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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일기장을 찢었다...
2011.12.06   나와 닮은 나...나와 다른 나...


일기장을 찢었다...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7. 31. 07:08

오랜 시간 일기를 써온 몽실이..


마음이 답답할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보단 일기에 써 내려가는 몽실이..


몽실이에게 일기란 그런 존재구나?!!ㅎㅎ


답답한 하루하루의 연속일 때에는 매일매일 적기도 하고..


좋아서는 아닐지라도..그냥 묻어두고 지나가고 싶을 땐 지나가기도 하고..


또 그냥 귀찮아서 안쓰다 보면 3,4개월이 지나갈 때도 있다..ㅎㅎ


매일매일 써도..아주 가끔씩 써도..부담없이 일기장엔 써내려 갈 수 있는 것 같다.


그 일기..1년에 한 번은 다이어리 정리를 하기에 일기만은 따로 모아 묶어 뒀었다.


얼마 전 서랍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일기를 발견하고 한번 쭈욱~ 읽어 보았다.


그런데..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많이 힘들었던 일들로 인해 어두운 내용의 글들이 많이 보였다.


읽다가 순간적인 느낌으로 그랬을까??


몽실이는 지난 일기를 찢어 버렸다.


그 일기를 찢으면 과거가 모두 없어지는 줄 알고..





격한 마음으로 휘갈겨 썼던 흔적들을...찢어 버렸다...


웃고 있지만 요즘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 생각에 몸서리치게 되기에..


그냥..그 일기가 없으면 다 없던 일이 되는 냥 생각없이..


아니..일부러 일기장을 찢었다.


쓰레기통이 무거워질 만큼 일기를 거의 다 찢었을 때..


'아차!! 


이 때 잘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찢어진 일기 조각조각에서


홧팅!!


아자아자!!


힘내!!


이런 말들로 끝맺음 하는 것을 다 찢고 나서야 발견했다.


그랬다.


몽실이는 아팠지만..언제나 힘을 내며 살았다.


지금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주체못할 긍정 마인드도..


다 그 때의 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몽실이의 모습이었던 것을..


일기장을 다 찢고서야 알게 되었다.


2002년..


마지막 남은 한 묶음의 일기..


그 일기만은 찢을 수가 없었다.


찢는 것은 순식간이었지만..너무 늦게 깨달았다.


지금 몽실이가 쓰고 있는 2012년의 일기는 나중에 보면 부끄러워서 손발이 오글오글 할지 모른다.


긍정 마인드 가득한 내용을 한껏 담아 놨으니까..ㅎㅎ


그 때는 부끄럽다고 찢을 거야?!!


아니~


기분 좋은 일기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방황하는 일기 내용도 다 지금의 몽실이를 담고 있으니까..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지금 웃으면서 하는 과거 얘기는 체념에 가깝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진짜 웃으며 과거 얘기 할 때에는..


추억거리로 얘기할 수 있을거야~


그 때까지 몽실이의 일기장은 힘들어도 굳세게 이겨내온 증거가 되줄거야~


그러니까 언제나 


힘내!! 


홧팅!! 


아자아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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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나...나와 다른 나...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2. 6. 00:49
내 마음과 달리 정 반대로 표현되는  내 모습.

머릿속에는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잘 해야한다 하면서도 

삐뚤어진 말과 행동이 나온다.

더 감사해하며 내가 더 배려해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맘 속 깊이에는 내가 잘못해도 다 이해해주고

뭐든 내 뜻대로 되길 바라는 맘이 가득한것 같다.

나만 배려해주고, 내가 하자는대로  했으면 하는 마음...


근데 신기한건 말이지...

그런 마음이 모두에게 그런게 아닌 단 한사람에게만 생긴다는 거야.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사람...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오마니한테만 말야...


한없이 참고 이해하는 오마니의 모습에 '대단하다, 감사하다' 생각하면서도

 한번쯤 화를 내줬으면 하는 마음에 퉁퉁거린다.


잘 안들리시는지 이해가 잘 안되시는지, 물어본 거 또 물어보시면 짜증부린다.


아픈 딸 버리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쑥쓰러운 맘에 입을 닫아버린다.


생각한대로 말하지 못하는 바보,

맘과 다른 말을 내뱉는 나는 솔직하지 못한 사람!!


오마니 뒤에서만 보여지는 나와 닮은 나.

오마니 앞에서 보이는 나와 다른 나.

하지만 둘 다 나의 모습이고, 합쳐져야 내 모습일꺼야.

이제 뒤에서만이 아닌 앞에서도 보일 수 있는 딸,

나와 닮은 모습이 아닌 나의 모습 보여드릴꺼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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