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에 해당하는 글3 개
2017.12.02   할미랑 꼬모는 짝!!
2012.10.07   어려도 너~~~~~무 어린 고모!!
2012.09.29   할부지 할부지~~~


할미랑 꼬모는 짝!!
몽실이의 일기장 | 2017. 12. 2. 23:28

우리 우진이가 말을 조금씩 하게 되면서

자신이 할 수 았는 말은 한번에 다 쏟아내고 있다.

그 말인 즉슨, 할 수 있는 말이 아직 적다는 뜻!!

정확한 몇단어 외에는, 자기 딴에는 억양은 그럴 듯 하게 말하는데

어른들에겐 그저 아무 말 대잔치일 뿐이다.

그런 우진이에게도 분명한 규칙 하나가 있다.

바로 할미 뒤에는 반드시 꼬모가 이어져야 한다는 거!!

오마니가 우진이 목소리를 들으려 오빠에게 전화를 걸면,

일단 ‘할미!!’
하고 큰소리로 말한 후

‘꼬모!!’ 하면서 나를 찾는다.

지금 전화통화로 할 수 있는 말은 ‘할미’와 ‘꼬모’뿐이라

할미 목소리 들리면 꼬모를 찾고

꼬모 목소리 들리면 할미를 찾고...

몇번 그렇게 반복을 하다가 아무 말이 없는 통화 아닌 통화가 이어진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우리 집에 온 우진이!!

이젠 제법 ‘고모’라고 정확히 발음하네?! ㅎㅎ

우리 우진이...
할미랑 고모가 항상 함께 있으니까 세트로 아나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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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도 너~~~~~무 어린 고모!!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10. 7. 23:29

몽실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목적지는 제주도!!


제주도로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기사 사촌 오빠와


제주도 토박이로 관광객들에게 가이드를 해주며 사촌 오빠를 만나 결혼한 새언니.


그 둘이 살고있는 제주도로 몽실이네 가족은 여름 휴가를 떠났다.



사촌 오빠에겐 막내 삼촌인 몽실이 아부지와


큰아버지의 자녀들, 즉 몽실이에겐 사촌 오빠와 언니들은


어릴 때 같이 살았기 때문에 친한 사이였다.


나이 차이 별로 나지 않는 조카들과 워낙 허물없이 지내셨던 몽실이 아부지..ㅎㅎ




제주도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몽실이네 가족을 반겨주는 사촌 오빠, 새언니, 


그리고 새언니가 안고 있는 아기가 있었다.


동그란 눈을 뜨고 있는 아기와 아이컨택하고 있는 몽실이를 보며 사촌오빠는 아기에게 말을 했다.


"고모야~ 인사해야지!!"


허걱!!!


10살 몽실이가 고모?!!


그랬다. 굳이 따지면 당숙고모였지만 고모는 고모였다.



암튼...


몽실이는 아부지, 오마니, 오빠와 함께


가이드 언니의 인도에 따라 제주도를 함께 구경을 다녔다.


사진기사 사촌 오빠의 사진은 덤~ㅎㅎ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재밌던 것은...


어린 몽실이에게 새언니는 지역 유명 인사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가이드 일을 하다보니 새언니가 데리고 가는 곳곳마다 모두 언니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아들을 수 없는 제주도 사투리가 신기하기도 했구..ㅎㅎ


그리고 사촌 오빠는 몽실이를 멋진 모델로 만들어 주는 사진을 찍어 주셨다.


식물원에 가서 꽃을 손으로 감싸며 찍은 사진은 지금 봐도 오글오글..ㅎㅎ




10살 몽실이가 2살 조카로 인해 처음 들어본 호칭 <고모>!!


처음 타보는 비행기와 아름다운 제주도 해변, 그 외에도 재밌고 신기한 것들로 가득했던 


제주도의 모습으로 채웠던 1993년 한 여름의 추억...





그리고 아쉬우셨는지 아부지게서 제주도를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드신 에피소드 하나!!


원래 아침 7시 30분 비행기를 타려고 했던 몽실이네 가족.


그러나 마지막 날이라고 푸짐한 음식과 함께 더 푸짐한 녹색병들로 가득한 밤을 보내신 아부지.


덕분에 몽실이네 가족은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로인해 더 바빠진건 가이드 언니.


언니는 공항 창구에서 10시 즈음에 있는 비행기로 변경해서 표를 아부지 손에 쥐어 드렸다.


마지막까지 몽실이 아부지는 제주도에서 에피소드를 남기시고 돌아오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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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지 할부지~~~
몽실이의 일기장 | 2012. 9. 29. 02:29

몽실이네 친가는 어머어마한 대가족이다.


아부지의 형제만 해도 축구팀이니까...11남매...ㄷ ㄷ


아부지께서는 위에서부터는 아홉째이시지만, 남자 형제 중에서는 마지막이셔서 


보통 <막내>로 불리우셨다.


친척들 얘기를 꺼내면 한도 끝도 없이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그 첫번 째 이야기...




몽실이가 초등학교 시절...


그 때 몽실이가 보고 자란 곳과 사람들은... 


서울의 몽실이네 집과 학교에서 가족들, 선생님, 친구들... 


일주일이나 한달에 한번 찾아뵙는 천안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명절 때 천안에 모이는 100여명의 친척들이었다.


그래서 몽실이는 모든 집안 환경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가 주말 계획을 얘기할 때였다.


친구 1 : "우리 할아버지 환갑이셔서 시골 내려가야해."


몽실이 : "엉?? 할아버지 굉장히 젊으시구나."


친구 2 : "그러게. 우리 할아버지는 작년에 잔치 하셨는데......"


몽실이 : "??"


너도 나도 할아버지 환갑이 몇년 전이었느니 하며 몽실이가 이해 안되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몽실이는 할아버지 팔순 잔치 조차도 2살이었기 때문에 기억이 날리 없었다.


몽실이 : "우리 할아버지는 내년이면 아흔(90)이신데......"


나즈막히 읖조리는 몽실이를 향해, 친구들은 방청객 반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우와~~~~~~~!!"


몽실이 : "제일 큰 아부지께서 제작년에 환갑이셨는데......"


"우와ㅏㅏㅏㅏㅏ~~~~~~~!!!!!!!"


들릴락 말락하게 놀라운 이야기 2단 콤보를 내뿜는 몽실이를 향해 


친구들은 2단 콤보 함성으로 호응해 줬다.


감사감사~ (__)





덧, 그 시절 몽실이는...


누가 큰아버지시고, 누가 고모부신지...


누가 고모시고, 누가 큰어머니신지...


그리고 어떤 분이 더 윗분이신지...


잘 몰랐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큰어머니들이셨음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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