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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9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2010.12.01   몽실이의 정리함~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몽실이의 일기장 | 2011. 12. 9. 15:15

술만 마시면 내가 생각난다고 전화하는 친구가 있다.

밤에 2~3시간 통화는 기본, 새벽 6시까지 통화한 적도 있는 친구...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고민이 있으면 전화하는 친구가 있다.

다른 약속이 있어도 연락이 오면 바로 달려나가 위로 해주고픈 친구...

누군가가 정신이 없어도 날 생각해 떠올려 주고 고민있을 때 찾아준다는 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건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그래서 난 항상 행복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존재일 수 있어서 좋았으니까...

그런데 잠시잠깐 허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놀러가고, 친구들 모임이 있을 때는 연락을 잘 안한다는거...

섭섭함일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마음이 텅 빈 느낌이었다.

어쩌면 내가 그 친구들한테...내가 가장 편하고 좋은 친구이길 바랬는지 모른다.

힘들때만 필요할 때만이 아니라 기분좋을 때도 함께할 수 있는 친구...

하지만 그건 나의 기대고 바램이었겠지?!!

누군가의 결혼 소식이나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결혼식은 못가더라도 장례식장은 꼭 찾아가는 나!!

오마니께서 기쁜 일보다 힘들 때 도움 주는게 좋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

그런 면이 느껴지는 걸까?!!

날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도 사람들과 어울릴때보다...

개인적인 연락으로 고민을 털어놓을 때 나를 더 많이 찾는다. 

암튼...

힘들 땐 나를 제일 먼저 찾아도, 기분 좋을 땐 그냥 잊어버리는 건지..

내가 그 친구들한텐 그 정도의 친구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은 나를 이용만 하는 듯한 기분을 잠시 잠깐 느꼈다..바보같이..^^;;

그런데 내 생각을 고친 건...

그 친구가 전화를 하고..또 다른 친구가 만나자고 했을 때..

내가 무언가를 바라고 시작했던 일도 아니고,

친구가 힘들 때 들어주고 도와준다는 게 좋아서 한 일인데...

내가 그런 것에서 속상해 한다면 의도 없었던 내 모습이 새까만 의도로 가득차 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 마음을 비웠다.

바라지 않고 주는 거...

욕심 부리지 않는거...

그게 내 모습이고 내 마음도 편하고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니까 더 그렇게 살자고 마음먹었다...

이래서 내가 갈수록 더 쿨해지고, 더 행복해 지는 것 같다.

손에 쥐려고 하기보단 펴고 사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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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의 정리함~
몽실이의 일기장 | 2010. 12. 1. 00:46
일주일 동안 난 뭘 했을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일주일을 보냈다.

머릿속이 복잡했고, 시간 탓을 했고, 하지 못한 노력을 탓한 일주일이었다.

이젠 그만!!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자책만 하고, 힘들어 할꺼야??


내일은 옷정리를 해볼까해..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

석달에 한번씩은 옷정리를 해보래..

언젠가 입겠지 하면서 묵혀 두는 옷들은 버리란 말을 하더라구..

그 옷들을 버려야 새로운 옷들로 채울 수 있다고..

옷 정리 하면서 내 마음 내 기억 정리할 수 있겠지!?

머릿 속 마음 속 한움큼 버리고 나면..

새로운 좋은 기억들이 채워질거라 난 믿어..

믿는 대로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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