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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진정 고것만?!! ;;
2011.11.08   꼼자랑 장생이 보고 싶어 혼났어요~


진정 고것만?!! ;;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3. 14. 01:03
몽실이네 오빠는 작년 12월 취직을 했다.

원래 취직 후 바로 집에 들어오려고 했지만..

꼼자랑 장생이가 눈에 밟혀서(?) 오빤 아직도 자취중이다.

연구원 생활중인 오빠는 월~금요일까지는 자정 가까이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고..

주말에는 스터디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집에 오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오빠가 취직 후 처음 집에 온 날은 설날...

그 때 몽실이는 아파서 제대로 오빠 얼굴도 보지 못했다..

몽실이 : "오마니, 오빠가 명절이라고 뭣 좀 사왔어??"

몽실이는 오빠가 취직도 했고, 오랜만에 집에 오는 것이기에 부모님께 작은 선물

아니면 과일 같은 거라고 사왔나 싶어 한번 여쭤 보았다.

오마니 : "아니, 반찬통만 잔뜩 갖고 왔어~."

헉!!!!!

이어진 오마니의 한마디!!

오마니 : "하여간 남자들이란 가르쳐 주지 않으면 뭘 몰라!!

        다음엔 몽실이 좋아하는 딸기 작은거라도 하나 사오라고 하면서

        누구의 집에 갈 땐 그런 것 챙길 줄 알아야 한다는 거 알려줘야겠어!!"




그리고 3월 첫 째 주말...

오빠가 스터디 가기 전에 잠깐 집에 들르기로 했다.

과연 오빠는?!


정말 깔끔하게 딸기 한 팩! 한 팩!!!

비닐봉지를 툭 건네는 오빠를 보며...

오마니와 몽실이는 눈을 마주치는 순간 웃음이 터졌다. 빵!!!ㅋㅋㅋ

그럼 그렇지...ㅎㅎ



무언가를 더 바래서가 아니었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지 못하고...

하나를 말하면 정확히 그 하나를 받아들이는 단순함~ㅎㅎ

그저 그 사실이 재미있었을 뿐...ㅎㅎ

오마니는 오늘도 말씀하신다.

오마니 : "시키는 대로 할 줄만 알지...뭘 몰라.

        자꾸 알려줘야 해~."




남자들이 다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분명 몽실이 집엔...

금성에서 온... 화성에서 온...

전혀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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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자랑 장생이 보고 싶어 혼났어요~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1. 8. 00:54

갈수록 예뻐지는 꼼자랑..

보면 볼 수록 정이 가는 장생이..

몽실이도 넘 예뻐하고, 오마니도 생전 처음으로 만져보고 좋아하게 된 고양이들..

그래서 오빠는 친구가 돌아왔는데도 꼼자와 장생이를 데리고 있다.

언제든 놀러와서 보라고~ㅎㅎ

어색한 남매인지라 항상 따라가지는 못하지만..이번엔 오마니와 동행을 했다.

문을 열자 신발장 앞에 나란히 앉아 꼬리까지 흔들며 맞아주는 귀여운 녀석들~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호기심 천국 장생이..반찬 담아온 가방 끈 물어 뜯고...


반찬통을 빼고 나니 공간이 생기자..가방에도 들어가 보고..

 
그 전날 꼼자가 천장에 있는 옷걸이 위에 올라갔다가 끼는 바람에 많이 아파했다고 한다. 날카로운 울

음 소리, 빼주려 해도 넘 아픈지 가까이 오지 못하게 발톱 세우던 꼼자..

겨우겨우 빠져나와 다행이었지만..힘들었던 꼼자의 모습을 봐서 그런걸까??

이 날은 둘이 핥아 주기도 하고 너무나 사이가 좋아 보였다. ^^

 
그래도 둘 사이는 맘 놓을 수 없어!!

내가 장생이를 쓰다듬고 있는데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올려다 보니...

꼼자가 높은 곳에 올라가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ㄷ ㄷ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예뻐지는 우리 꼼자~ㅎㅎ

엄마라는 이미지와 털이 길어져서 몸이 커 보인다 싶었는데..

살짝 웅크리고 요러고 있으니..꼭 아기 같앙~^^

 
꼼자는 책상 위에..장생이는 창틀에서..

 달그락 달그락 설거지 하시는 오마니의 모습을 보고 있는 둘~ㅎㅎ

 
호기심 많은 장생이는 창문 밖에서 소리가 나면 바로 창틀로 올라간다.

나도 두리번 두리번 장생이를 따라하다가 아무것도 없길래 살짝 휘파람 불어 장생이의 시선 유도!!

그리고 찰칵!!

우리 장생이 넘 귀여워~~~!!ㅎㅎ

 
어제 많이 아파서 지쳤었는지..내가 봐온 모습 중에 최고로 고단해 하며 잠을 자던 꼼자~

근데 꼼자야..이렇게 자면 목 아프지 않아?!ㅎㅎ

사람들 고개 꺽고 자면 하루 종일 고생하 듯 그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ㅎㅎ

 
우리 꼼자 팔 베고 자요~ㅎㅎ

너무나 신기했던 모습..ㅎㅎ

 
 만사가 다 귀찮은 꼼자!!ㅎㅎ

집에 가려고 부시럭 부시럭 소리를 내서 그런지 꼼자가 눈을 떴다.

하지만 그 날은 모든게 다 귀찮았는지 누워서 꼼짝을 않던 꼼자!!ㅎㅎ



꼼자 안녕~ 장생이 안녕~

귀찮아 하는 꼼자에겐 손 흔들어 주고..

장생이는 쓰다듬으며 인사하고 돌아오는 길~

역시 울 곰자랑 장생이가 제일 예뻐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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