때..


찹 좋았거든~ ^-^


 
 
 
트랙백 | 댓글



도도한 꼼자랑 개 같은 고양이 장생이...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9. 8. 00:22
오빠가 키우는 고양이 꼼자.

꼼자의 아들 장생이.

울 꼼자는 참 도도하다.

충성심인지 몰라도 오빠외에는 얼굴에 손 대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애교는 어찌나 많은지...눈 크게 뜨고 고개 갸우뚱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앙!!!

하지만 불러도 오지 않는 그대. 졸릴 땐 어김없이 발톱을 세우고, 스킨십을 허락하지 않는 그대는

까칠한 꼼자파탈!!!


반면에 장생이는 그야말로 개같은 고양이!!

그에게서는 도도함이란 찾아볼 수 없다.


오마니가 걸어가면 뒤를 졸졸졸 쫓아다니고, 얼굴이나 목 뒤에 쓰다듬어주면 좋다고 눈 스르르 감고,

턱까지 올린다. 턱도 만져 달라고!!!

인기쟁이 꼼자가 장생이의 등장으로 인해 살짝 찬밥신세!


 때문에 살짝 삐쳤던 꼼자.

하지만 꼼자도 위기의식을 느꼈던건지 다음날부터 장생이를 따라 한다는 후문이...ㄷ ㄷ

암튼 오빠의 결론은...

꼼자는 인형...

장생이는 어디에 가도 사랑받는 귀염등이~^ㅇ^ 

라면 박스를 꺼내자 둘이 하나씩 차지하고 들어가더라는 오빠...귀요미~~


사랑스러워~^ㅇ^ 



 
 
 
트랙백 | 댓글



꼼자의 비밀!! 그 세 번째 이야기...
오빠랑 몽실이랑~^ㅇ^ | 2011. 9. 5. 01:08
유일한 수컷인 꼼사는 태어나자마자 눈에 보일 정도로 몸이 약했다고 한다.

그러자 꼼자는 다른 새끼 고양이들은 챙기면서도 꼼사는 밀어 놓았다고 한다. 역시 약육강식의 세계!! 

꼼사가 먹으면 토하고 먹으면 토하는 증세가 반복되자 오빠는 꼼사를 병원으로 데려 갔다.

엑스레이 촬영 후...


병원에 데리고 오기 전에 "사"자가 "넉 사"자가 아닌 "죽을 사"자로 여겨져서 그런가 싶었다는 오빠..

그래서 아픈 꼼사에게 오래 살라고 "장생"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오빠...


먹긴 먹는데 토하는 꼼사, 아니 장생이를 지켜본 오빠의 제안에 따라 관장 시도!!

그러자 그 작은 몸 안에서 뭔가 작고 딱딱한 물체가 나왔다고 한다. 그 후 장생이는 잘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생이가 돌아온 그 날...

병원 냄새 때문이었을까?!


꼼자가 장생이에게 뾰족한 어금니를 보이며 무서운 소리를 내고, 발톱을 세우고는 장생이가 가까이 못

오게 했다고 한다. 오빠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그리고 얼마 후 건강해진 장생이는 오빠 친구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데...


 
 
 
트랙백 | 댓글



몽실이..오빠 자취방 다녀왔어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 28. 02:02

몽실이 오빠는 학교 앞에서 자취 중이다.

대학원에 다니며 조교 생활 중..

대학원 졸업을 앞둔 오빠는 바쁜 일정에 눈코 뜰새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일년에 한두번 얼굴 보는 남매…

이 점이 안타까우셨는지 오빠에게 반찬을 갔다줄 겸 

그리고 방청소 해줄 겸 가시는 오마니께서 같이 가자고 권하셨다.


오빠가 시간이 된다고 한 날 몽실이는 오마니와 함께 점심 시간에 맞춰 오빠 학교 앞으로 갔다.

어색한 울 남매..눈도 마주친 듯 안마주 친 듯..아는 척 한 듯 안한 듯..

대화나누는 오마니와 오빠를 따라 칼국수 집으로 고고씽!!

닭칼국수 한그릇을 먹으며 살짝살짝 눈을 마주치고 웃고..

그렇게 몽실이와 오빠는 오랜만에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오빠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자취방으로 출발!!

꼬불꼬불 비좁은 길을 걸어 한번와서는 다시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어느 한 집으로 들어갔다.

얼마 전 결혼한 대확원 선배가 줬다던 침대, 수납장,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등..

두번 째 방문인데 확 달리진 오빠 방은 더 많은 물건이 놓여있음에도 훨씬 정리가 잘 되어 있있고 

더 넓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마니와 몽실이를 맞아주는 오빠의 고양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번 오마니께서 오셨을 때는 털을 깎아서 더 조그맣고 귀여웠다고 했는데 

어느새 덥수룩하게 털이 자라서 좀더 커보이고 조금은 위용있어 보이는 듯한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겁도 많고 얌전하고 말도 잘 듣는 고양이...

슬슬 피하기만 하고 잘 다가오지 않는 고양이지만 여러번 본 오마니, 

그리고 두번 째 보는 몽실이에게 조금씩 다가오기도 했다. 

바쁜 오빠는 다시 학교로 향했고, 자취방에는 오마니, 몽실이, 그리고 고양이만이 남았다.

오마니께서 '이리와~'하면 가까이 오다가도 뒷걸음 치기도 하고

오마니랑 몽실이가 손을 흔들면 장난치는 줄 알고 와서 손을 깨물기도 하고…

다리를 타고 올라오려고 날카로운 발톰을 세우기도 했다.

(넘 귀여운 고양이지만 발톰으로 다리를 찍으니 정말 아팠다. >_<)

오마니께서는 청소하고, 빨래하고, 반찬 정리 하시고…

짧은 시간동안 방정리를 하시느라 매우 바쁘셨다.

오마니께서 일하시는 동안 빤히 보고만 있던 얌전한 고양이.

그런데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했던가…

오마니께서 화장실 가시느라 잠시 안보이는 사이... 

그 얌전했던 고양이가 갑자기 장화신은 고양이 처럼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몽실이와 둘이 남은 상황…

고양이는 갑자기 빨래를 널어놓은 빨랫대 위로 올라가 흰 털을 휘날리며 위용을 떨치고 있었다. 


내려 오라고 하자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며 살짝 썩소를 보이던 고양이..

그리고 멀찍이 떨어져 있는 고양이에게 손을 흔들자 

그 얌전했던 고양이가 뾰족한 이빨을 보이며 몽실이에게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것이었다. 

몽실이는 순간적으로 '엄마야~'를 외치며 두손을 번쩍 들었다. ;; 


이런 본인 모습이 머쓱해서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살펴 보았더라는..>_<;;

잠시 후 오마니께서 모습을 보이자 다시금 얌전한 고양이로 변신!!

동물들도 어른이 보일 때와 안보일 때 지보다 작은 아이들 울리고 그런다는 말은 들었지만..

몽실이도 어른인데..>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3시간 남짓 오빠방에 있다가 몽실이와 오마니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이제 졸업하면 오빠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겠지…

오빠 취직 전에 빨리 친해져야 할텐데…


그래야 오빠 월급 받으면 맛나는 거 사달라고 말도 해보고 그럴텐데 말이지..>_<ㅋ


그리고 고양이도 다른 주인을 찾아 떠나야겠지..

겨울이라 차디 찬 방이 더 차갑게 느껴졌던 게 어쩌면 그 아쉬움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마니와 몽실이가 방을 나설 때 

침대 뒤에서 빼꼼히 쳐다보며 나즈막히 낑낑 거리던 고양이가 눈에 밟히던 날이었다.



 
 
 
트랙백 | 댓글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cutydew'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SSen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몽실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
 Category
 Media
 TAGS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alendar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피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