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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7   아파서 무섭지만...예뻐서 기다려지는...
2011.11.27   서투르지만...솔직하게...
2010.11.30   대화...


아파서 무섭지만...예뻐서 기다려지는...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2. 17. 00:57

몽실이는 겨울보다 여름을 좋아한다. 

겨울은 몽실이에게 아픈 기억을 많이 준 계절~.

몽실이가 처음 쓰러졌던 날도, 또 다시 구급차에 실려가던 날도,

응급실에 갔다가 바로 중환자실에 갔던 날도...초 겨울에서 늦은 겨울의 일이니까...

겨울이 되면 몸이 더 약해지는지 크게 아픈 일이 많았다. 그래서 겨울은 몽실이에게 무서운 계절이다.

근데 말이지...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

그 녀석을 생각하면 그냥 좋다~

그래서일까?? 몽실이는 겨울이되면 눈이 오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

겨울은 무섭지만, 눈 내리는 날을 기다리는 몽실이!!

이슬비 내리 듯 흩날리는 눈 말고... 

서울에는 아직 첫 눈이 내리지 않았다.

몽실이에게는 아직..ㅎㅎ

첫 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문득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꺼내어 보았다.

2006년?? 2007년??

4, 5년 전 쯤에 찍었던 사진들...

 

"몽실아, 함박눈 온다~!!"

"진짜?!!"

늦은 밤 쓰레기를 버리고 오시며 오마니께서는 눈이 오고 있음을 알려 주셨다.

다 늘어진 티에 헐렁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몽실이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았다.

'우와~ 눈이다~.'


추우니까 그만 보고 들어오라는 오마니의 성화에 못이겨 방으로 들어온 몽실이.

펑펑 쏟아지는 새하얀 눈을 보며 그저 밖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몸이 약하고 다리도 불편했던 몽실이에게 한겨울 외출은 상상도 못했던 일!!

눈이란 몽실이에게 기다려지지만 만져볼 수 없는 안타까움의 대상이었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본 그날..몽실이는 라디오를 들으며 밤 늦도록 잠을 못이루고 있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미 부모님은 곤히 주무시고 계신 상태!!

아까 눈이 내리던 시간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아직 밟히지 않았을 눈 내린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조그마한 디카를 들고 현관문을 사알짝 열고 나가, 복도 난간에 팔꿈치를 대고 연거푸 셔터를 눌렀다.

춥다는 생각도 못한 채 그저 눈이 왔다는 신나는 기분을 느끼며~

 


늦은 시간임에도 밖을 환히 비춰줄 만큼 세하얀 눈으로 만든 풍경~

 
추웠는지 솜털같은 새하얀 눈으로 옷을 입은 나무들~

밝은 전구들로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보다도 더 밝고 예쁜 모습이었다.

 

미니어쳐 장난감 자동차 같지 않나요??

이 사진만 보면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민 인형의 방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그저 예쁘고 따뜻하고 아기자기해 보이는 모습~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라 아름다운 설경을 담지는 못했다.

단지 이 사진들을 보면, 몽실이가 그 사진을 찍던 그 때의 그 느낌이 떠오르는게 그냥 좋다.

지금도 입가 가득 미소 지어지는 몽실이 마음이 다 전해질까?!! ^^;; 

이젠 더이상 방안의 몽실이가 아닌, 눈을 밟으며 씩씩하게 다니는 몽실이다.

아직 약한 다리땜에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며 떨리는 맘으로 밖을 다니지만..ㅎㅎ

하지만 올해도 눈내리는 하얀 겨울을 기다리며..

다시 한번 눈 내린 겨울밤의 풍경을 담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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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르지만...솔직하게...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1. 27. 01:30
작년 이맘때쯤...

친구가 말했다.

"몽실이는 글을 잘 쓰는 건 아닌데,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또 아는 오라버니께서도..

"몽실이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히 예쁜 것 같아."


둘 다 내 블로그를 보고 한 얘기였다.

잘 쓰는 건 아니지만, 따뜻하다..칭찬일까?! ㅎㅎ



나는 어려서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시 쓰는 것도 좋아하고..다이어리 속지 꾸며서 끄적이는 것도 좋아하고..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손으로 글씨 쓰는 걸 좋아한다.

선물할때도 매번 편지를 빼놓지 않을만큼..ㅎㅎ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온라인 상으로 나를 표현한다는게 어색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이렇게도 꾸며보고 저렇게도 꾸며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 쓰고 싶어서 억지로 꾸며쓴 적이 있다. 근데 그런 글들은 쓰다가 중간에 포기!!

왜냐면 내 글에 내가 엉키고 마니까...ㅎㅎ

그래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내 느낌, 내 경험 쓰는 연습을 해왔다.

그리고 요즘에서야 느낀다.

어떤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 때 바로바로 그 느낌 그대로 쓰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보통 여자들은 화장을 하고, 에쁜 옷을 입는 등 외모를 꾸민다.

근데 나는..화장기 없는 얼굴에 복장은 청바지에 티셔츠!! 꾸미는 날은 나에겐 연례행사?!!

익숙함을 버리지 못해서일지 모른다.

근데 내가 아는 나는..사람을 대할때든, 글을 쓸 때든..

꾸미지 않은 나일 때가 가장 자신있게 나를 내 비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조금은 촌스러울지 몰라도..서툴러 보일지 몰라도..

솔직하고 담담하게..내 모습 그대로 보여줄꺼야~

앞으로도 쭈~~~욱!!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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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몽실이의 일기장 | 2010. 11. 30. 03:01

몽실이는 주로 얘기를 하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하고 그래서 듣는 쪽이다.

어느 대화에서건..

그런데 오늘은 꼭 해야할 말이 있었어..

궁금했던 일, 답답했던 일, 혹시나 했던 일 등등..

솔직하게 그리고 생각해왔던 일들 중 가장 가슴 속 깊이 상처가 되었던 이야기를 꺼냈어..

가장 가벼운 얘기 하나와 함께..

대화가 참 중요하단 얘기를 하고 싶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말..

막연한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러기 힘든 일들이 세상엔 참 많은 것 같아..

말하는 것보다 느낌으로 알 수 있는..

차라리 말로 하지 않는 편이 나은 일들은 세상에 참 적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말을 해야 오해가 없고 답답하지 않고 또 힘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거야..

요즘 들어 그랬던 일이 생기네..

좋건 나쁘건..누군가의 마음을 알려면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

대화..

듣는 귀도 필요하지만 말하는 입도 중요하단 걸 새삼 느끼고 있기에..

요즘들어 배우고 있어..말하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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