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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8   몽실이 20대의 마지막 생일~^-^
2012.01.06   그냥 거기서 멈추지...>_< 2


유치원생 몽실이가 23년만에 떠나는 소풍...첫번째 이야기~!! ^ㅇ^
몽실이의 일기장 | 2013. 8. 22. 01:04

졸업한지 20년도 훨~~씬 지나


유치원 때 담임 선생님과 여행을 떠나본 사람 있을까??


그것도 그 때 원장 선생님 댁으로~ㅎㅎ


중고등학교 시절도 아니고 유치원 시절 선생님과의 만남, 그리고 여행...


그건 흔히 있는 일은 아닐거야...


근데 그런 일이 몽실이에겐 일어난다.


특이한 몽실이에게 평범할리 없는 일상!!


몽실이 7살 때 유치원 담임 선생님과 


당시 원장 선생님 댁을 찾았던 '23년만에 떠난 소풍' 이야기...


지금부터 출발~!!ㅎㅎ




2010년이었을까??


1999년 독일로 이민을 가셨던 담임 선생님께서 오마니, 오빠, 몽실이를 찾으신 게 말이다.


그 때부터 담임 선생님, 원장 선생님과 연락을 하며 지냈다.


그리고 5월이라 그런지 문득 원장 선생님 생각이 나서 연락을 드렸던 몽실이...


그러자 선생님께서 담임 선생님 한국에 두달간 머물르실 예정이니 함께 놀러 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하여 진행된 몽실이와 선생님의 소풍!! ㅎㅎ


 

원장 선생님이 사시는 곳 마산...


몽실이는 처음 타보는 KTX, 처음 가보는 마산, 그리고 처음 선생님과 단둘이 떠나는 기차여행...


설레임 가득 안고 기차표를 예매했다.


(근데 이 기차표는 쓰지 못했다. 선생님께서 살짝쿵 늦게 도착하시는 바람에 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한시간 뒤에 있는 기차를 타야했다.어쨌든...)




소풍가는 몽실이를 위해 오마니께서 아침부터 싸주신 김밥...


소풍가는 설레임에 밤잠을 설쳤고, 살짝 새벽잠에 들었다가 오마니의 도마질 소리에 잠을 깼다.


정말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ㅎㅎ


오빠랑 몽실이가 소풍갈 때마다 싸왔던 오마니의 김밥이 아직도 기억 나신다던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오마니께서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셨다. 선생님들이 더 기억하시는 이유는 맛에 더해 오빠랑 


몽실이 먹기 편하라고 아주 작고 예쁘게 싸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쪼매난 몽실이에겐 그 때 그 작은 김밥도 입에 쑤셔 넣어야 했기에 


지금의 김밥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KTX를 타면 바깥 구경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잘만 보인다~ㅎㅎ


3시간 가까이 기차 안에서 선생님의 독일 생활 이야기, 


몽실이와 오빠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산에 도착했다.


그리고 원장 선생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오마니께서 선생님 드시라고 잔뜩 싸주신 또다른 김밥 도시락과 함께


예전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 첫째날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풍경...



화가이신 선생님의 작업실이자 2층 방 창문 너머엔 선생님의 그림이 아닌 또다른 그림이 있었다.


내 방 앞 창문을 열면 저 멀리 산이 보이고, 앞엔 강이 흐르는 모습...


내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모습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전 날엔 어두워서 보지못한 광경이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본 창문 밖 풍경은


내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싶을 정도였다.



선생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나물들로 가득한 건강 아침 밥상을 맛있게 먹고,


점심에는 몽실이가 좋아하는 회를 먹기 위해 선생님께서 횟집으로 향하셨다.




서울에선 회의 양을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무채 같은거 위에 회를 쭉 펼쳐 놓는데,


마산에서 본 회는 크지 않은 접시에 회를 덩어리 채로 올려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냥 주먹으로 한웅큼 쥐어준 듯한 모양...신기했다..ㅎㅎ


회보다는 다른 반찬거리 가득한 서울의 횟집 풍경과 다른...


소박하고 깔끔한 모습이라 더 정감이 갔다.




그리고 회보다 더 별미라며 꼭 먹어야 한다고 하신 이 집만의 별미 미역국!!


회 뜨고 남은 생선을 넣고 끓인 미역국인데, 


국물도 시원하고 생선살을 발라 먹으며 먹는 미역국은 색다른 느낌이었다..ㅎㅎ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소담 수목원>!!




몸이 약한 몽실이를 위해 많이 걷지 않으면서도 예쁜 풍경 맘껏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셨다.





초록빛과 초록 내음을 내뿜는 수목원을 걸으며, 


나무와 꽃에 대한 이야기들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마치 유치원 때 견학가면 들었던 것처럼...ㅎㅎ


수목원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고, 


입구 쪽에 있는 <소담 까페>를 이용하는건 도리?! ㅎㅎ


더군다나 그 카페에는 선생님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서 더 들려야 하는 곳!!ㅎㅎ


그런데 선생님 그림 있는 곳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내 사진 실력도 별로라 그러겠지만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ㅜㅜ


다음엔 제대로 찍어서 올려야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원한 <블루베리 스무디> 한잔!!


이 때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는데...


쉐이크는 우유에 과일을 갈아서 만든 것이고, 


스무디는 요거트에 과일을 갈아서 만든 것이라고 주인 아저씨께서 설명해 주셨다.


이 일로 인해 다음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ㅎㅎ



시원한 스무디를 마시며 땀을 식힌 후, 


까페 위쪽에 모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또다른 공간이 있는 곳에서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경을 감상했다.


여기에도 또다른 그림이 놓여져 있는 것 같았다..ㅎㅎ


수목원 구경을 실컷 하고 선생님 집으로 돌아와 아담하고 예쁜 선생님 앞마당 구경을 했다.



나비가 날라다니는 선생님 정원...그런데 나비를 담지는 못한 듯...ㅎㅎ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작년 오마니께서 오셨을 때 제일 부러우셨다던 항아리들...ㅎㅎ



그렇게 선생님 마당, 작업실 등 구경도 하고...


잠깐 낮잠도 즐기며 나른한 오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 때 워낙 과식(?)을 한 탓에 저녁은 간단히 해결했다.


원장 선생님 드리려고 사온 호두과자랑 견과류로...ㅎㅎ


그리고 한국에서 TV 시청을 별로 해보지 못하신 담임 선생님과 함께...


일요일에 하는 예능 프로와 주말 드라마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여행 둘째날은 


유치원 때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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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 20대의 마지막 생일~^-^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7. 8. 23:30

몽실이네 가족은 생일이라고 해서 파티를 하거나 특별히 축하를 한다거나..


뭐 그런거 하지 않는다.


하지만 몽실이는..


부모님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때에는 부모님과 외삼촌..


부모님과 외삼촌의 생신..오빠의 생일.. 


그런 날들에 항상 선물을 준비해서 챙겨 드린다.


11살 때부터니까 거의 20년 가까이 되었네..ㅎㅎ


그런데 몽실이는 선물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다.


그래도 오마니는 미역국을 항상 끓여 주셔서..





미역국을 잘 먹지 않는 몽실이도 그 때만은 한 그릇 뚝딱 먹었다.ㅎㅎ


그렇다면 이번 20대의 마지막 몽실이의 생일은?!!




요즘은 SNS를 통해서 생일 알림 기능이 있어서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친구들로부터 축하 메세지를 많이 받았다.


다들 고마워~^^


하지만 몽실이 관심은 가족들에게 쏠리긴 마련..





오마니께서는 생일 2주 전쯤인가?!!


돈이 없어서 큰 선물은 못사주지만 맨날 운동화만 신고 다니는 몽실이에게 


예쁜 샌들을 사주고 싶다며..


오마니께서는 몽실이를 직접 매장에 데려 가셔서 예쁜 신발을 하나 사주셨다.





우왕~ 예뻐~ +ㅇ+


고맙습니다..잘 신을께요~^ㅇ^




그리고 몇년 동안 몸이 많이 안좋으셨던 아부지..


그래서 몽실이는 아부지께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계시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부지께서..몽실이 사고 싶은 거 사라며 용돈을 주셨다.


우왕~ +ㅇ+


아부지 잘 쓸께요~ 그리고 아부지도 건강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하이라이트 어색한 남매의 주인공 몽실이 오빠..


올해에는 취직도 해서 살짝 기대하는 마음을 가졌던 몽실이..


사실 선물 기대 보다는 오빠가 몽실이의 생일을 알고는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라고 해야 하나?!!ㅎㅎ


일요일 오후..오마니 핸드폰에서 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어..그래..알았어..고마워~."


통화가 끝난 후...


"몽실아..오빠가 무슨 선물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너 주라고 돈 보내겠다네?!


엄마가 내일 찾아서 줄께,"


우왕~ 오빠까지도 용돈을…+ㅇ+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몽실이는 오빠에게 용기(?)를 내어 문자를 보냈다.


몽실이 : 오빠 맘써줘서 고마워~^^;


한 10분 쯤 지났을까??


오빠에게서 답문이 왔다.


기대를 하며 보는데..


오빠 : 아니야~~잘써~


;;;;;


'ㅎㅎ'라도 붙여 주면 좋으련만 이런..;;


직접 연락하는 사이가 아닌 어색한 남매..


몽실이에게 계좌번호를 물어봐도 되련만 오마니를 통해 마음 전하는 오빠..


그리고 몽실이의 문자에 대한 답문..


역시 어색한 남매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ㅎㅎ


몽실이 생애 가족들에게서 이렇게 선물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다.


몽실이도 굳이 생일이라고 특별히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누군가가 몽실이를 생각해 준다는 것이 고맙고 좋을 뿐~ㅎㅎ


그래서 몽실이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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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기서 멈추지...>_<
오빠랑 몽실이랑~^ㅇ^ | 2012. 1. 6. 01:13
몽실이는 어려서부터 생일에 선물을 받은 기억이 별로 없다.

초등학교 때는 학용품이나 인형 같은 선물을 받기도 했지만 매해 받은 게 아니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생일인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려 미역국 조차 먹지 못한 해가 더 많았다.

생일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니거나, 챙겨 달라고 조르고 떼 쓸 몽실이도 아니구..ㅎㅎ

그런데 18살쯤인가??

그 해 몽실이 생일은 특별(?)했다.

 그동안 해줬던 선물은 몇년 전 해준 H.O.T 1집 CD가 전부였던 오빠가 헤어핀을 사준 것이다.

 그리고 아부지께서도 생일을 기억하시고는 외식을 하자고 하셨다.

우와!!

 생일이라고 특별할 건 없지만 선물도 받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간다는 것이 그저 좋았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장어를 먹으러 간 몽실이...

몽실이는 그저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했다. 그것도 맛있는 장어라니~ +_+

잘 구어진 꼬리도 먹고, 그저 기분이 좋다. 정말 좋았다. 식사를 다 마칠 때 까지만 해도...

하지만 식사를 마친 후 아부지께서 화장실을 가신 사이 오빠가 던진 한마디...

"사실 몽실이가 머리가 긴지 짧은지 모르는데, 짧으면 나중에 길러서 하겠지 하고 사

왔어."

ㄷ ㄷ!!!!!!!!!!

그랬다. 오빠는 몽실이 머리가 긴지 짧은 지도 몰랐던 것이다.

한 집에 살면서도...>_<

역시 몽실이 오빠다웠다. B형 남자다운 그 무심한 성격!!

오빠야~ 그 말만 안했어도 그 날 오빠는 멋있었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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